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KDI "반도체 중심 수출 회복세 지속…고금리 기조로 내수 부진"

기사입력 : 2024년06월11일 12:00

최종수정 : 2024년06월11일 12:00

KDI, '2024년 6월 경제동향' 발표
산업생산 3.1%·광공업생산 6.1%
"소매판매·설비투자 감소세 지속"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최근 우리 경제가 높은 수출 증가세에 따라 경기가 다소 개선되고 있으나 내수는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1일 발표한 '2024년 6월 경제동향'에서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양호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내수는 고금리 기조가 유지됨에 따라 회복세가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계동향에 대해서는 "가계와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고금리 기조는 내수부진의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광양항 전경 [사진=여수광양항만공사] 2023.04.27 ojg2340@newspim.com

보고서에 따르면 4월 전산업생산은 전월의 부진이 완화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특히 광공업생산은 조업일수가 0.5일 증가하면서 6.1% 상승했다. 자동차는 3.4%로 전월(-9.2%)보다 반등했고 반도체는 22.3%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제조업은 출하(3.8%)가 반도체(18.6%)와 전자부품(13.0%)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한 가운데 평균가동률(71.4%→73.5%)이 상승하는 등 전월의 일시적 부진이 완화됐다.

제조업 내수출하(-7.4%→0.9%)는 낮은 증가세에 그쳤으나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출출하(1.2%→7.9%)가 전월에 비해 증가 폭이 크게 확대됐다.

4월 건설기성(불변)은 0.8%로 전월(-3.4%)에서 플러스(+)로 전환됐지만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건축부문(-4.6%→0.4%)과 토목부문(-0.1%→1.9%) 모두 미약한 증가세에 그쳤다.

KDI는 "이와 같은 건설투자의 둔화 흐름은 지난 2022년 말 이후의 건설수주 부진이 누적되며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반면 수출은 IT 품목을 중심으로 양호한 회복세를 이어갔다.

5월 수출은 반도체 등 IT 품목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11.7% 증가했다. 수출은 지난해 10월 플러스로 전환한 이후 8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일평균 기준 자동차(7.9%→2.4%)가 일부 생산시설 정비와 기저효과 등 일시적 요인으로 증가 폭이 축소됐지만 IT 품목(43.4%→40.8%)의 높은 증가세가 유지됐다.

수출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수입이 감소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흑자폭(15.3억달러→49.6억달러)이 확대됐다.

KDI는 "반도체생산이 수출 호조에 기인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며 경기 부진 완화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총수출, 일평균 수출 및 수출물량지수 [자료=KDI] 2024.06.11 plum@newspim.com

소비는 고금리 기조로 소비 여력이 약화함에 따라 대다수 품목에서 감소세를 이어가며 부진이 장기화되고있다.

상품소비와 밀접한 소매판매액(-3.4%→-2.6%)은 감소세를 지속했고 계절조정 전월 대비 1.2%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태별로는 온라인 판매를 반영하는 무점포소매(9.0%)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백화점(-9.9%), 전문소매점(-6.4%), 대형마트(-6.0%) 등 대부분의 오프라인 판매는 마이너스(-)다.

서비스소비도 전월에 이어 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서비스소비와 밀접한 숙박 및 음식점업(-2.4%), 교육서비스업(-1.1%) 생산이 감소세를 지속했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98.4)는 기준치(100)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하락했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7% 증가하면서 전월(2.9%)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농축수산물(10.6%→8.7%)은 수급이 안정되면서 상승세가 다소 완만해졌으며 전기⋅가스⋅수도(4.9%→2.7%)는 기저효과로 상승 폭이 축소됐다.

KDI는 "기조적 물가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물가 상승세가 2.3%에서 2.2%로 둔화하면서 정부 물가안정 목표인 2.0%에 근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plu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사진
위고비 부작용 논란…"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삭센다' 등 비만치료제가 품절 대란과 함께 부작용 논란도 지속돼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등에 대해 보고된 이상 사례는 0건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보고된 이상 사례가 없어 특정한 규제 등이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주사형 비만치료제의 경우 허가된 대상자만 처방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 급증…해외서 부작용 발생 이어져 최근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 건 중 비대면 진료로 삭센다를 처방한 건수는 작년 12월 183건에서 지난달 3347건으로 18.3배 증가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식약처 허가에 따라 지난 달부터 국내에 출시됐다. 이후 2주동안 품절 대란이 일어날만큼 처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문제는 주사형 비 만치료에 처방 오남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만치료제 주사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그런데 정상 체중군이 다이어트를 위해 처방받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미국 등 한국보다 앞서 위고비를 허가한 해외에서 부작용에 따른 사망 사례 등이 발생하면서 부작용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국제학술지 '큐리어스(Cureus)'에 따르면 미국의 70대 남성은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렸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뒤 결국 사망했다. GLP-1 계열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를 1년 6개월간 투여하던 일본 여성의 경우 복통을 일으켜 소장을 절제한 사례도 보고됐다. 이외 복통 호소, 구토 증상을 호소한 사례가 일어났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단순 체중 감량을 위한 정상체중군의 무분별한 약물 사용은 개인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약물의 접근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비만과 대사질환이 없는 상황에서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비법처럼 약물치료가 인식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 식약처, 이상사례 보고 0건…"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정부는 국내에 보고된 이상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단순한 살빼는 주사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 대상만 받아야 하고 의사 처방에 의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비만치료제 허가 이유에 대해 "모든 약이 부작용이 있는데 상외할만큼 효과가 있기 때문에 허가했다"며 "고도비만 환자들의 경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반면 미국에서 발생한 췌장암 사망 사건의 관해 식약처 관계자는 "급성 췌장염은 예상되는 이상 사례"라며 "임상 시험을 했고 허가 범위 내 환자들이 사용해도 두통, 고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와 해외 부작용 사례는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국내·외 사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한테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면 조치하겠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치료제는 단순 살 빼는 주사가 아니라며 허가된 대상자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식약처 관계자는 "이상 사례가 나타났다고 바로 조치할 수 없다"며 "인과관계가 증명되면 그것에 따른 적합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11-04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