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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각 구단에 피치컴 2세트씩 지급…경기시간 단축 이뤄질까

기사입력 : 2024년07월15일 19:56

최종수정 : 2024년07월15일 19:56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경기 중 투수와 포수 간 사인 교환을 할 수 있는 장비인 피치컴 세트를 15일 각 구단에 배포하고 사용 방법, 규정 등을 안내하는 설명회를 개최했다.

KBO는 피치컴 사용을 위해 지난 1일 전파 인증을 완료해 각 구단은 16일부터 KBO리그 및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피치컴은 경기 중 의무 사용 대상은 아니며, 현장의 판단에 따라 경기 및 훈련 시 사용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KBO가 공개한 피치컴 세트. [사진=KBO] 2024.07.15 zangpabo@newspim.com

피치컴 세트는 사인을 입력하는 송신기와 이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수신기로 구성돼 있다. 각 세트는 송신기 3개, 수신기 12개로 KBO리그와 퓨처스리그 모든 팀에 1세트씩 전달됐다.

송신기에는 9개의 버튼이 있어 사전에 설정된 구종과 투구 위치 버튼을 순서대로 입력하면 수신기에 음성으로 전달된다. 송신기는 투수나 포수에 한해 착용 가능하며, 투수의 경우 글러브 또는 보호대를 활용해 팔목에 착용한다. 포수의 경우 팔목, 무릎 등에 보호대를 활용해 희망하는 위치에 착용할 수 있다.

수신기는 모자 안쪽에 착용한다. 투수나 포수 외에도 그라운드 내 최대 3명의 야수가 착용 가능하며 덕아웃 및 불펜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15일 KBO에서 열린 피치컴 설명회. [사진=KBO] 2024.07.15 zangpabo@newspim.com

피치컴은 경기 중 수비팀의 원활한 사인 교환을 가능케 해, 경기 시간 단축 등 팬들의 쾌적한 경기 관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BO는 피치컴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 등 운용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피치클락 규정 설계에 활용할 계획이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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