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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스토리] 메타버스를 더욱 메타버스 답게, 롯데 '칼리버스'

기사입력 : 2024년07월14일 08:01

최종수정 : 2024년07월14일 08:01

더 커지고 더 아름다워진 가상도시 속
명품 쇼핑도 하고 실시간 콘서트까지
"롯데 서비스 세계로 이어가는 기폭제"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 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에 3년째 참가하고 있는 롯데 계열사가 있습니다. 롯데이노베이트(전 롯데정보통신)의 자회사 칼리버스입니다. 칼리버스는 회사 이름과 같은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개발한 회사인데요. 롯데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지난 2021년에 인수한 회사입니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롯데의 메타버스 기술은 어디까지 와 있을까요.

칼리버스 내 구현된 거리의 모습 [사진=롯데이노베이트]

'칼리버스'는 현실 세계 요소를 가상 세계에 정밀하게 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해 가상의 도시를 만들었습니다. 지난 CES 2024에서 선보인 칼리버스의 가상 도시는 이전보다 더 아름답고 거대해졌습니다. VR 기반으로 선보였던 지난해 버전과 달리 PC를 기반으로 최신 언리얼 엔진을 적용해 더욱 사실적으로 섬세해졌으며 걷기만 해도 즐거운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렇게 아름답게 묘사된 도시 안에서 유저들은 때로는 모험을 하고 숨겨진 보물을 찾기도 하면서 때로는 미니 게임도 즐길 수 있습니다.

버추얼 공연도 조금 더 진화한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실사와 그래픽의 융합은 더욱 고도화되었고 실시간으로 아티스트와 아바타 관객이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를 통해 아바타로 참여한 관객과 아티스트는 같은 시간을 공유하면서 보다 실감나는 무대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새롭게 만들어 낸 이 기술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 뿐만 아니라 쇼핑에서도 고객과 판매자가 가상의 공간에서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고객은 제품을 직접 만져보며 질문을 하는 등 오프라인과 거의 유사한 쇼핑을 가상공간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칼리버스 내 구현된 거리의 모습 [사진=롯데이노베이트]

UGC(User-Generated Content), 즉 사용자가 가상 공간에 자신만의 콘텐츠를 쉽게 생성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도 선보였습니다. 아바타의 머리카락, 눈썹 등 하나하나 섬세하게 표현되는 것은 물론이고 생김새 하나하나를 매우 정교하게 유저가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도록 커스터마이즈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중요한 점은 이와 같은 정교한 커스터마이즈의 결과물이 절대 다수의 유저가 함께 어울리는 다중 접속 온라인 MMO 환경에서도 타협 없이 유지된다는 점입니다.

지난 CES 2024에서 PC, 3D 디스플레이, VR 디바이스, 모바일 등 모든 디바이스에서 대응 가능하도록 만든 칼리버스를 많은 사람들이 체험해 갔습니다. 모든 버추얼 공간에서의 체험을 안경 없이 3D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는 평입니다. 매우 정교하게 만든 디지털 트윈과 그리고 아름답게 꾸며진 공간 뿐만 아니라 실제 사람의 모습으로 콘서트를 만들 수 있고 가상의 버추얼 공간에서 고객과 만나서 상품을 설명하고 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을 받았습니다.

칼리버스는 일본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 일본 현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단독 쇼케이스를 진행했는데요. SONY, NTT, 캐논, 카시오, 라쿠텐, 산토리, 히타치, 스퀘어에닉스, 반다이남코, DMM, 슈에이샤 등 일본 유명 기업을 비롯해 JCB, SBI 등 금융기업과 아사히TV, TBS, 닛케이 등 대형 미디어 기업까지 150여 개 기업 400여 명이 참석해 칼리버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롯데이노베이트 부스를 방문한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왼쪽)과 고두영 롯데이노베이트 대표 [사진=롯데이노베이트]

이미 칼리버스 오리진시티 내 롯데면세점에는 MCM, 아크메드라비, 록시땅, 메이크업포에버 등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 코스메틱이 참여해 있습니다. 브랜드별로 현실의 매장을 그대로 옮기거나 판타지요소를 가미한 독특한 컨셉을 가져가는 등 개성 있는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습니다.

또 세계적인 전자 음악 페스티벌 투모로우랜드와 독점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차세대 메타버스 페스티벌을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양사는 기존의 미디어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초대형 디지털 전자 음악 페스티벌을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의 서브 플래닛을 통해 구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투모로우랜드의 오프라인 무대를 정교한 그래픽으로 그대로 구현해 팬들은 감동의 순간을 MMO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경험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동규 칼리버스 대표는 "리얼 타임 렌더링이라고 하는 그래픽 공간 안에서 실제 사람의 모습이 들어갈 수 있는 건 매우 새로운 시도로 세계 최초"라며 "칼리버스는 앞으로 메타버스를 더욱 메타버스 답게 만들고 롯데의 서비스가 세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드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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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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