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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반등에도 지방 분양시장, 청약미달 속출..."완판까지 장기전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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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3주 연속 상승에도 지방 분양시장 '시들'
고분양가, 고금리, 경기둔화 우려 등 투자심리 악화 여전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집값이 반등세를 보이면서 매수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서울을 제외하고는 신규공급 물량이 큰 인기를 얻지 못하는 양극화 현상이 이어져 주목된다.

원자잿값 상승으로 분양가가 고공행진한 데다 미분양 아파트가 대규모로 쌓이면서 신규 단지가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특정 지역을 제외하고 집값 반등이 지속하기 쉽지 않다는 전망도 투자심리를 낮추는 이유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서울지역을 제외한 수도권, 지방 분양물량이 수요자로부터 외면을 받으며 청약미달 사태를 빚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청약접수에 나선 롯데건설의 경남 '김해 구산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일반분양 683가구 모집에 487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0.71대 1을 기록했다. 5개 주택형 중 청약자를 모두 채운 유형은 한 곳에 불과했다.

집값 반등에도 지방 분양시장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방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핌DB]

HL 디앤아이한라가 공급한 '울산 우정 한라비발디'은 일반분양 188가구 중 36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0.19대 1에 불과했다. 주택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84㎡로 조성했음에도 수요자로부터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신영화양지구개발PFV 신영대농개발이 시행하고 신영씨앤디가 시공하는 '신영지웰 평택화양'는 992가구 공급에 21명이 몰려 경쟁률 0.02대 1을 기록했다. 세움종합건설가 분양한 충남 '계룡 펠리피아', 비아이종합건설의 대전 '라 테라스 PH42' 등도 청약 경쟁률이 부진했다.

전국적으로 집값이 3주 정도 회복세를 보였으나 지방의 투자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다. 건설 원자잿값, 인건비 등 공사비 상승으로 분양가가 치솟자 청약통장의 사용을 꺼리는 대기 수요가 늘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최근 1년간 전국 민간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 가격은 약 1875만3900원으로 전월대비 0.89%, 전년동월 대비 17.33% 상승했다.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올해 들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경우도 상당수다. 서울에서는 지난 1월 광진구 광장동 '포제스한강'이 3.3㎡당 1억3771만원에 분양됐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같은 달 선보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분양가(6831만원)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부산은 올해 1월 분양한 수영구 민락동 '테넌바움294Ⅱ'가 3.3㎡당 6093만원으로 최고가 단지에 이름을 올렸다. 대전은 지난 4월 분양한 유성구 봉명동 '유성하늘채하이에르'가 3.3㎡당 2452만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분양가가 평균적으로 1년 새 20% 정도, 일부 인기지역은 30% 안팎 오르면서 분양단지보다는 기존 주택을 매수하려는 움직임이 늘었다. 공급물량이 수요보다 부족한 서울은 고분양가에도 청약열기가 높으나 투자수요가 부족한 지방은 고전하는 모양새다.

미분양이 쌓인 것도 청약시장에는 악재다. 수요층이 한정적인 상태에서 선택이 폭까지 넓어져 신규단지가 청약에서 외면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신규물량의 입지적 장점이 크지 않다면 분양시기가 앞서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한 미분양 물량이 더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지난 4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1997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보다 10.8% 늘어난 수준으로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해 8월 이후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같은 기준 준공 후 미분양은 1만2968가구로 한 달 전보다 6.3% 증가했다. 실제 미분양은 9만가구가 넘을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미분양을 파악하는 데 분양 사업자의 보고 내용을 토대로 취합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많은 물량이 숨어있을 공산이 크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최근 분양시장에서 양극화 현상이 극명해지면서 지방에서는 분양 이후 1년 내 공급물량을 모두 털어내면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고금리와 경기둔화 우려, 분양가 상승 등으로 청약통장의 쏠림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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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취임 6년, 로봇 상용화 눈앞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6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로봇 사업이 상용화를 향한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투입하고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조7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로봇 상용화 기대에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금 회수와 자동차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이 정 회장 개인과 현대차·기아 등 여러 주체에 나뉘어 있어 로봇 사업의 성장과 현대차 주주가 얻는 경제적 이익을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10.12  ◆ 그룹의 로봇 가치, 현대차 주주 몫과는 다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12월 인수를 결정한 뒤 2021년 6월 지배지분 80%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정 회장도 개인 자금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 출자 등을 거치며 지분 구조가 달라졌다. 지난 7월 잔여 지분 인수 추진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HMG글로벌 56.4%, 정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로 보도됐다. HMG글로벌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투자법인이다. HMG글로벌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로 구성됐다. 이를 적용하면 당시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은 약 27.9%다. HMG글로벌이 보유한 지분 56.4%에 현대차의 출자 비율 49.5%를 곱한 수치다.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기존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하면 HMG글로벌 62.5%, 정 회장 25%, 현대글로비스 12.5%로 조정되는 구조다. 이 경우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간접 지분은 약 30.9%로 높아진다.  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모두 확보하더라도 로봇 사업의 성과를 현대차가 독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정 회장과 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도 투자한 만큼 성과는 여러 주주에게 나뉜다. 현대차 주주에게 중요한 것은 '그룹의 로봇 기업'이라는 간판보다 현대차가 투입한 돈에 비해 얼마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다. ◆ 로봇 팔아 버는 돈과 공장에서 아끼는 돈 현대차가 로봇 사업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외부 판매를 늘려 투자 가치를 높이는 것과 자동차 공장에 로봇을 투입해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는 로봇의 기술력을 실제 생산 현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핵심 과제다. 주주 입장에서도 로봇의 성능 못지않게 투자비를 얼마나 빨리 회수하고 생산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로봇 기업의 성장이다. 외부 고객에게 로봇을 판매하고 유지보수·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면 투자 지분의 가치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기업가치 상승이 현대차의 현금 유입이나 배당 재원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이익 귀속과 현금 회수는 지분 구조와 배당, 지분 매각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성장 기대와 실적 사이의 간극도 크다. 로이터는 지난 9월 현대글로비스 공시를 인용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해 5284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2021~2025년 누적 손실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봇 사업의 성장 기대와 별개로 대규모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아마존의 AI 사업을 이끌었던 로히트 프라사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기술 개발을 넘어 로봇 상용화와 수익 모델 구축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두 번째는 자동차 생산의 효율 개선이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분류·배치하는 서열작업부터 맡길 계획이다.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이때 현대차가 얻는 효과는 로봇 판매 이익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반복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무거운 부품을 옮기는 부담을 줄이면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로봇 투입 자체를 비용 절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도입 가격과 유지보수비, 생산라인 변경 비용을 고려한 뒤에도 작업시간 단축과 품질 개선 효과가 이를 웃돌아야 한다. 현대차 주주 관점에서는 로봇을 몇 대 배치했는지보다 차량 한 대당 생산비와 공정 가동률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3만대 생산능력보다 중요한 '투자 회수'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실제 생산량이나 판매량과 다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그룹 내부 수요뿐 아니라 외부 고객의 구매도 뒷받침돼야 한다. 정 회장의 로봇 전략은 자동차 제조 역량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산시설과 제조 데이터,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공장은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검증하는 현장이자, 초기 수요처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사업 확장과 현대차의 주주가치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 정 회장의 개인 투자 성과, 다른 계열사의 부품·물류 사업 기회, 현대차의 생산성 개선을 한데 묶으면 현대차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불분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취임 6년을 맞은 정 회장의 승부수는 로봇 기업 인수와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현장의 검증과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추가 투자 규모와 차량 한 대당 생산비 절감액, 투자금 회수 기간이 로봇 전략의 주주가치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peoplekim@newspim.com 2026-10-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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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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