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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尹 "어느 곳도 지진 안전지대 아냐...전국 단층조사 등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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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국무회의 주재...정부에 수해·폭염 대비 지시
중앙아 순방 성과 강조..."글로벌 중추외교 확장"
의협 집단행동에 "불법 진료 거부 엄정 대처"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이제 우리나라 어느 곳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라며 정부에 전국적 단층 조사를 포함한 다각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난 6월 12일 전북 부안에서 규모 4.8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특히 이번 지진은 그동안 강진이 없었던 호남 지역에서 발생했고, 지진 전문가들조차 어떤 단층에서 발생한 지진인지 제대로 진단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며 "지난 몇 년간 기상이변으로 인해 수해, 폭염 피해가 커지고 있는 만큼, 더욱 선제적으로 철저하게 대비 태세를 갖춰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호우, 태풍과 같은 풍수해가 발생할 경우에는 위험 지역을 사전에 통제하고 주민을 신속하게 대피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폭염은 어르신과 어린이, 저소득층과 같은 사회적 약자에게 더욱 가혹한 재난"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첫 번째 존재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올여름 단 한 분의 국민도 불의의 재난으로 다치시거나 안타깝게 생명을 잃는 일이 없도록 각오를 단단히 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4.16 photo@newspim.com

다음은 윤석열 대통령의 제27회 국무회의 모두발언 전문이다.

지난주 중앙아시아의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하고 일요일 새벽에 귀국했습니다.

중앙아시아는 우리와 교류의 역사가 깊고,
문화적으로도 친근한 지역입니다.

또한, 고대 실크로드의 중심지이자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서
예로부터 강대국들의 이익이
교차해 온 지역이기도 합니다.

특히,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정세 불안의 여파로
에너지, 식량 안보와 공급망 위기가 가중되면서,
풍부한 천연자원과 발전 잠재력을 토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앙아시아의 지정학적, 지경학적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순방에 앞서
대한민국 최초의 중앙아시아 특화 외교전략인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중앙아시아의 모든 정상들은
동행, 융합, 창조의 협력 원칙을
바탕으로 하는 우리의 <K실크로드 이니셔티브>를 적극 환영했습니다.

그리고 역내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대한민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번 순방을 통해 우리 정부는 중앙아시아 지역의 핵심 3개국과 광물자원, 에너지, 인프라 중심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구축하고,구체적인 성과도 이끌어 냈습니다.

방대한 에너지 자원을 보유한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우리 기업과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회사 간
가스전과 석유화학 플랜트 관련 협력 합의서가 체결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조만간 우리 기업들이
수십억 불 규모 수주를 앞두게 되었고, 추가적인 대규모 수주까지도 깊이 있게 논의했습니다.

중앙아시아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큰
카자흐스탄에서는, 전력산업 협력에 관한 정부 간 MOU를 체결했습니다.
우리 기업들이 발전소 현대화, 가스 복합 화력발전 같은 대형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확보된 것입니다.

또한, 중앙아시아의 최대 시장인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철 수출 계약이 성사되어
한국형 고속철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아울러,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양국 모두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로써, 원전 연료인 우라늄과 2차전지 소재인 리튬, 그리고 반도체 소재인 몰리브덴, 텅스텐 등
주요 광종의 탐사와 개발부터
제련, 생산, 활용을 아우르는
전 주기 파트너십을 구축했습니다.
특히, 이 MOU를 바탕으로 해서,
향후 경제성이 확인되는 광물의
개발과 생산 과정에, 우리 기업들이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번 중앙아시아 순방은
대한민국이 직면한 최대 안보 위협인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확고한 지지를 확보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중앙아시아 비핵지대 조약>을
성실히 이행하면서 역내 평화와
글로벌 비확산 체제를 모범적으로 선도해 온 중앙아시아 3국 정상들은,

한결같이 북한의 불법적인 핵과
미사일 개발을 규탄했으며,

이를 막기 위해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를
계속해서 충실하게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중앙아시아 순방은
작년 5월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와
9월의 한-아세안 정상회의,
그리고 이달 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이은
또 하나의 신흥 전략지역 외교입니다.

정부의 글로벌 중추외교 비전이
상당한 정도 진행되고 실현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그동안 우리 정부가 천명한
<인도태평양 전략>,
<한-아세안 연대구상>,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구상>의 미래 비전과 협력 방안들은,

아세안 10개국과 태평양도서국 정상들,
아프리카 48개국,
그리고 중앙아시아 5개 국가들로부터 적극적인 지지와 환영을 받았습니다.

국제 무역질서의 규범이
근본부터 흔들리고,
국가 간, 지역 간 경제 공급망이
철저히 분절되어 가는 상황입니다.

우리는 글로벌 질서를 좌우하는
Great Game(거대게임)을 정확하게 읽어야 하고, 우리가 표방해야 할 분명한 대전략(Grand Strategy)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저는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이번 중앙아시아 순방에서도
대한민국 글로벌 중추외교의 외연을 중앙아시아 무대로 확장하고, 우리 기업과 국민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기회의 운동장을 더 넓게 확보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보다 많은 기업들과
각 분야의 전문인력들이
중앙아시아와 활발히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특히, 스타트업들이 과감하게 도전하고,
혁신과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회의 K실크로드'를 개척해 나갈 것입니다.

각 부처는 이번 순방의
분야 별 후속 조치들이 제대로 이행되어,
우리와 중앙아시아의 협력 관계가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겨주시기를 당부합니다.

또한, 내년에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도 중앙아시아 정상과 지도자들에게 지지와 환영을 받았습니다.

이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가 우리의 중앙아시아 협력 구상에 맞춰내실 있게 출범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기 바랍니다.

지난 5월 말,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과 모집 요강이 발표되면서, 의대증원 절차가 최종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어제,
일부 의대 교수들의 집단 휴진이 있었고,
오늘은 의사협회의 불법적인 진료 거부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환자단체를 포함한 많은 국민들,
그리고 사회 각계각층에서,
의료계의 집단행동 중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책무가 있는 만큼,
환자를 저버린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대다수 의사들은 환자의 곁을 지키며,
자신의 본분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분만을 앞둔 산모의 마음을 헤아려
병원을 지키고 계신 의사 분들,
아픈 아이들과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청진기를 벗지 않겠다고 선언하신
의사 분들이 계십니다.

환자의 손을 놓지 않고 계신
의료진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생명을 살리는 사명과 책임을 다하는 여러분이 바로,
우리나라 의료의 주춧돌입니다.
정부는 지역 필수의료를 바로 세우고,
의료시스템 자체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의료개혁에
흔들림 없이 매진해 나갈 것입니다.

진정한 의료개혁을 이루려면
무엇보다 의료 현장의 의견이 중요하고,
의료계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국민이 동의하지 않고,
실현도 불가능한 주장을 고집하면,
모두가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극단적인 방식이 아니라,
사회적 협의체인 의료개혁특위에 참여해
의견을 내주시기를 바랍니다.

의대생과 전공의 여러분께도 호소합니다.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미래 의료를 책임질 주역입니다.

여러분의 존재 이유인 환자들의
고통과 아픔을 저버리는 집단행동은,
개인적으로도, 국가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정부는 여러분이 학업과 수련을
제대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입니다.

이제라도 복귀해서 의견을 내면,
그 목소리를 경청하고 길을 찾겠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의료 현장의 혼란으로
국민들께서 불안해하시지 않도록,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서
비상진료체계를 다시 한번 철저하게 점검해 주기 바랍니다.
또한, 의료계와 협력을 이끌어 낼 방안을 고민하여,
의료개혁 과제가 본격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해 주기 바랍니다.

저와 정부는,
국민과 미래를 위한 의료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 6월 12일, 전북 부안에서
규모 4.8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이번 지진은 그동안 강진이 없었던 호남 지역에서 발생했고,
지진 전문가들조차 어떤 단층에서 발생한 지진인지
제대로 진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 어느 곳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전국적인 단층 조사를 포함하여,
다각적인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 주기 바랍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500여 곳 이상에서 건물의 벽체 균열과 같은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주택을 비롯한 피해시설의
신속한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해
피해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해 주기 바랍니다.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됩니다.

지난 몇 년간 기상이변으로 인해 수해, 폭염 피해가 커지고 있는 만큼,더욱 선제적으로 철저하게
대비 태세를 갖춰 주기 바랍니다.
산사태 취약지역이나 하천제방과 같이
피해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곳은
사전에 면밀하게 점검하고,

반지하주택 물막이판 보급을 비롯해서 취약시설에 대한 예방조치도
빈틈없이 해주기 바랍니다.

호우, 태풍과 같은 풍수해가
발생할 경우에는, 위험 지역을 사전에 통제하고주민을 신속하게 대피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산사태 취약지역과 하천변 저지대에 대한
선제적 대피와 통제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꼼꼼하게 준비하고 이행해주기 바랍니다.

폭염은 어르신과 어린이, 저소득층과 같은 사회적 약자에게
더욱 가혹한 재난입니다.

쪽방촌, 경로당을 비롯한
취약시설과 취약가구에 대해
냉방비와 냉방 용품 지원을 확대하고,

농어업인, 건설과 택배 노동자를 비롯하여야외활동이 많은 분들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해 주기 바랍니다.

국가의 첫 번째 존재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입니다.

올여름, 단 한 분의 국민도
불의의 재난으로 다치시거나
안타깝게 생명을 잃는 일이 없도록,
각오를 단단히 해주기 바랍니다.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각 부처가 긴밀하게 협력하여,
사전 대비와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 주기 바랍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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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마스터스 2연패 위업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거스타의 신은 로리 매킬로이의 역사적인 마스터스 2연패를 허락했다. 매킬로이는 수많은 골프 명인들조차 커리어 내내 한 번 입기도 벅찼던 그린 재킷을 2년 연속 차지했다. 역대 마스터스 2연패의 주인공은 단 세 명뿐. 잭 니클라우스(1965·1966), 닉 팔도(1989·1990), 타이거 우즈(2001·2002). 우즈 이후 20년 넘게 끊겼던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마스터스 역사상 네 번째 레전드에 이름을 새겼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그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거센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450만 달러(약 66억원)다. 2년 연속 우승자가 같아 이날에는 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이 옷을 입혀주는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오른쪽) 회장이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 매킬로이에게 그린재킷을 입혀주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그린 재킷 하나를 받기까지 17년을 기다렸는데…. 연속으로 받게 된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소감을 말한 매킬로이는 "골프는 모든 스포츠 중 멘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종목이다. 4라운드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는 건 정말 어렵다"며 "경기 중 부모님 생각이 몇 번 났지만 '아직은 아니야'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지난해 부모님이 현장에 오시지 않았고 이 때문에 내가 우승했다고 믿으시더라. 겨우 설득해 부모님을 모시고 왔는데, 부모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우승을 확신한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파4) 파 퍼트가 홀 바로 옆에 멈췄을 때 그린 뒤에 있던 가족이 보였다"며 "'또 해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보다 격한 감정이 솟구치지는 않았지만, 더 큰 기쁨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가장 긴장했던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 티샷을 친 뒤 공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2라운드까지 2위와 6타 차 앞서며 대회 2연패에 근접했던 매킬로이는 무빙데이에서 1오버파를 치며 세계 3위 캐머런 영(미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 우승 향방은 짙은 안갯속에 빠졌다. 이날 최종일의 승부는 세계 톱랭커들이 다투는 명승부가 연출되며 패트론의 눈을 즐겁게 했다. 세계 2위 매킬로이는 지난해 연장패로 눈물을 삼켰던 세계 9위 저스틴 로즈와 2년 만의 왕좌 탈환을 노린 세계 1위 셰플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11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선 매킬로이는 3번홀 첫 버디로 흐름을 잡는 듯했지만 4번홀(파3)에서 2m 파 퍼트를 놓치며 곧바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한 홀 만에 2타를 잃으며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고 혼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승부는 결국 '아멘 코너'에서 갈렸다. 11번홀(파4)에서 까다로운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위기를 넘긴 매킬로이는 12번홀(파3)에서 홀 왼쪽 2m 남짓에 붙인 티샷으로 버디를 낚아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이어 13번홀(파5)에선 그린 뒤 러프에서 과감히 퍼터를 꺼내 세 번째 샷을 3m 안쪽에 세웠다. 이 버디 퍼트까지 떨어뜨리며 2타 차로 달아났다. 3라운드에서 아멘 코너에서만 3타를 잃어 공동 선두를 허용했던 악몽을 최종일 같은 구간에서 만회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가장 위협적인 추격자였다. 6번부터 9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한때 12언더파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갔다. 그러나 11·12번홀 연속 보기로 다시 2타를 잃으면서 아멘 코너에서 고개를 숙였다. 경기 막판 다시 버디 사냥에 나섰지만 벌어진 간격을 끝내 메우지 못했다. 셰플러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압박했지만 리더보드 맨 위 이름을 뒤집기에는 한 타가 모자랐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저스틴 로즈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워하며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셰플러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운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마지막까지 긴장은 이어졌다. 2타 차로 맞은 18번홀(파4)에서 매킬로이의 티샷은 오른쪽 나무 아래 거칠게 빨려 들어갔다. 숲을 통과해야 하는 난감한 라이였지만 그는 8번 아이언을 쥐고 과감하게 그린을 향했다. 두 번째 샷은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고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 4m 지점에 올린 뒤 침착하게 투 퍼트 파로 마무리했다. 우승 퍼트가 홀에 떨어지는 순간, 오거스타를 가득 메운 갤러리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로리'를 연호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는 패트론을 향해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지난해 17번째 도전 끝에 마스터스를 처음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1년 전 18번 그린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던 그는 같은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그린재킷을 차지했다. "한 번 우승하면 두 번째는 조금 더 쉬워질 것"이라던 그의 말은 아멘 코너를 넘어 역사를 다시 쓰는 순간 현실이 됐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지킨 그는 4라운드 내내 단 한 번도 리더보드 꼭대기 자리를 내주지 않아 2020년 더스틴 존슨 이후 6년 만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자신의 시대를 증명했다. 영과 러셀 헨리(미국), 로즈, 티럴 해턴(이상 잉글랜드)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위, 콜린 모리카와, 샘 번스(이상 미국)는 9언더파 279타로 공동 7위, 맥스 호마,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1개,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를 합해 5오버파 77타로 부진해 최종 합계 3오버파 291타로 46위에 그쳤다. 김시우는 버디 5개, 보기 5개로 이븐파 72타를 치면서 최종 합계 4오버파 292타로 47위를 기록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1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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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오르반 16년 집권 '마침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과 유럽연합(EU)의 각종 정책에 사사건건 반기를 들며 '유럽의 이단아'로 불렸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결국 16년 만에 권좌에서 물러나게 됐다.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치러진 헝가리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페테르 머저르가 이끄는 중도우파 성향의 친EU 신생 정당인 티서(Tisza)당에 몰표를 던졌다. 투표 마감 30분 전 투표율은 77.8%로, 지난 2002년 기록을 약 7%포인트 웃도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투표가 마감된 지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오르반 총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고통스럽다"고 표현하며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그는 부다페스트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승리한 정당에 축하를 전했다"며 "우리는 야당으로서도 헝가리 국가와 조국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0년 총선 압승으로 재집권한 이후 헝가리를 철권통치하며 이른바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를 주창해 온 오르반의 장기 집권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지자들에게 패배를 인정한 오르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16년 철권통치의 종말과 경제난의 역풍 냉전 시절 거침없는 반공(反共) 청년 지도자로 이름을 알렸던 오르반 총리는 1998년 35세의 젊은 나이에 처음 총리직에 올랐으며, 2010년 재집권 이후부터는 권위주의적 행보를 노골화해 왔다. 행정부로 권력을 집중시키고 시민단체(NGO) 활동과 언론 및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등 민주주의 기준을 둘러싸고 EU와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고, 급기야 EU로부터 헝가리에 배정된 수십억 유로 규모의 자금 지원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초래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오르반 총리는 선거 프레임을 "전쟁이냐 평화냐"로 규정하려 애썼다. 반대로 티서당은 헝가리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려 한다고 비난하며, 집권당인 피데스(Fidesz)가 평화를 담보할 '안전한 선택'임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헝가리 유권자들의 시선은 철저히 보건의료와 국내 경제 등 민생 문제에 쏠려 있었다. 헝가리 경제는 지난 3년간 사실상 정체 늪에 빠져 있으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U 내에서 가장 심각한 인플레이션 급등세를 겪었다. 식료품 가격은 EU 평균 수준으로 치솟은 반면, 헝가리의 임금 수준은 EU 27개 회원국 중 밑에서 세 번째에 머물면서 국민들의 실생활 고통이 극에 달했다. 저렴한 대출 등 관대한 친가족 정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우경화된 정부에 염증을 느낀 젊은 유권자층이 변화를 열망하며 대거 돌아서면서 오르반의 발목을 결정적으로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 트럼프·유럽 극우 진영 전폭 지지에도 씁쓸한 퇴장 오르반 총리는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과 성소수자(LGBTQ+) 권리 제한 등을 앞세워 서방 보수 우파 진영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르반을 "진정한 친구"라 부르며 강력히 지지했고,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정점"에 올랐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 프랑스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독일대안당(AfD)의 알리스 바이델 등 유럽 주요 보수·극우 정치인들이 일제히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이 같은 든든한 외부 지원 사격도 헝가리 내부의 싸늘한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EU "헝가리, 유럽의 길 되찾아" 환영 오르반 총리의 패배 소식에 유럽 주요 지도자들은 일제히 환영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브뤼셀에서는 오르반이 지난 16년간 이민정책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에서 EU와 잦은 충돌을 빚어온 만큼,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안도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헝가리는 유럽을 선택했다"며 "유럽은 언제나 헝가리를 선택해 왔다. 함께 우리는 더 강해진다"고 밝혔다.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도 페테르 머저르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헝가리의 자리는 유럽의 심장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헝가리 국민이 EU의 가치와 유럽에서 헝가리의 역할에 대한 애착을 보여준 승리"라며 결과를 환영했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강하고 안전하며 무엇보다 단결된 유럽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밝혔다. 크리스텐 미할 에스토니아 총리는 "헝가리 국민이 단결된 유럽 속에서 자유롭고 강한 헝가리를 위한 역사적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으며,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헝가리의 큰 승리이자 유럽의 큰 승리"라고 강조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역시 이번 선거가 "헝가리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4-13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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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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