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덱스터스튜디오가 글로벌 OTT로 유통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기술력 호평이 지속되자 유럽 현지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콘텐츠 전문기업 덱스터스튜디오가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이 개최한 '제3회 2024 K-드라마 모임(K-Drama MOiM)'에 초청돼 특강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행사는 한국 드라마 애호가들이 콘텐츠 제작 전문 영역 지식을 습득하고 한국 문화까지 심층적으로 이해하도록 마련된 토크 섹션이다.
(왼쪽 두번째부터) 주스페인한국문화원 'K-드라마 모임'에서 제갈승, 진종현 이사가 현지 관계자들과 소통했다. [사진=덱스터] |
지난 27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강연에 VFX본부장 제갈승 이사와 제작관리본부장 진종현 이사가 VFX 슈퍼바이저로서 자리한 가운데 현지 팬들과 콘텐츠 제작 종사자, VFX 기업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 '기생수: 더 그레이' 작업 비하인드와 덱스터스튜디오가 가진 제작 파이프라인 강점을 소개한 후 작품 속 비주얼 구현 과정에 관한 폭넓은 질의응답이 오갔다.
이어 28일에는 영화제작, 연출로 잘 알려진 타이예술학교(TAI Escuela de Artes) 마스터클래스에도 초대돼 영상 제작 및 포스트프로덕션 전공 학사, 석사생 50여명을 대상으로 실무 지식과 경험을 전했다.
신재광 주스페인한국문화원장은 "스페인과 유럽 내 K콘텐츠 인기를 가까이 지켜보며 한국 문화를 가장 자연스럽게 소개할 매체는 콘텐츠라고 봤다"며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또한 "K콘텐츠 열풍의 숨은 공신이자 한국 대표 VFX 제작사 덱스터스튜디오와 함께해 색다른 관점으로 드라마를 이해할 수 있었다는 참가자들의 호평이 있었다"고 말했다.
(강단 위 왼쪽부터) 타이예술학교 '마스터클래스'에서 진종현, 제갈승 이사가 VFX 작업 과정을 설명했다. [사진=덱스터] |
제갈승 이사는 "최근 공개된 한국 드라마들이 전세계 시청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며 VFX를 향한 반응도 커지고 있다"며 "하나의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생생히 이해하고 VFX 필요성에 더욱 주목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진종현 이사도 "심도 있는 여러 질문을 받으며 한국 콘텐츠를 지켜보는 애정도 여실히 알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가에 상관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CSO 김혜진 이사도 "이번 마드리드 방문 일정 중 스페인 넷플릭스 스튜디오를 방문했고, 유럽 내에서 주요한 콘텐츠 시장으로 자리잡아가는 스페인에 대한 이해도를 한층 높일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특히 현지 제작사, VFX 스튜디오들을 만나 향후 협업 가능성 물꼬를 텄다"며 "네트워킹 강화와 교류에 힘써 당사 포트폴리오 확장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12일 대만콘텐츠진흥원(TAICCA) 주최 VFX 포럼에도 단독 연사로 나서 K-VFX 노하우와 콘텐츠 국제 프로젝트 사례를 공유했다. 올해 4월에는 프랑스 국립영화영상센터(CNC)가 본사를 방문해 선도적 시설과 시스템을 살펴보는 등 유럽에서도 제작 기술력에 흥미를 보여 향후 해외 프로젝트 참여 증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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