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국민이 가장 금메달이 기대되는 선수로 꼽은 안세영이 금메달을 향한 첫 발을 내딛었다.
세계 1위 안세영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A조 예선 첫 경기에서 세계 74위 불가리아의 칼로야나 날반토바를 맞아 35분 만에 게임스코어 2-0(21-15, 21-11)으로 승리했다. 안세영은 8월 1일 프랑스의 치쉐페이와 예선 2차전을 치른다.
안세영. [사진 = BWF] |
오른쪽 무릎을 테이핑하고 나온 안세영은 1게임 초반 몸이 덜 풀린 듯 선취점을 내줬다. 리시브가 라인 밖으로 넘어가거나 헤어핀이 네트에 걸렸다. 경기가 맘처럼 풀리지 않자 고개를 가로 젓기도 했다. 하지만 특유의 발놀림과 구석구석 찌르는 날카로운 샷을 앞세워 1게임을 가져왔다.
조금씩 영점을 잡고 안세영은 2게임 들어서는 원래의 압도적인 위용을 되찾았다. 초반부터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날반토바를 지치게하며 15-6까지 점수를 벌려 승부를 일찌감치 결정지었다.
앞서 벌어진 남자 복식 조별예선 B조 경기에서 강민혁-서승재가 포포브 크리스토-포포브 토마 주니어(프랑스)를 게임스코어 2-0(21-17, 21-15)로 꺾었다. 전날 체코에 이어 2연승을 달린 강민혁-서승재는 30일 오후 3시 40분 같은 장소에서 태국의 수파크 좀코-킷띠누퐁 켓렌과 조별리그 세 번째 경기에 나선다.
혼성 복식 정나은-김원호은 혼합복식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델핀 델뤼-톰 지클(프랑스)를 만나 게임스코어 2-0(22-20, 21-16)으로 승리하며 첫 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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