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엘티 사업 성장 확신으로 현 주가대비 25%이상 할증된 금액으로 CB발행
대규모 투자금액 활용으로 본격적인 외형 성장과 재무건전성 강화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비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전문기업 에이엘티가 할증방식으로 200억원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1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CB발행 규모는 200억원으로 포커스자산운용 등 2개사가 인수에 참여한다. CB전환가액은 25% 이상 할증된 주당 2만5500원으로 리픽싱 없는 조건이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이며, 2026년 12월 13일부터 2029년 4월 13일까지 조기상환 청구가 가능하다.
해당 계약을 체결한 투자자는 포커스자산운용, 오라이언자산운용, JB우리캐피탈 등 유수의 기관으로, 해당 관계자는 "에이엘티의 사업 경쟁력에 기반한 외형 성장과 수익 성장성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현재 시장 거래가보다 25% 할증된 주당 2만5500원에 발행한 이유는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값이다"고 설명했다.
에이엘티 로고. [사진=에이엘티] |
에이엘티 관계자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통해 비메모리 장비 추가 도입과 금융차입금 상환에 우선 사용될 예정이며, 이후 생산설비 추가 구축을 통해 외형 성장을 위한 기틀 마련과 신규 매출 및 신사업 확대에도 집중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에이엘티는 CAPA 증대를 위한 200억원 규모 신규 시설투자 및 195억원 규모 비메모리 반도체 테스트용 장비를 취득하며, 본격적인 매출성장에 나서고 있다. 이번 200억원 규모 CB발행을 통한 자금 확보로 매출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3년부터 반도체 테스트 사업을 영위해온 에이엘티는 비메모리 후공정 전문업체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주요 사업으로는 웨이퍼 테스트, 파이널 테스트, Rim cut 및 Recon 등이 있다.
또한, 에이엘티는 고객 맞춤형 생산 제품에 최적화된 솔루션 및 후공정 일괄 생산 솔루션도 보유하고 있으며, 기존의 CIS와 DDI 외에도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메모리컨트롤러(Memory Controler) 등의 고사양 비메모리 제품으로 사업영역을 확대중에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