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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넥스트24' 첫 메타코미디…"한국식 만담, 정수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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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 '싱크넥스트24' 첫 코미디 장르가 문을 연다. 메타코미디 클럽의 '코미디 어셈블'에선 우리 나라에 익숙지 않은 스탠드업 코미디와 만담 코너로 동시대의 최첨단을 다루는 유머와 코미디의 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메타코미디 정영준 대표와 각 코너의 대표 코미디언들은 15일 인터뷰를 통해 코미디 장르 최초로 국공립 예술극장인 세종문화회관에 진출한 소감을 말했다. 예술의 한 장르로서 당당히 인정받고, 클래식으로 더 익숙한 국내 유명 공연장에서 오프라인 코미디를 열게 된 데에 출연진은 감격스러움과 기쁨, 깊은 고민을 함께 얘기했다. 

코미디언 이재율, 김동하, 대니 초, 곽범, 정영준 대표. [사진=메타코미디]

정영준 대표는 "우연한 기회에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하게 됐다. 어떤 코미디를 올릴까 고민하다 우리가 자신있고 잘하는 것을 올리는 게 서로에게 이롭겠다 생각했다. 우리가 장르로 코미디를 소개하고 싶다. 한국에선 일원화된 코미디가 익숙한 부분도 있으나 코미디에도 이런 장르도 있고 저런 장르도 있고 소수이지만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단 걸 알리고 싶었다. 해외에서는 인기가 높은 스탠드업, 한국에서 나타났던 만담이란 장르를 동시에 소개하면서 다채로움을 보여드리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적으로는 저희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세종문화회관 본관에서 언젠가 코미디 공연을 좀 올리고 싶다라는 생각을 항상 했어서 그 첫 발자취가 되겠다는 생각"이라며 남다른 의미를 얘기했다.

두 명이 주고 받는 '만담'이라는 장르의 부활을 알린 코미디언 곽범은 오는 8월 15일 '빵송국'이라는 제목의 공연을 '싱크 넥스트24'에서 맡는다. 그는 "세종문화회관이나 예술의전당 같은 큰 예술극장에선 코미디를 할 수 없다는 얘길 선배들께 들었다"면서 "세종문화회관 얘기가 나왔을 때 무조건 해야 된다고 했다. 이게 시작이 돼서 조금 더 큰 무대 진짜 대한민국의 코미디가 예술의 한 장르로 인정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코미디언 곽범. [사진=메타코미디]

또 곽범은 "다른 공연을 준비할 때보다는 조금 색상 시도 하려고 합니다. 기자간담회 할 때도 많이 느낀 점이 새로운 시도를 다들 원하고 있구나. 만담을 하되, 세종문화회관이란 특수성과 8월 15일이라는 날짜의 특수성까지 함께 하게 됐다. 새로운 시도 위에 또 새로운 시도만으로도 가다가 웃음없이 새로운 시도만 하고 말 수도 있지만 이창호씨와 열심히 준비 중이다"라고 특별한 무대를 예고했다. 

곽범 외에 또 다른 만담을 준비 중인 '스낵타운' 팀의 이재율은 "만담이 대한민국에서 일본이랑 비슷하게 동시 발생한 장르이고 서영춘 선배님 비롯해서 장소팔, 고춘자, 오동과 오동피 분들이 하던 장르를 다시 리부트 하는 개념"이라며 "지금 현재 대한민국 사람들의 DNA에는 만담을 좋아하는 부분이 있을 거다. 세종문화회관이라는 큰 확성기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만담의 재미와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 나라에서 7년째 스탠드업 코미디를 이끌어온 코미디언 대니 초는 "미국 사람이라서 세종문화회관을 잘 몰랐다"면서도 "미국의 카네기홀에서도 코미디에 문을 연지 얼마 안됐다. 10년이 안쪽이다. 요즘은 거기서 몇 팀들이 하고 있다. 특별히 다르게 한다기보다 제가 해온 대로, 찐(진짜)을 보여드리겠단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스탠드업 코미디언 대니 초. [사진=메타코미디]

대니 초는 유튜브에 업로드 된 스탠드 업 코미디 영상을 언급하며 "버린다"는 표현을 썼다. 정영준 대표는 "스탠드업 코미디엔 '은퇴' 개념이 있다. 뭐냐면 농담을 막 발전을 시켜서 정말 최대치로 재미있게 됐다고 하면 그 형태를 온라인이든 OTT든 이런 데 올려서 내보내고 다시는 그 농담을 하지 않는다. 그걸 버린다고 표현하고 은퇴시킨다고 한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번 '싱크넥스트24'에서 대니 초는 지난 2월 은퇴시킨 농담이 아닌 새로운 농담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스탠드업 코미디와 만담은 유튜브 콘텐츠로도 소비되지만 메타코미디 클럽에서 매주 오프라인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 만나며 수없이 디벨롭되고, 피드백을 받아들며 검증 단계를 거친다. 2달간 하는 공연이 첫 회차가 완전히 짜여있더라도, 매회 달라지는 호흡을 받아들여 후반부에는 판이하게 다른 공연이 돼버리는 일도 허다하다. 출연진은 특별히 이번 코미디 무대가 공공극장이란 점과 관객층을 고려해, 신중한 접근과 짜임새있는 대본을 준비 중이다.

곽범은 "사실 세종문화회관서 공연은 그날 밤을 위한 내용을 준비 중이다. 애드립을 무리해서 하면 그게 더 무리수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철저히 좀 계산해서 좀 올라갈 생각이다. 잘못된 생각일 수도 있다. 사실 솔직한 마음은 어렵다. 창호와 저의 '빵송국' 공연은 8월 15일 세종문화회관 공연 자체를 두고 세종대왕의 정신을 좀 담은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최대한 한글과 어떤 광복절의 의미를 담아볼까 한다. 창호가 얘기하지 말랬는데"라고 말하며 웃었다.

공연의 관람등급은 19세 이상으로 정해졌지만, 의외로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코미디의 소재나 설정 등 콘텐츠에 대해서는 창작진의 자유를 최대한 열어줬다. 정영준 대표는 "세종에선 장르적 특성을 어쨌든 최대 한도로 이해를 해 주시는 형태로 하되 다만 공연을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에서 특히나 세종의 팬들이 모인다고 하면 너무 큰 불편을 드리지는 않기 위해서 뭔가 이야기는 조금 하고 있다. 그게 검열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조금 더 큰 웃음을 드리기 위한 노력으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메타코미디의 '코미디 어셈블' 공연 소개에는 '코미디일 뿐 출연진 개인의 견해가 아닙니다'라는 문구가 들어가면서 어떤 의미인지 궁금해하는 이들도 있다. 단순히 야한 얘기를 하거나 수위가 센 농담을 하는 것을 넘어, 코미디의 소재를 고르는 것부터 매 순간 다양한 겹의 수위조절을 하는 것은 코미디언 숙명이다.

스탠드업 코미디언 김동하. [사진=메타코미디]

코미디언 김동하는 "코미디를 했는데 그게 저 사람의 생각이라고 오해하는 게 좀 있다"면서 "누가 영화에서 북한군 역할을 했다고 해서 그가 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코미디인데 왜 욕을 하냐, 왜 야한 얘기를 하냐, 왜 살인 얘기를 하냐는 말도 있지만 반대로 코미디에선 왜 못하냐. 영화에서 살인자 역을 하는데 왜 사람 죽이냐고 하지 않는다. 코미디를 할 때는 훨씬 불편해하는 시선이 있다. 웃기기 위한 수단으로 소재들이 쓰는 것이지 이 소재 자체가 목적성은 아니란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장르에 대해선 홍보가 부족해서일 수도 있다. 영화, 소설, 만화 같은 대사의 벽이 있다면 코미디는 많은 대중분들이 아직 코미디를 장르로 받아들이거나 구분하지 않는다. 단순히 스탠드업 코미디잖아, 만담이다, 콩트로 받아들이는 인식이 잘 안돼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정영준 대표는 "이건 요즘 시대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사실 제가 막 코미디 역사를 공부를 해보니 서영춘 씨가 똑같이, 외설적인 코미디를 한다라는 걸로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었다. 그 당시에 나라의 제재도 받으면서, 정말 하루 이틀은 아니구나. 어떻게 보면 코미디가 갖고 가야하는 굴레이기도 하구나 생각이 든다. 커뮤니케이션을 잘 즐기는 법에 대해서 그런 문구를 넣은 것이지 꼭 해주셔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메타코미디 정영준 대표는 코미디가 순수 예술과 대중 예술 모두에 걸쳐진 동시대적 예술의 한 장르로서, 유튜브 같은 온라인 콘텐츠와 클럽 코미디 공연이란 오프라인 무대의 장점을 모두 끌고 가는 이유를 말했다. '싱크넥스트24'로 국공립, 공공극장에도 코미디가 입성한 만큼, 다른 예술 장르와도 결합해 더 완성도 높은 종합예술로 거듭날 가능성도 늘 열려 있다.

코미디언 이재율. [사진=메타코미디클럽]

"메타코미디 클럽은 매주 공연을 하고 관객들도 만나지만 저희 RND 센터다. 회사의 코미디와 신인을 개발하는 센터이고 새로운 얼굴이 소개되고 새 농담들이 계속 뻗어나오는 곳"이라며 "약 1년 정도 된 만담 공연을 제대로 하면서 그 사이 일취월장한 친구들이 눈에 띈다. 더 완성도 있는 녀석이 됐구나 체감하고 이런 공연장에서 신인들이 등용될 수 있다고 본다. 종로의 서울 코미디 클럽도 계속 스탠드업 코미디 하는 친구들이 문을 두드린다. 저희도 스탠드업 코미디, 만담, 콩트까지 준비 중인데 새로운 얼굴들의 산실로서 공연장이 있어야 한다고 해서 만든 거였다"고 말했다.

'빵송국'을 준비 중인 곽범은 '싱크넥스트24'를 통해 다양한 예술 장르의 아티스트끼리 교류하는 장을 처음 경험하며 "우리가 코미디언이라고 코미디언들끼리만 할 문제는 아니다. 교류도 하고 새로운 시도를 할 필요가 있다 생각해서 이번 공연에 저희가 좀 해보려고 한다"고 예고했다.

'스낵타운'의 이재율 역시 "만담 공연을 매번 준비하면서 조금씩 다른 장르와 결합해왔고 관객들이 잘 소화시키게끔 하고자 여러 가지를 좀 섞어서 하는 편"이라며 "음악적인 요소나 뮤지컬적인 요소, 또 콩트적인 요소를 같이 조합하면 더 관객들이 재밌게 즐기고 하시더라. 저희는 항상 좀 새로운 거를 좀 보여드리고자 하는 그런 욕심이 있다. 만담 어셈블을 보러 오시면 한국식 만담의 정수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싱크넥스트24'의 코미디 무대를 기대했다.

메타코미디의 코미디 어셈블은 8월 15일 오후 2시 스낵타운, 유스데스크, 보따, 플러스마이너스의 '만담 어셈블', 오후 7시 '빵송국 만담 스페셜'을 공연한다. 16일에는 대니 초 '스탠드업 스페셜', 17일에는 김동하, 손동훈, 송하빈, 이제규, 코미꼬의 '스탠드업 어셈블'로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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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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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유착' 한학자 1심 징역 2년 선고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윤석열 정부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정교유착 사건의 정점으로 알려진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1심 재판에서 총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31일 오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한 총재와 정원주 전 비서실장(천무원 부원장),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 전 본부장의 배우자이자 전 통일교 재정국장 이모 씨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정교 유착' 의혹에 연루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2026.08.31 photo@newspim.com 이날 재판부는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청탁금지법 위반·업무상 횡령에 대해 각각 징역 1년씩, 총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은 정치자금법 위반은 징역 8개월, 업무상 횡령은 징역 8개월을 선고하면서도 각 형에 대해 집행유예 2년을 결정했다. 윤 전 본부장은 징역 6개월, 이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내렸다. 이 사건에 대해 재판부는 "자금력을 앞세워 제20대 대선을 교세 확장 기회로 보고, 해당 후보(윤석열 전 대통령)가 당선돼 새 정권 출범 후 통일교 정책에 국가 지원을 받아 정치적 영향력을 획득하기 위해 저질러진 범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 정치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공직자 공무수행을 보장하고 공공기관을 신뢰하기 위해 제정된 청탁금지법 입법취지 훼손했다"라며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 재판부 "한학자, 통일교 정점…실형 선고 불가피" 한 총재는 2022년 1월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통일교 지원을 청탁할 목적으로 '윤핵관' 권성동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통일교 내부 자금을 활용해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했다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3~4월 통일교 자금 1억4400만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했다는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그해 7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 7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했다는 혐의(청탁금지법 위반), 이를 통해 통일교 자금을 횡령했다는 횡령 혐의도 있다. 같은 해 10월 수사기관이 한 총재와 정 전 실장의 카지노 원정도박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윤 전 본부장에게 회계자료를 없애도록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한 총재가 "통일교의 정점인 사람"이라며 "제20대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접근하기 위해 권성동 의원과 접촉해 정치자금 1억원을 제공하고, 그 이후 특별집회 형태로 지지를 표명했다. 이후 김건희에게 명품 가방과 목걸이를 제공했다"고 봤다. 아울러 재판부는 "한 총재의 통일교 내 지위, 윤 전 본부장에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 등을 볼 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전반적으로 윤 전 본부장이 (범행을) 계획하고 한 총재의 승인을 받아 실행한 것으로 보이고, 한 총재의 개인적 이익보다 통일교 교세나 정치적 영향력 확장 목적으로 보인다"는 점은 유리한 양형 사유로 참작했다. 또 재판부는 '쪼개기 후원' 업무상 횡령에 대해서는 무죄를, 증거인멸 교사에 대해서는 특검법상 수사대상이 아니라며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한 총재는 구속기소 된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지만 현재 건강 악화를 이유로 일시 석방됐다. 지난달 30일 법원은 한 총재의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오는 9월 2일 오후 6시로 연장했다. 이날 한 총재는 선고를 마친 후 '입장 한 말씀 부탁드린다', '항소하실 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법정을 빠져나갔다.  한편 권 전 의원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16일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원을 대법원에 확정받았다. 이에 대한변호사협회는 권 전 의원의 변호사 등록을 취소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3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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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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