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민주 '이진숙 탄핵안 처리' 수순은...與 필리버스터 포기 여부가 관건

기사입력 : 2024년08월01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8월01일 06:00

1일 발의 후 본회의 보고...與 필버시 2·3일 처리 가능
與, '이진숙 구하기' 노란봉투법 등 필버 포기 가능성 있어

[서울=뉴스핌] 홍석희 김가희 기자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2인 체제'에서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강행하자 더불어민주당은 1일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예정된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보고한 뒤 오는 2일 혹은 3일 추가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국민의힘이 '이진숙 구하기'를 위해 이날 함께 상정할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과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전격 철회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과천=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이 31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 취임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2024.07.31 yym58@newspim.com

이 위원장은 취임 첫날인 지난 31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와 KBS 이사진을 교체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오전 이 위원장과 김태규 상임위원을 임명하며 2인 체제가 갖춰지자마자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강행한 것이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과방위 야당 간사인 김현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1일 방통위 전체회의 소집 소식이 알려지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야5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새로운미래)은 1일 함께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다"며 "의총을 열어서 당론으로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예정된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보고한 뒤 오는 2일 혹은 3일 표결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본회의에는 노란봉투법과 민생회복지원금법도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인데 국민의힘이 두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예고하고 있어서 이를 중단시키기 위한 본회의가 3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탄핵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때로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해야 해서 2일 오후 노란봉투법을 통과시킨 뒤 순차적으로 탄핵안을 처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안건 순서에 따라 3일 오후에 탄핵안이 상정될 가능성도 있다. 탄핵안 가결 정족수는 재적 의원 과반(150명)이기 때문에 민주당 단독으로도 처리가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4.07.25 pangbin@newspim.com

다만 국민의힘이 '이진숙 구하기'를 위해 필리버스터를 포기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1일 필리버스터 없이 노란봉투법·민생회복지원금법을 통과시켜 본회의를 종료시키는 전략이다. 오는 2일·3일엔 예정된 본회의가 없어서 탄핵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따로 잡아야 한다.

민주당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본회의 개최에 협조해줄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와 만나 "의장과 조율이 남아 있긴 하지만 의장도 (방송 4법) 중재안을 냈다가 정부여당에 거절당한 상황이라 (본회의 개최) 명분은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일단 필리버스터 실시에 무게를 두면서도 1일 의원총회에서 추가로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원내 핵심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기본적으로 법안 처리에는 반대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는 의총에서 논의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11월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 탄핵 당시에도 노란봉투법·방송3법에 대한 필리버스터 실시 계획을 세워뒀다가 '이동관 구하기'를 위해 실시 직전 철회한 바 있다.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