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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김상훈 발탁에 "친소 관계 따지지 않아"...'당 장악설' 부인

기사입력 : 2024년08월02일 14:52

최종수정 : 2024년08월02일 14:52

용산 당무개입설도 부인…"여러 의견 낼 수 있어"
"정점식, 대승적 차원서 말해준 것 고맙게 생각"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신임 정책위의장에 김상훈 의원을 내정한 것과 관련해 "친소 관계는 따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당대표 당선 이후 주요 당직자를 친윤(친윤석열)계에서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로 바꾸고 있다는 논란을 의식해 계파 인선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모처에서 황우여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오찬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김 의원은 저랑 개인적인 우정을 나눌 기회는 없었고 전당대회에서도 저를 위해 뛰신 분은 아니다. 다만 안정감 있고 정책에 있어 내로라할 분이다"며 "그래서 우리 당이 새로 출발하는 데 같이 해주십사 간곡히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7.25 pangbin@newspim.com

한 대표는 '친윤(친윤석열)계가 신임 당대표가 당을 장악하는 것이라는 의견을 내는데 어떻게 보나'라는 질문에는 "호사가들이 말하는 것처럼 그렇게 해석할 건 아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변화하라는 당원과 국민의 명령을 좇아서 좋은 정치를 하겠다"며 "좋은 정치를 하겠다고 한 목표를 공유하고 있고, 사람 사이에서 이견이 있다고 해서 갈등이라고 치부할 수는 없다. 저희는 그런 갈등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논란과 관련해서는 "우리 당이 국민을 위해 더 잘 봉사하는 체제를 갖추고 변화하라는 국민과 당원의 명령을 잘 좇기 위해 여러 가지 의견을 낼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한 대표는 정점식 전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사퇴한 것을 두고는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며 "정 의원이 대승적 차원에서 본인이 그렇게 말씀해 주신 것에 대해서 대단히 고맙다. 그 뜻을 잘 생각해서 우리 당을 잘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제안한 '제3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 특검'에 대해서는 "제 입장은 달라진 게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상황을 타개하는 하나의 대안을 충분히 말씀드렸던 것이다"며 "우리는 한 명이 다 마음대로 하는 민주당 같은 정당이 아니다. 당내 절차를 통해 당대표로서 차분하게 설명해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찬에는 한 대표와 황 전 비대위원장 외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전주혜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등 전·현직 지도부가 참석했다.

황 전 비대위원장은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여당이니까 윤석열 정부를 꼭 성공시키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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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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