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르포] 성수동 '쉬인' 팝업스토어 가보니 김유정 컬렉션도 6800원

기사입력 : 2024년07월09일 15:41

최종수정 : 2024년07월09일 15:41

9일 성수동 쉬인 팝업 스토어 방문
가장 비싼 제품이 5만원…만원 이하 대부분
저품질·저비용…기존 업계 방향과 반대
업계선 성공 가능성 낮게 점쳐…"경쟁자 아냐"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가격이 확실히 저렴하긴 한데, 한 철 입고 버릴 바에야 그냥 1~2만원 더 주고 스파 브랜드에서 튼튼한 거 살 것 같아요".

오픈하자마자 팝업 스토어를 들렀다는 김모(30) 씨는 "옷 퀄리티가 좋지 않기도 하고 디자인이 난해하거나 한국 스타일과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강해서 구매욕이 들지는 않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9일 성수동에 위치한 쉬인의 '스타일 인 쉬인' 팝업스토어 매장 내부. 2024.07.09 whalsry94@newspim.com

9일 패션 리테일러 쉬인이 성수동에 문을 연 팝업 스토어를 찾았다. 쉬인은 전날부터 오는 14일까지 팝업스토어 '스타일 인 쉬인'을 오픈했는데, 이날 오전 손님 없이 취재진을 대상으로만 매장을 공개했다.

2개 매장 크기, 2층 규모로 꾸며진 팝업에서 역시 눈에 띄는 것은 가격 경쟁력이었다. 티셔츠류는 거의 만 원대 이하였고, 바지도 2만원을 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가격이 고가인 트위드 등은 3~4만원대였고, 매장에서 가장 비싼 제품이 55000원 재킷이었다.

1층 한쪽에 따로 위치한 '김유정 컬렉션'도 가격은 마찬가지였다. 티셔츠 한 장이 6800원으로, '가성비'를 앞세우는 스파 브랜드와 비교해도 저렴한 수준이었다.

다만 저렴한 가격만큼의 퀄리티였다. 박음질이 제대로 안 된 부분이나 아래쪽 부분 마감처리가 안돼 흐늘흐늘하게 늘어진 상의도 종종 보였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9일 성수동에 위치한 쉬인의 '스타일 인 쉬인' 팝업스토어 매장 내부. 2024.07.09 whalsry94@newspim.com

쉬인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매장을 방문한 고객은 1000명가량이다. 그는 "최대한 다양한 스타일과, 브랜드 중에서도 자신 있게 내보일 수 있는 브랜드가 (매장에) 갖춰져 있다"며 "직접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 제품을 최대한 많이 보여줄 수 있는 (매장형) 팝업 스토어로 꾸미게 됐다"고 설명했다.

쉬인은 국내에서 일명 '동대문 쇼핑몰' 입점 비율이 높은 지그재그, 에이블리 등과 경쟁사로 묶인다. 다만 쉬인 측은 이들은 중개 플랫폼이고, 자신들은 '다품종 소량 생산'을 기본으로 하고 제품이 모두 자체브랜드인 '리테일러'라고 강조했다. 쉬인은 컬렉션을 우선 출시한 다음 글로벌 시장에서 소비자의 수요가 뒤따르면 그때 제품을 더 생산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이 때문에 유럽 등에서 문제시되는 '환경오염' 논란 등에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쉬인 관계자는 "다품종 소량 생산의 재고율은 다른 스파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며 "고객 수요가 높은 제품만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9일 성수동에 위치한 쉬인의 '스타일 인 쉬인' 팝업스토어 매장 내부2024.07.09 whalsry94@newspim.com

쉬인이 가고자 하는 방향은 현재 패션업계를 역행한다. 지그재그, 에이블리 등 기존 동대문 쇼핑몰을 베이스로 하던 플랫폼도 국내에서 패션이 점차 '사치재'로 인식되고, 10대 등 젊은 연령층에서마저 '명품'이 성행하자, 고가와 고품질을 앞세운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을 늘리고 있다. 29CM, W컨셉, 무신사와 같이 이미 디자이너 브랜드만 입점된 플랫폼도 다수 존재한다. 이에 비해 쉬인은 상대적으로 저가의 저품질 제품을 내세우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쉬인'의 국내 성공 가능성을 낮게 점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쉬인 앱은 이미 진작 한국에서 사용할 수 있었고 본격 진출 선언 외 소비자 측면에서 와닿으리만큼 개선된 기능, 상품의 품질, 배송 및 cs 개선 등이 없다"며 "큰 위협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 또한 "국내 2030 고객층은 초저가 패션보다 출근룩, 하객룩 등 중저가 의류에 관심이 많다"며 "크게 경쟁자로 인식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쉬인 측은 이번 팝업을 시작으로 한국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쉬인 측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을 열 계획은 없지만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만한 팝업을 많이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 무죄, 尹 탄핵 영향 없을 것"48.9%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가운데, 국민 절반은 이 대표 선고 결과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45%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응답 시스템(ARS)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항소심 무죄 판결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48.9%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고 응답했고, 이어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4%, '잘 모름' 11.7%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0.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0.3%, '잘 모름' 9.6%로 집계됐다. 여성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8.7%,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7.5%, '잘 모름' 13.7%였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40대에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20대(만 18세~29세)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3.5%,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39.3%, '잘 모름' 17.2%, 3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7.3%,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4.8%, '잘 모름' 7.8%, 4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2.6%,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62.5%, '잘 모름' 4.8% 등으로 나타났다. 5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7.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4.8%, '잘 모름' 7.9%, 6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8.3%,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9.0%, '잘 모름' 12.7%, 70대는 이상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6%,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38.8%, '잘 모름' 21.6% 등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유일하게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응답이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서울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5.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3.8%, '잘 모름' 11.0%로 집계됐다. 반면 경기·인천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1%,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7.3%, '잘 모름' 13.5%, 대전·충청·세종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4.4%, '잘 모름' 6.4%, 강원·제주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1.9%,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61.8%, '잘 모름' 6.3%, 부산·울산·경남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3.7%,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3.5%, '잘 모름' 12.8%, 대구·경북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5.0%,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6.1%, '잘 모름' 8.9%, 광주·전남·전북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5.9%,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8.0%, '잘 모름' 16.1% 등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분석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8%,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2.1%, '잘 모름' 8.0%로 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2.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5.5%, '잘 모름' 12.2%로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5.6%,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4.4%, '잘 모름' 10.0%이었고, ▲개혁신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2.8%,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8.5%, '잘 모름' 8.7% ▲진보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4.1%,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36.6%, '잘 모름' 19.2% ▲기타 정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28.3%,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1.2%, '잘 모름' 20.5% ▲지지 정당 없음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28.9%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5.2% '잘 모름' 25.8%로 나타났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헌법재판소와 사법부는 전혀 다른 기관이기 때문에 헌법재판소가 (사법부의) 영향을 받아서 선고한다는 건 이상하다"며 "국민들은 아주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정치평론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법재판소가 정무적 판단을 할 수밖에 없는 기관이기 때문에 혹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국민도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의 무죄 판결은 여권과 야권 간의 정치적 긴장감이 극도로 표출돼 대중의 정치적 인식이 바뀔 수 있는 요소가 존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4.6%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kgml925@newspim.com 2025-03-28 10:00
사진
[여론조사] 민주 47.3%·국힘 34.8%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항소심 무죄 선고 이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오르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12.5%p(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8일 발표한 ARS(자동 응답 시스템)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7.3%로 나타났다. 약 2주 전 진행된 조사(41.7%)보다 5.6%p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4.8%였다. 직전 조사(43.3%)와 비교해 8.5%p나 하락했다.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던 양당 지지율 격차는 오차 범위 밖인 12.5%p로 벌어졌다.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2.0%, 진보당 1.2%, 기타다른정당 1.5%, 지지정당없음 8.7%, 잘모름 0.7% 등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30~60대, 국민의힘은 만18~29세와 70대 이상에서 우위를 점했다. 만18세~29세는 국민의힘 39.3%, 민주당 39.1%, 혁신당 5.1%, 개혁신당 4.5%, 진보당 2.7%, 지지정당없음 7.1%, 잘모름 2.2%였다. 30대는 민주당 49.4%, 국민의힘 33.1%, 혁신당 4.0%, 개혁신당 2.0%, 기타다른정당 2.2%, 지지정당없음 8.7%, 잘모름 0.6%였다. 40대는 민주당 61.9%, 국민의힘 18.6%, 혁신당 3.4%, 개혁신당 2.2%, 진보당 0.8%, 기타다른정당 1.6%, 지지정당없음 10.3%, 잘모름 1.2%로 나타났다. 50대는 민주당 54.4%, 국민의힘 29.8%, 혁신당 3.8%, 개혁신당 1.8%, 진보당 0.9%, 기타다른정당 2.3%, 지지정당없음 7.1%였다. 60대는 민주당 44.0%, 국민의힘 39.3%, 혁신당 3.6%, 개혁신당 1.1%, 진보당 0.5%, 지지정당없음 11.5%였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1.9%, 민주당 31.0%, 혁신당 3.4%, 진보당 2.2%, 개혁신당 0.6%, 기타다른정당 2.7%, 지지정당없음 7.5%, 잘모름 0.7%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이 앞섰다. 서울은 민주당 43.3%, 국민의힘 34.0%, 개혁신당 3.5%, 혁신당 3.3%, 진보당 2.8%, 기타다른정당 2.0%, 지지정당없음 9.2%, 무응답 1.9%였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8.8%, 국민의힘 34.4%, 혁신당 2.6%, 개혁신당 2.1%, 진보당 0.6%, 기타다른정당 1.5%, 지지정당없음 9.7%, 무응답 0.3%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민주당 51.8%, 국민의힘 32.6%, 혁신당 3.9%, 개혁신당 1.9%, 기타다른정당 1.9%, 지지정당없음 8.1%였다.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43.1%, 민주당 42.0%, 혁신당 4.1%, 진보당 1.5%, 지지정당없음 7.0%, 잘모름 2.4%였다. 부산·울산·경남은 민주당 43.5%, 국민의힘 38.3%, 혁신당 4.5%, 진보당 2.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없음 9.5%, 잘모름 0.8%였다. 대구·경북은 민주당 39.7%, 국민의힘 38.0, 혁신당 7.5%, 개혁신당 3.0%, 기타다른정당 1.9%, 지지정당없음 9.8%였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60.5%, 국민의힘 27.6%, 혁신당 4.1%, 개혁신당 1.0%, 기타다른정당 2.1%, 지지정당없음 3.8%, 무응답 0.9%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민주당 46.1%, 국민의힘 35.4%, 혁신당 3.9%, 개혁신당 3.1%, 진보당 0.5%, 기타다른정당 0.8%, 지지정당없음 9.7%, 잘모름 0.4%였다. 여성은 민주당 48.5%, 국민의힘 34.1%, 혁신당 3.8%, 진보당 1.8%, 개혁신당 0.9%, 기타다른정당 2.1%, 지지정당없음 7.8%, 잘모름 1.1%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항소심 무죄 판결로 사법적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국민의힘의 전통적인 지지층인 60대와 영남지역에서 지지층이 상당 부분 이탈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은 강화됐고, 중도층의 태도 변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면서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4.6%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3-28 10:00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