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물류

속보

더보기

호황에도 웃지 못하는 HMM...15조 신사업 투자 어디로 갔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SCFI 3475.60 기록, 11주 연속 상승세 관측
홍해 사태와 미중 갈등 영향, 깜짝 실적 기대
호황에도 산은 체제…공격적 투자 가능할까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글로벌 해운운임이 11주 연속 상승하면서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의 실적 기대감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다시 맞은 호황에도 HMM은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처지다. 당분간 산업은행 체제에 머물 것이 공식화된 상황이라서다. 관련 업계에선 HMM이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독일 함부르크항에서 하역 작업을 마치고 출항을 준비 중인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그단스크'호. [사진=HMM]

◆상승세 탄 해운운임에 HMM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

2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21일 기준 3475.60을 기록했다. 전주 대비 96.38포인트 오른 것이다.

미주 노선이 전반적인 운임 상승을 견인했다. 미주 동안 노선은 1FEU(12m 컨테이너 1개)당 284달러 오른 8277달러를 기록했다. 이 노선 운임이 8000달러를 웃돌았던 시기는 2022년 9월이 마지막이다.

미주 서안 노선은 1FEU당 267달러 상승한 7173달러로 집계됐다. 2022년 7월 이후 약 2년 만에 7000선을 넘은 것이다.

남미 노선 역시 1TEU(6m 컨테이너 1개)당 295달러 올라 8558달러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유럽 노선은 157달러 상승한 4336달러, 호주·뉴질랜드는 24달러 오른 1406달러를 기록했다. 지중해 노선도 1TEU(6m 컨테이너 1개)당 7달러 오른 4855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중동 노선은 1TEU 당 57달러 내린 2893달러로 확인됐다.

운임 상승은 홍해 사태 지속과 중동지역 긴장 장기화로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 미중 갈등으로 한층 더 심화되는 모습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내 중국산 전기차·철강·알루미늄 등에 부과하는 관세를 일정 부분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중국 기업들은 밀어내기 수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주 노선 운임이 급격히 오르고 있는 것도 중국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동량을 최대한 늘린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당분간 운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비수기인 4분기 전까지는 운임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밋빛 운임 전망에 시장에선 HMM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한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8.7% 증가한 2조9546억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94.3% 증가한 789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3분기 이후 운임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단기적으로 실적 상향 및 주가 상승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HMM 알헤시라스호' [사진=HMM]

◆실적 전망 좋은데…투자 위축 '우려'

하지만 깜짝 실적 전망에도 HMM은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이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당분간 HMM 재매각 논의는 없다는 것을 공식화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HMM이 산은 체제에서 신규 사업 투자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아무래도 일을 진행할 때 항상 산은과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것은 부담"이라며 "산은은 투자에 대해 최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투자 실탄이 충분한 HMM 입장에서도 설득하는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HMM의 투자는 생각보다 더딘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22년 중장기 전략 설명회에서 밝힌 선박, 터미널, 물류시설 등 핵심 자산에 15조원 이상 투자하겠다고 밝힌 계획도 공격적인 진행을 못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경배 사장은 "미래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투자"라며 "선박·물류시설·장비 등 핵심 자산에 대해 10조원, 친환경 선박 3조7000억원, 디지털화 1500억원, 친환경 연료·종합물류 같은 사업 다각화 5조원 등을 2026년까지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달 말 발표하기로 했던 2030년 중장기전략 세부 내용도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HMM 관계자는 "컨설팅 막바지 과정이 좀 오래 걸리는 것 같다"며 "발표 일정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