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네이버, 국내 최초 AI 안전성 실천 체계 'ASF' 공개

기사입력 : 2024년06월17일 09:41

최종수정 : 2024년06월17일 09:4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위험 평가 스케일'로 통제력 상실 방지
'AI 위험 평가 매트릭스'로 악용 가능성도 차단
문화적 다양성 반영한 소버린 AI로 안전성 체계 고도화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가 17일 인공지능(AI) 시스템의 잠재적 위험을 인식하고 관리하기 위한 자체 대응 체계인 '네이버 ASF(AI Safety Framework)'를 공개했다. AI 안전성 체계를 설계하고 실천하는 것은 네이버가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사례다.

네이버는 지난 2021년과 2022년 'AI 윤리 준칙'과 'AI 윤리 자문 프로세스'를 내놓은 바 있다. 이번에 선보인 '네이버 ASF'는 AI 시스템을 개발하고 배포하는 모든 단계의 잠재적 위험성을 관리하는 대응 체계로 AI가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을 '통제력 상실'과 '악용'으로 정의하고, 각각의 위험에 맞춰 평가와 관리 방법을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인간이 AI에 미치는 영향력이 약화되는 '통제력 상실'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AI 위험 평가 스케일'을 통해 AI 시스템의 위험을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관리한다. 또, 최고 성능의 AI를 '프런티어 AI'로 규정하고 3개월마다 위험도를 점검하며, 성능이 6배 이상 급증하면 추가 평가도 실시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사진=네이버]

AI 시스템의 잠재적 위험이라 할 수 있는 '악용' 위험에는 'AI 위험 평가 매트릭스'를 적용해 대응한다. 이는 AI의 용도와 안전 조치 필요 정도에 따라 차등 관리하는 방식으로, 예컨대 생화학 물질 개발과 같이 특수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AI는 자격을 갖춘 사용자에게만 제공하고, 안전성이 필수적인 AI는 위험이 해소될 때까지 서비스를 보류한다.

네이버는 ASF를 바탕으로 문화적 다양성을 반영한 글로벌 AI 안전성 체계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해외에서 소버린 AI를 개발하며 각 지역 문화권의 특성을 고려한 AI 위험 평가 기준을 세울 계획이다. 이미 네이버는 지난해 세계 최고 권위의 자연어처리 학회 중 하나인 'ACL 2023'에서 한국어 기반의 AI 안전성 강화 학습 데이터셋을 다국어로 확장하는 연구를 발표해 주목받은 바 있다.

아울러 네이버는 국내외 유수 연구기관 및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AI 신뢰성, 안전성 관련 선행 기술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21년 설립한 서울대·네이버 초대규모 AI 연구센터(SNU-NAVER Hyperscale AI Center)에서는 '신뢰성 있는 초거대 AI'를 핵심적인 연구 주제로 설정하고 협력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카이스트, 독일 튀빙겐대학교,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와도 공동 연구센터를 통해 AI 안전성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AI 안전성 기술 연구에 대한 네이버의 적극적인 투자는 학술적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2년 컴퓨터공학 공정성 분야 최고 권위 학회 중 하나인 ACM FAccT(ACM Conference on Fairness, Accountability, and Transparency)에서 초거대 AI 윤리를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해 오픈AI, 딥마인드, 구글 등 글로벌 테크 기업을 포함한 전 세계 AI 윤리 관련 연구자 100여 명과 교류했으며, 지난해에는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회(CHI 2023)에서 AI 안부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 관련 연구로 '베스트 페이퍼(Best Paper)'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는 기존의 언어모델 편향성 측정 벤치마크(Bias Benchmark for Question Answering, BBQ)가 문화적 맥락의 차이 때문에 미국 외의 사회를 기준으로 정확한 평가가 이뤄지기 어렵다는 한계에 착안해 한국어 중심의 편향성 측정 벤치마크 데이터셋 'KoBBQ'를 제안해 글로벌 자연어처리 학회 TACL 2024에 채택됐다. 이 외에도 초대규모 언어모델이 제공하는 답변의 신뢰도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제안한 연구 및 AI가 생성하는 콘텐츠가 한국 사회의 보편적 인식과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측정하는 평가 지표를 제안한 연구 등이 최고 권위 AI 학회에 채택되는 등 우수한 연구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는 "네이버는 한국에서 하이퍼클로바X라는 소버린 AI를 개발한 경험을 통해, 문화적·지정학적 상황과 지역적 이해가 AI의 성능뿐만 아니라 안전성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실증했다"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도 소버린 AI를 개발하면서 네이버 ASF를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계획이고, 이를 통해 다양한 지역의 문화와 가치를 반영하는 다수의 AI 모델이 안전하게 사용되며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에 네이버가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