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비수기 '깜짝 실적' 예고 HMM…2분기도 기대

기사입력 : 2024년05월13일 14:20

최종수정 : 2024년05월13일 14:20

희망봉 우회 운임 급등...상반기 SCFI 견고할 듯
국제정세 안정될 경우 운임 제자리 찾을 가능성↑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해운업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에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 HMM은 지난해보다 개선된 성적이 예상된다. 후티 반군 공격, 중동 지역 전쟁으로 운임이 오르고 있어서다.

다만 업계에서는 상반기 동안 운임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국제 정세가 안정화 된 이후엔 운임이 다시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한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MM의 1분기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2조4900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5% 늘어난 것이다. 같은기간 영업이익 역시 4800억원으로 1년 만에 56.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HMM]

이 같은 실적은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앞서 업계에서는 컨테이너선 공급 증가로 운임 하락을 예상한 바 있다. 프랑스 해운분석업체 알파라이너도 올해 선박 공급량 증가는 8% 이상으로 보이는 반면, 화물 수요 증가량은 1.4%에 그칠 것으로 관측했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오히려 운임 상황은 반전됐다. 지난해 말 친이란 성향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하면서 통항이 제한되고 있다. 현재 유럽~아시아 항로 선박은 아프리카 대륙 남단 희망봉으로 우회하는 중이다. 이로 인해 운항 일수가 기존 대비 15일(왕복 기준) 이상 늘어났다. 여기에 중동 지역 정세도 안정될 기미가 안 보인다.

업계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당분간 해운 운임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다. 실제로 최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SCFI는 지난 10일 기준 2305.79를 기록하며 5주 연속 올랐다. 특히 SCFI가 2300선을 웃돈 것은 2022년 9월 이후 1년 8개월 만이라 업계 관계자들은 적잖이 놀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시기 운임 상승은 HMM 입장에서 큰 호재다. HMM은 이달까지 미주 노선 장기 계약 물량에 관련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주 노선의 경우 HMM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핵심은 체결 시점의 SCFI가 장기 계약 물량의 운임을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는 점이다. SCFI가 높을 경우 HMM은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는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SCFI가 다시 2000을 넘어설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다"며 "국제 정세가 불안정해 운임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고, HMM의 경우 미주노선 장기계약 물량 운임을 지난해 예상보다 웃도는 가격으로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될 경우 운임은 다시 제 자리를 찾아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 견해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국제 정세가 안정되면 중국발 신규 공급 증가와 겹쳐 운임은 다시 제자리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2분기까지는 SCFI가 견고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이후 운임 하락을 대비해 HMM도 실적 방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