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기타

속보

더보기

中 달 뒷면 토양 탐사, 꿈의 에너지 헬륨-3 개발 앞당기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창어 6호 세계 최초 달 뒷면 토양 샘플 채취
약 2kg 샘플 싣고 6월25일 지구 귀환 예정
청정에너지 헬륨-3가 창어 프로젝트 주요 타깃
중국은 2030년 달에 과학연구소 완공 목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우주탐사선 '창어(嫦娥) 6호'가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해 토양 샘플을 채취하는데 성공했다. 창어 6호는 6월 25일경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에 도착할 예정이다. 창어 6호가 채취한 약 2kg의 토양 샘플은 중국의 과학자들이 정밀 분석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연구결과는 약 1~2년 후에 전 세계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으로서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그것도 미국에 앞서 달 뒷면에 우주선을 착륙시키는데 성공한 데 이어 토양 샘플 채취까지 성공했다. 이로써 중국은 전 세계에서 우주개발 선두 주자임을 증명해냈고, 미국의 우주 경쟁력을 맹추격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중국으로서는 상당한 쾌거이자 역사적인 성과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인류 달 탐사 역사상 유례가 없는 쾌거"라고 평가했으며, 중국인들은 아낌없는 환호를 보내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의 전문가들은 창어 6호가 가져올 2kg의 토양 샘플을 주목하고 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토양 샘플에 포함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헬륨-3(Helium-3)라는 물질이다.

지난 4월말 달 탐사선 창어(嫦娥) 6호를 실은 창정(長征)로켓이 하이난(海南)성 원창(文昌) 우주발사장에서 발사대기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1g이 석탄 40톤, 청정에너지 헬륨-3

헬륨-3는 화석연료 기반 에너지나 원자력 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는 '핵융합 에너지' 발전의 주요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 1g의 헬륨-3는 석탄 약 40톤과 동등한 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다, 탄소배출량이 '제로(0)'인 만큼 미래 인류의 꿈의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헬륨-3는 태양풍에 의해 만들어지는 물질이다. 지구에는 두터운 대기에 막혀 미량만이 지구 표면에 도달하지만, 달은 대기가 없어서 헬륨-3가 대량으로 축적된다. 지구상에는 약 15만톤의 헬륨-3가 존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중국의 원로 과학자인 어우양쯔위안(歐陽自遠) 중국과학원 원사는 "중국은 2007년 창어1호를 발사해 달 탐사를 시작했으며, 그 때부터 창어 프로젝트의 주요 목표 중 하나가 헬륨-3의 자원량 추정 및 활용방안 모색이었다"고 소개한다.

어우양쯔위안 원사는 지난해 6월 공개강연에서 "우리는 남들보다 잘해야 하고, 남들이 하지 못한 일을 해냈다"며 "창어5호 탐사 결과 우리 과학자들은 달에 존재하는 헬륨-3의 매장량을 110만톤으로 추정했다"고 발언했다. 이어 그는 "110만톤의 헬륨-3는 인류가 향후 1만년 동안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달 뒷면에 더욱 풍부한 헬륨-3 분포

중국은 창어 5호가 달 앞면에서 가져온 토양샘플을 분석해 새로운 광물을 발견했으며 이를 2022년 9월 발표했고, 창어석(嫦娥石)이라고 명명했다. 광물의 영어 명칭은 '체인지사이트-와이'(Changesite-Y)로 정해졌다.

창어석은 달 현무암 입자에서 발견된 무색 투명한 기둥(주상 결정) 형태의 인산염 광물이다. 특히 중국측은 창어석에는 헬륨-3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고 발표했다.

창어 5호가 달 앞면의 토양 샘플을 채취했다면, 창어 6호는 달 뒷면의 토양 샘플을 채취한다. 중국의 과학자들은 달 뒷면에 더욱 많은 헬륨-3가 분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창어 6호 임무공정 부설계사인 리춘라이(李春來) 지상응용시스템 총지휘자는 "창어 6호가 채취한 시료의 암석 성분은 현무암류 물질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 착륙지에서는 우주의 다른 곳에서 투하됐을 가능성이 있는 다른 물질 유형이 많이 보였다"고 소개했다.

특히 중국은 창어 5호가 가져온 토양 샘플을 분석해 헬륨-3를 발견하는 과정에서 최적의 추출 파라미터를 획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22년 중국핵공업그룹은 베이징지질연구원과 함께 헬륨-3를 집중 연구했으며, 헬륨-3의 함량 및 추출온도 등을 측정했다. 축적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창어 6호가 토양 샘플 채취작업을 한 만큼, 창어 6호가 가져오는 토양 샘플에는 더욱 많은 헬륨-3가 함유되어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창어 6호에 탑재됐던 이동식 카메라가 창어 6호 착륙선-상승선 조합체에서 벗어나 달 뒷면에 착륙해 있는 창어 6호를 촬영한 모습. 착륙선 부분에 중국의 국기가 펼쳐져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헬륨-3 상용화는 아직 먼 미래의 이야기

다만 중국의 창어 6호가 헬륨-3 채취에서 상당한 성과를 내더라도, 헬륨-3 상용화는 아직 먼 훗날의 일인 것으로 분석된다.

헬륨-3를 대규모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채굴용 전문 탐사선을 개발하고, 채굴 기지를 건설하고, 확보한 헬륨-3를 지구로 가져와야 한다. 현재 1g의 헬륨-3를 얻기 위해서는 150톤의 달 표토를 처리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학계에서는 헬륨-3가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20년 이상의 오랜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처럼 오랜 시간에 걸쳐 대규모 투자가 집행되어야 하는 프로젝트지만, 중국은 장기 계획을 세워두고 이에 따라 하나씩 하나씩 성과를 내고 있다.

◆ 2003년 출범한 21년된 창어 프로젝트

중국의 창어 프로젝트는 2003년 출범했다. 중국 국가항천국은 달 탐사를 계획하면서 프로젝트명을 '창어'로 지었다. 창어는 중국 신화에 나오는 달에 사는 여신이다.

중국은 2007년 10월 창어 1호를 발사했다. 창어 1호의 목적은 달의 궤도를 돌면서 달 전체의 3D 지도를 만드는 것이었다. 임무는 완수됐다.

이어 2010년 10월 창어 2호가 발사됐다. 창어 2호는 달 궤도를 돌면서 더욱 정밀한 달 지도를 제작했으며, 여러가지 통신실험을 수행했다.

창어 3호는 2013년 12월 발사됐다. 창어 3호는 위투(玉兎, 옥토끼)라는 이름의 로버를 달 표면에 착륙시켰다. 120kg의 위투 로버는 3개월간 달 표면에서 지질학적 연구를 수행했다.

2018년 12월 창어 4호가 발사됐다. 목표는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하는 것이었다. 달 뒷면은 지구에서 안보이고 전파가 통하지 않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은 통신 중계위성인 '췌차오(鵲橋, 오작교)'를 발사했다. 창어 4호는 2019년 1월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중국은 2020년 11월 창어 5호를 발사했다. 창어 5호는 달 앞면에 착륙해 1731g의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복귀했다. 이로써 중국은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 3번째로 달에서 토양 샘플을 가져온 나라가 됐다.

지난해 4월 중국이 공개한 달 토양 샘플 입자 현미경 사진. 해당 토양 샘플은 2020년 발사된 창어 5호가 달 앞면에서 채취해 지구로 가져왔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2030년 달에 과학연구소 완공 목표

이어 중국은 지난 5월 3일 창어 6호를 발사했다. 창어 6호의 임무는 달 뒷면의 토양 샘플 2kg을 채취해 복귀하는 것이다. 창어 6호는 발사된 후 지구-달 전이, 달 근접 제동, 달 궤도 순환 비행 등의 작업을 거쳐 발사 한 달여만인 6월 2일 달 뒷면에 착륙했다.

창어 6호는 궤도선-귀환선 조합체와 착륙선-상승선 조합체로 이뤄져 있으며, 2일 착륙선-상승선 조합체가 분리된 후 달 뒷면용 통신 중계 위성인 '췌차오(鵲橋·오작교) 2호'의 통신 지원을 받으면서 달 뒷면에 착륙했다.

이어 창어 6호는 토양 샘플 채취 작업을 진행했고, 4일 토양 샘플을 실은 상승선이 기동해 궤도선-귀환선으로 복귀했다. 이어 창어 6호는 6월 25일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중국은 앞으로 약 2년 후인 2026년에는 창어 7호를 발사한다는 방침이다. 지형탐사와 물질성분 분석, 우주환경에 대한 종합적인 탐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달 남극에 착륙할 예정이며, 탐사작업을 진행해 물의 존재여부를 확인한다는 임무도 지니고 있다.

이어 2028년에는 창어 8호를 발사할 계획이다. 창어 8호는 과학 탐사 실험 이외에도 몇 가지 핵심 기술을 검증하기 위한 실험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원격 로봇 탐사 및 자원 탐사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창어 7호와 창어 8호는 달 남극 과학연구소의 기본 모듈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창어 8호에 대해 중국은 특히 국제 협력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중국은 2030년까지 달 과학연구소를 완공해 유인 달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의 달 탐사선인 창어 6호가 촬영한 달 뒷면 모습[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사진
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