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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2' 이어 한국 영화, 다시 질주…여름 흥행 지필까

기사입력 : 2024년06월19일 16:25

최종수정 : 2024년06월19일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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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가 개봉 첫 주 200만 관객을 넘기면서 극장가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뒤이어 '하이재킹'부터 '핸섬가이즈', '탈주'까지 한국 영화 각축전이 예고되면서 여름 성수기 직전 흥행 불씨가 살아날지 주목된다.

지난 12일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2'가 개봉 5일 만에 200만을 돌파하면서, 전작의 497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력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디즈니-픽사의 대표작으로 누구나 가지고 있는 감정들을 캐릭터로 표현해 전 세계인의 공감을 사며 사랑받은 작품이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인사이드 아웃2'에선 전작의 다섯 감정들이 확장돼, 사춘기를 맞은 주인공 라일리의 행복을 위해 머릿 속 감정 컨트롤 본부를 운영하는 다채로운 감정들이 등장한다. 기존 감정들은 낯설고 새로운 감정들과 갈등하며 본부에서 쫓겨나고 위험천만한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누구나 겪는 성장 과정의 혼란스러움과 낯선 감정들을 캐릭터화해 세대와 국적을 불문한 다양한 관객들의 사랑을 이끌어냈단 평가다.

앞서 5월 '범죄도시4'로 한국영화 관람률이 크게 오른 가운데, 6월에는 그렇다할 관객 동원작이 없었다. 오는 21일부터 '하이재킹'을 시작으로 한국 영화 작품들이 줄줄이 출격하면서, '인사이드 아웃2'이 극장으로 되돌린 관객들의 발걸음을 붙잡아둘 수 있을지가 업계의 관심사다. 일단은 3편의 영화가 다채로운 소재와 흥미를 자극하는 이야깃거리로 한껏 높아진 관객들의 영심(映心)을 공략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하이재킹'의 한 장면 [사진=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 ㈜키다리스튜디오] 2024.06.13 jyyang@newspim.com

첫 주자로 나서는 '하이재킹'(감독 김성한)은 1971년 실화 사건인 대한항공기 납북 미수 사건을 바탕으로 한 극한의 상황을 담는다.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 등이 출연하며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긴박한 상황의 긴장감을 객석으로 순식간에 전달한다. 무엇보다 승객의 안전을 위해 목숨을 거는 항공 관계자들의 사명감을 강조하며 감동을 안기는 한편, 밀폐된 상황에서 벌어지는 두뇌싸움과 항공액션 등 영화적 매력도 충분하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핸섬가이즈'의 한 장면 [사진=NEW] 2024.06.11 jyyang@newspim.com

26일 관객을 만나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는 황당할 정도로 예측 불가능한 웃음과 신선한 힐링을 선사하는 오컬트 코미디 영화다.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비주얼의 두 남자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이사온 집,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모든 묵직함을 내려놓은 이성민, 이희준의 얼굴과 몸으로 승부하는 육탄전을 만날 수 있다. 진지한 듯 황당한, 롤러코스터를 타는 전개와 더불어 오랜만에 실컷 웃을 수 있는 코믹 힐링물의 탄생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탈주'의 한 장면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2024.06.18 jyyang@newspim.com

이제훈, 구교환이 주연을 맡은 이종필 감독의 신작 '탈주'는 7월 3일 선보인다. 이 영화는 10년 군생활을 마치고 남한으로 탈주하려는 북한병사 규남(이제훈)과 그를 쫓는 보위부 고위직 현상(구교환)의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의외로 실감나게 그려낸 북한 측 상황과 때론 실소가 터질 정도로 황당하게 전개되는 이야기가 러닝타임 내내 흥미를 돋운다. 긴장감과 박진감, 간절함이 뒤엉킨 자리에 이제훈, 구교환의 연기열전은 덤이다. 권위주의적 조직 특성을 비트는 감독의 유머, 비극적 운명을 돌파하라는 치열한 메시지도 곁들여졌다.

올 초 '파묘'가 민족주의에 기반한 오컬트 소재와 항일 정신을 버무려 1000만 대박을 터뜨렸고, '범죄도시4'가 범죄오락 액션 장르에 코미디를 결합시켜 전형적인 흥행 공식을 따랐다면 올 시즌엔 소재의 다양성이 화두다. 실화 바탕 '하이재킹', B급 오컬트 코미디 '핸섬가이즈', 넉넉한 휴머니즘을 담은 '탈주'까지 흔치 않은 소재와 이야기들이 관객들을 공략한다.

특히 현재 북한과 냉전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북한을 소재로 한 영화가 두 편이나 개봉한다는 점에 기대와 우려가 뒤섞인 반응들이 나온다.

유명 영화 관계자는 "시기상 관객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일지, 오히려 관심을 보여줄지 예측이 안된다"며 말을 아꼈다. 기존 세대에 비해 북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MZ 관객들에겐 의외로 흥미거리로 다가올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영화 속 북한을 다루는 방식이 마냥 부정적이기보다 조금은 가볍고 블랙코미디스럽게 풀어낸 감독들의 역량에 관심이 모인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이같은 다양한 소재를 찾아가는 추세는 오는 7월 말 본격화될 여름 성수기 개봉작들의 특성으로도 고스란히 이어질 예정이다. 7~8월 공항대교 붕괴라는 재난 상황을 그린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조정석 주연의 여성 기장 도전기를 그린 '파일럿', 역사적 사건을 기반으로 한 10.26 사태 배경의 '행복의 나라'가 개봉을 준비 중이다.

또 하나, 지난해에 비해 여름 성수기에 주요작이 집중되기보다 앞서 다채로운 작품들이 한 편씩 공개되면서 일종의 '프리 시즌'을 보는 듯한 풍경이다. 소재와 이야기와 다양화, 개봉 시기 조정 등 올해의 흐름이 영화계 반복되는 불황의 탈출구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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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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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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