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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초 1년' 교원 아동학대 신고 여전…서울 학교만 64건

기사입력 : 2024년07월14일 09:00

최종수정 : 2024년07월14일 09:03

'기소의견' 송치는 2건 불과
'정당한 생활지도' 교육감 의견 제출 29건…"기소 결정 없어"
5월까지 교원안심공제 서비스로 5억 지원
오는 18일 서이초 1주기 공동 추모식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 이후 서울 지역 교원을 대상으로 한 아동학대 신고는 총 64건이었지만,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사례는 2건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당한 생활지도'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수사 또는 조사기관에 의견서를 제출한 사례 중에서는 기소 결정을 한 사례가 전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발생한 '교원 대상 아동학대 신고대응 교육감 의견서 제출 현황'을 14일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해 9월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한마음으로 함께하는 모두' 교사 모임 주최로 열린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9.04 mironj19@newspim.com

지난해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교원의 권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이른바 '교권 4법'이 국회 문턱을 넘었지만, 여전히 아동학대 신고에 시달리는 교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교원이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를 당하는 경우 교육감이 의견서를 제출하도록 제도를 마련한 바 있다. 학부모의 무분별한 고소·고발로부터 교원을 보호한다는 취지에서다.

서울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수사기관에 아동학대 혐의로 총 32건이 신고됐다. 올해 새학기가 시작된 지난 3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3개월 동안에도 32건의 신고가 있었다. 올해 2학기를 거치면 해당 건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아동학대 신고(64건) 중 정서적 학대 신고 건수 40건 중 '정당한 생활지도'로 의견을 제출한 것은 29건이었다. 의견서를 제출한 사례에 대해서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모두 기소 결정이 나오지 않았다.

서울시교육청이 긴급·신속한 교육활동 지원을 위해 운영 중인 교육활동보호 긴급지원팀(SEM119)은 지난 3월 1일부터 지난 5월 24일까지 교사 142명과 교장·교감 35명을 지원했다. 법률 지원도 24건으로 집계됐다.

교원을 대상으로 한 소송 초기부터 전문가가 지원하는 '교원안심공제 서비스'에는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총 6억1576만원이 투입됐다. 지난 한해 지원된 금액(7억8208만원)의 약 80% 수준이 올해 상반기 교원에게 지원된 셈이다.

구체적으로 소송비 지원에 4000만원이, 심리상담·교원 치료에 5억7100만원 등이 소요됐다. 교원안심공제 서비스 확대를 위해 올해 9억9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는 것이 서울시교육청 측의 설명이다.

교육활동 침해로 인한 지역교권보호위원회 개최는 올해 상반기 153건이었다. 올해 하반기 침해 유형 점검이 필요하지만, 전년도(671건)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활동 침해로 학교봉사 조치를 받는 학생은 45명, 사회봉사 34명, 출석정지 26명, 전학 12명 등이었다. 학부모는 6명이 사과 또는 재발방지 서약 등 조치를 받았다.

/제공=서울시교육청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18일 서이초 1주기를 맞아 6개 교원단체(교사노동조합연맹, 새로운학교네트워크, 실천교육교사모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좋은교사운동,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교사유가족협의회와 공동추모식을 개최한다.

추모 공간은 서울시교육청 보건안전진흥원 인근에 마련되며, 15일 9시부터 오는 20일 오후 6시까지 모두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교육공동체가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하는 전환점에서 뜨거웠던 지난 한해 교권 회복의 물결이 교육활동보호와 교육공동체의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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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하, 지표는 그린라이트...파월 잭슨홀 연설만 남았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오는 9월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우는 미국 경제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된 가운데, 다음 주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5일(현지 시간) 연준은 파월 의장이 오는 23일 오전 10시 '경제 전망'을 주제로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회의에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과 노동 시장 지표가 계속해서 식고 있다는 것이 지표로 확인되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 7월 미국 실업률이 4.3%까지 오르는 등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 지표가 나오자 연준이 고금리 정책을 지나치게 오래 유지하고 있다는 비판이 고조됐고, 급속히 확산된 침체 공포에 지난주 시장에서는 9월 연준이 50bp(1bp=0.01%p) 인하라는 '빅 컷'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하지만 이번 주 들어 예상 수준의 완화 흐름을 보인 소비자 물가지수(CPI)와 강력한 소매 판매 지표, 예상보다 양호했던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이 발표되면서 시장에서는 9월 25bp 인하 확신이 커지는 상태다. 한국 시간 기준 16일 오전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9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25bp 내릴 확률을 75%, 50bp 인하할 확률을 25%로 반영 중이다. 지표상 9월 인하에 대한 '그린라이트'가 확인된 만큼 시장은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 내용에 따라 9월 인하 및 연내 인하폭을 가늠할 전망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높아진 '비둘기' 기대치 "뛰어 넘기 어렵다" 지적도 다만 일각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에 관한 시장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아 실제 잭슨홀 연설 이후 반응은 뜨겁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애널리스트들은 파월 의장이 9월 회의 전까지 지표를 봐가면서 공격적 완화에 나설 수 있다는 옵션은 열어둘 수 있으나, 시장이 기다리는 수준의 비둘기파 목소리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파월 연설로 인한 달러 충격도 없을 것이며, 달러는 전반적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통신은 18명의 연준 위원 중 '비둘기파(dovish)' 메시지를 보낸 위원은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단 한 명이며, '매파'로 간주되는 발언은 현재까지 5명의 위원에게서 나왔다고 지적했다. 쿠글러 이사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이었던 지난달 16일 "2% 물가 달성을 위해 진전이 나타나고 있다고 조심스레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을 비롯한 나머지 12명은 '중립'적 입장을 유지 중이다. 매파적(Hawkish) 스탠스를 보인 5명 중 올해 연준 표결권을 가진 위원은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와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 두 명이다. 나머지는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다. 보우먼 이사는 지난 10일 "단 하나의 지표에 과민 반응하지 말고, 인내심을 갖고 인플레 개선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고, 바킨 총재는 지난 8일 경제 상황이 안정적이어서 향후 정책 방향을 평가할 시간이 있으므로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음을 시사했다. 금리 인하에 대한 18명 연준 위원들의 스탠스 변화 [사진=로이터] 2024.08.16 kwonjiun@newspim.com kwonjiun@newspim.com 2024-08-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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