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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문자-청탁 메시지 전달 논란'...김건희 여사 둘러싼 논쟁은

기사입력 : 2024년07월11일 11:24

최종수정 : 2024년07월15일 08:05

檢, 대통령실 관계자 연달아 조사
김 여사, 한동훈에 보낸 사과 문자 공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가운데 김 여사와 최재영 목사 측의 입장이 상반되고 있다. 김 여사 측은 청탁 내용이 김 여사에게 전달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최 목사 측은 행정관들을 통해 김 여사에게 보고됐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김 여사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당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보낸 '사과 문자'가 공개되면서 전당대회를 앞둔 여권 안팎에선 김 여사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2024.07.11 seo00@newspim.com

◆ 檢, 대통령실 관계자로부터 "청탁 전달 안됐다" 진술 확보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최근 김 여사를 보좌하는 대통령실 유 행정관과 조 행정관을 연달아 조사했다. 또 장 행정관으로부터 서면 진술서도 받았다.

검찰은 유 행정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창준 전 미국 하원의원의 국립묘지 안장과 관련한 최 목사의 청탁을 김 여사에게 전달하지 않았다는 진술과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목사는 2022년 10월 유 행정관에게 김 전 하원의원의 국립묘지 안장과 관련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유 행정관은 김 여사를 보좌하는 조 행정관에게 해당 내용을 전달하면서 '영부인께는 말씀드리지 않았다'는 취지의 메시지도 함께 보냈다고 한다. 유 행정관은 당시 조 행정관과 나눈 메시지를 검찰에 제출했다.

반면,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직접 청탁하지는 않았지만 접견이 모두 유 행정관과의 소통을 통해 성사됐기 때문에 김 여사가 청탁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고 반박했다.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얘기하면 유 행정관으로부터 연락이 오는 식이었기 때문에 바쁜 김 여사 대신 유 행정관에게 청탁을 전달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행정관에게 청탁을 전달한 이후인 2022년 10월 17일 조 행정관이 최 목사에게 전화해 "김창준 의원님 건으로 '서초동'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말씀을 전해 듣기로는 우선 절차를 좀 많이 밟으셔야 하는 상황"이라고 안내했다는 점도 청탁 전달이 이뤄진 정황이라고 최 목사 측은 보고 있다.

하지만 김 여사 측은 이 통화가 단순히 안장 요건·절차를 안내하는 민원 처리 차원이었을 뿐 청탁에 대한 반응은 아니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대통령실 인사들은 최 목사가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앞에서 목격했다고 주장한 '면세점 쇼핑백을 든 대기자'는 민원인이 아닌 조 행정관이었고, 쇼핑백이 아닌 에코백을 들고 있었다며 관련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 측은 2023년 7월 24일 통일TV 송출 재개를 부탁하는 최 목사에게 조 행정관이 "제가 방송이 금지돼 있는 것을 방송될 수 있게끔 할 수 있는 권한은 전혀 없다. 21세기에 아무 이유 없이 깜깜이 식으로 할 수는 없다"고 답하는 통화 녹취 부분도 강조했다. 부탁받은 직원도 거절 의사를 명확히 밝혔으므로 청탁이 성사되지도 않았다는 취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건희 여사. 2021.12.26 pangbin@newspim.com

◆ 김 여사, 한동훈에 보낸 문자 공개..."모든게 제 탓"

이런 가운데, 최근 정치권에선 지난 1월 김 여사가 한 후보에게 보냈다는 문자메시지기 공개되며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1월 15일부터 25일까지 한 후보에게 5번에 걸쳐 '김건희 특검'과 관련해 사과 의사를 밝히는 메시지를 보냈다.

김 여사는 메시지를 통해 "대통령과 제 특검 문제로 불편하셨던 것 같은데 대신 사과한다", "오랜 시간 정치적으로 활용돼 기분이 언짢으셔서 그런 것", "큰일 하시는데 불편할 사안으로 이어질까 조바심이 난다"고 전했다.

다른 메시지에선 "모든 게 제 탓"이라며 "이런 자리에 어울리지도 자격도 안 되는 사람이라 사달이 나는 것 같다"고 했다.

김 여사는 또 "제 불찰로 자꾸만 일이 커져 진심으로 죄송하다. 제가 사과를 해서 해결이 된다면 천번 만번 사과를 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 그 뒤를 이어 진정성 논란에 책임론까지 불붙듯 이슈가 커질 가능성 때문에 쉽게 결정을 못 하는 것뿐"이라며 "그럼에도 비대위 차원에서 사과를 하는 것이 맞다고 결정 내려주시면 그 뜻에 따르겠다"고도 했다.

이 밖에도 김 여사는 "요 며칠 제가 댓글팀을 활용하여 위원장님과 주변에 대한 비방을 시킨다는 얘기를 들었다. 너무도 놀랍고 참담했다"며 "함께 지금껏 생사를 가르는 여정을 겪어온 동지였는데 아주 조금 결이 안 맞는다 하여 상대를 공격할 수 있다는 의심을 드린 것조차 부끄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모든 걸 걸고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결코 그런 일은 없었고 앞으로도 결코 있을 수 없다"고 적었다.

한 후보의 답변이 없자 김 여사는 1월 25일 마지막 문자를 보냈다. 이관섭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의 한 후보에 대한 비대위원장 사퇴 요구에 대한 사과가 담긴 문자였다.

김 여사는 "대통령께서 지난 일에 큰 소리로 역정을 내셔서 마음이 상하셨을 거라 생각한다. 다 저의 잘못으로 기인한 것이라 드릴 말씀이 없다"며 "얼마나 화가 나셨을지 충분히 공감이 간다. 두 분이서 식사라도 하며 오해를 푸셨으면 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재영 목사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06.18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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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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