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물 지도' 제작…서울 시내 27개 노동자지원시설서 수령 가능
2024 이동노동자 생수나눔 캠페인 키비주얼. |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서울시는 민간기업과 함께 무더위 속 야외에서 일하는 배달·택배·퀵·대리운전기사 등 이동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생수 10만 6000 병을 서울 시내 27개 노동자지원시설에서 무료로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롯데칠성음료, 우아한청년들, 자연드림 등의 후원을 통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6월 12일부터 생수 배포와 함께 안전용품 증정, 온열질환·안전사고 예방수칙 등의 자료도 배부할 계획이다.
올해로 4년 차를 맞은 이번 사업에는 서울특별시,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수도권기상청,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 서울시 노동센터협의회, 금융산업공익재단 등이 참여한다.
배포 장소는 ▷서울시립 및 구립 노동센터 18개 ▷휴(休)이동노동자쉼터(서초, 북창, 합정, 녹번) 4개 등 총 27개로, 자세한 배포처는 생수나눔사업 누리집(www.watersharing.org)에 게시된 '얼음물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생수는 1인당 하루 1병씩 제공되며, 편한 시간에 들러 배포 장소 입구에 비치된 아이스박스에서 자유롭게 생수를 꺼내 마시면 된다.
2024 이동노동자 생수나눔 얼음물 지도. |
이와 관련 행사 첫날인 12일 오전 10시 30분, 청계천 장통교에서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도 진행한다.
행사 당일 현장을 방문한 이동노동자들에게는 생수(총 1000병)와 함께 쿨토시, 쿨스카프, 선스틱, 이륜차용 반사스티커, 김서림 방지제 세트 등 안전용품을 증정한다. 이와 함께 이동노동자를 위한 온열질환·안전사고 예방수칙 등 자료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동노동자의 안전하게 쉴 권리 보장을 위해 현재 ▷서초 ▷북창 ▷합정 ▷녹번 등 4곳에 거점형 쉼터인 '휴(休)서울노동자쉼터'와 구립 이동노동자 쉼터 6개소(강남 2개소, 서대문, 중랑, 영등포, 도봉)도 운영 중이다.
혹서기·혹한기에는 캠핑카를 개조해 이동ㄴ노동자들이 주로 일하는 지역을 순회하는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도 운영한다.
또 지난 5월부터는 서울 전역 이마트24 편의점 900곳을 '편의점 동행쉼터'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안전교육을 이수하면 이마트24 편의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쿠폰(1만 원 상당)도 지급한다.
안전교육은 서울노동권익센터의 '서울노동아카데미 누리집(edu.labors.or.kr)' 또는 ㈜우아한청년들이 운영하는 '배민라이더스쿨' 온·오프라인 교육 중 선택 가능하다.
송호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폭염에도 야외에서 일하는 이동노동자들에게 생수 한 병이 더위를 이기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동노동자들의 안전하게 쉴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노동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