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1만4000㎞ 날아온 15세 섬나라 유도소녀, 5초만에 탈락

기사입력 : 2024년07월31일 09:52

최종수정 : 2024년07월31일 09:52

부상으로 조기 탈락한 수리남 선수 "올림픽은 나의 꿈"
승리보다 참가에 의의를 둔 진정한 올림피언들 화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근대올림픽 창시자 피에르 쿠베르탱 남작은 "중요한 것은 이기는 게 아니라 참가하는 것"이라고 올림픽의 정신을 강조했다. 이 말에 혹해 올림픽에 나서는 선수는 드물다. 하지만 파리올림픽에도 참가에 의의를 두고 나선 '진정한 올림피언들'이 있어 화제다.

오세아니아의 섬나라 키리바시에서 1만4000㎞를 날아온 15세 유도 소녀는 경기 후 단 5초 만에 짐을 쌌다.

참가한 유도 선수 가운데 최연소인 2008년생 네라 티브와는 29일(한국시간) 유도 여자 57㎏급 1회전에서 다리야 빌로디드(우크라이나)에게 한판패를 당했다. 경기 시작 신호가 나오고 5초 만에 졌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티와브가 29일 유도 여자 57㎏급 1회전에서 다리야 빌로디드에게 한판패를 당하고 있다. 2024.7.29 psoq1337@newspim.com

티브와는 파리가 그리워 직항편이 없는 고국에서 비행기 환승에 이틀 이상이 걸려 올림픽 선수촌에 들어왔다. 키리바시는 중부 태평양의 서쪽에 있는 인구 10만 여명의 작은 섬나라다.

일출 시각이 가장 빨라 세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나라에서 온 티브와는 '단 5초' 올림픽에 참가했지만 한 보따리 추억을 안고 집으로 돌아간다. 이번 대회 개회식에서 키리바시 선수단 기수를 맡아 센강을 가로지른 평생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티와브가 지난 27일 열린 개회식에서 키리바시 국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2024.7.27 psoq1337@newspim.com

남미 수리남에서 7000㎞ 이상을 날아온 소렌 오프티에게도 파리에서의 여정은 너무 짧았다.

수리남의 배드민턴 선수 오프티는 이번이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올림픽 데뷔전을 치렀는데 당시 세계 랭킹 1위 리총웨이(말레이시아)를 만나 0-2(2-21 3-21)로 완패했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출전하지 못한 그는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도 중국의 스위치에게 0-2(5-21 7-21)로 현격한 기량 차이로 졌다. 이어 조바니 토티(이탈리아)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르다 무릎을 다쳐 기권해야 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오프티가 29일 열린 배드민턴 남자 단식 조별리그 2차전에서 부상을 입자 상대 선수 토티가 다가와 위로하고 있다. 2024.7.29 psoq1337@newspim.com

조기 귀국이 너무 아쉬운 오프티는 "내 생애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올림픽 무대이다. 파리는 나에게 꿈의 도시"라며 "중국 선수에게 졌지만 좋은 점수도 몇 개 따내서 좋았다. 개회식에서 르브론 제임스, 스테픈 커리를 볼 수 있었던 경험도 잊을 수 없다"고 해맑게 웃었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