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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2024 젊은 건축가상'에 현승헌·김한중·조경빈 선정

기사입력 : 2024년07월22일 09:34

최종수정 : 2024년07월22일 09:34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사)새건축사협의회, (사)한국건축가협회, (사)한국여성건축가협회와 함께 '2024년 젊은 건축가상'의 수상자로 (주)선랩건축사사무소 현승헌, 그라운드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 김한중, 필동2가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 조경빈 씨 등 3명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총 40개 팀이 지원한 이번 공모에서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공개 시청각발표(프레젠테이션)를 거쳐 수상자를 결정했다. 심사위원회(위원장 윤승현)는 건축가로서의 잠재적 역량과 사회적 역할, 참신한 개념 및 작품의 완성도, 문제의식과 독창적인 해결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4 젊은 건축가상'을 수상한 현승헌(주)선랩건축사사무소 대표, 김한중 그라운드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 대표, 조경빈 필동2가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 소장(왼쪽부터) [사진=문체부] 2024.07.22 alice09@newspim.com

현승헌 (주)선랩건축사사무소 대표는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서울 신림동의 '쉐어어스 신림'을 건축했다. 심사단은 현승헌 대표에 대해 "건축의 사회적 책임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건축가"라고 평했다. 이어 "외면되는 사회적 현실을 건축적·공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도전하는 모습이 건축가로서 지녀야 할 삶에 대한 가치적 태도에 공감을 불러일으킨다"고 심사했다.

김한중 그라운드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 대표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대학원 석사를 받았으며 2022년 '청원초등학교 체육관'으로 서울시건축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심사단은 "건축가가 만들어내는 공간은 '건축'이 '만들어내는 일'이라는 중요한 가치를 일깨워 준다"라며 "나사와 볼트의 은유를 통해 재료의 공정의 산물인 건축이 생성의 과정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를 상기시켜주며, 이에 따른 건축 구상과 생산 과정이 흥미롭다"고 평했다.

조경빈 필동2가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소장은 명지대학교 건축대학을 졸업했으며 서울 율현동 세가족집, 광주 대영빌라 220 등을 건축했다. 평가단은 "단정한 공간으로 표현되는 절제되고 이성적인 건축 언어들은 사회적 환경을 책임지는 건축가로서 공공성과 감수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2008년부터 우수한 신진 건축가를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해 '젊은 건축가상'을 운영하고 있다. '젊은 건축가'로 선정된 건축가에게는 문체부 장관상을 수여하고 작품 전시회 개최, 작품집 발간, 국내외 건축 행사 참여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25일 '2024 대한민국 건축문화제(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며, 이날 수상자들의 작품 전시회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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