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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통' 박익진 대표 칼 빼들었다…롯데온, 비용 효율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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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총괄 헤드 등 재무 전문가 박익진 대표
월간롯데·롯데온세상 계열사 협업에도 적자 지속
권고사직·희망퇴직·임대 비용 감축 등 비용 효율화 집중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롯데쇼핑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사업 부문인 롯데온이 본격적인 인력 개편에 나섰다. 권고사직에 이어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공지한 것이다. 이는 재무 전문가인 박익진 대표가 지휘봉을 잡으면서 시작된 비용 효율화 작업의 시작이란 해석이다.

박 대표는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 오퍼레이션 총괄헤드로 재직하는 등 유통업보다는 재무 쪽 경력이 많다. 박 대표가 취임할 때부터 롯데온이 본업의 경쟁력 확보와 별도로 비용 효율화에 집중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 계열사 활용한 전략 내세웠지만…적자 지속

박 대표는 올해 롯데 이커머스 사업부 신임 대표로 취임했다. 박 대표는 취임 후 지속적으로 '롯데그룹'이라는 장점을 살려야 한다고 내부에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월간 롯데'다. 롯데 계열사 간의 연합 행사로, 롯데 계열사 인기 상품을 롯데온 단독 혜택으로 선보인다는 차별점을 갖췄다. 박 대표가 직접 계열사 대표를 만나 설득하며 협업을 추진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롯데온세상 대표 이미지. [사진=롯데쇼핑 제공]

월간 롯데에 이어 연중 최대 규모인 '롯데온세상' 행사도 진행됐다. 마찬가지로 계열사를 활용한 행사였는데 롯데호텔 단독 할인 등 프로모션이나 롯데월드타워를 활용한 이벤트 등이 눈길을 끌었다는 평가다. 일각에선 박 대표의 마케팅 경력이 빛을 발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다만 고물가 여파로 소비 심리 위축과 더불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 과열, C커머스 국내 침공 등 수익은 줄어드는 반면 경쟁은 심화되는 환경 탓으로 롯데온은 이번 1분기 실적에서도 224억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롯데온은 856억원의 적자를 냈다.

◆비용 감축 돌입…희망퇴직·임대 비용 등

박익진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부 대표.[사진=롯데]

이에 실적 회복보다는 비용 감축에 돌입했다. 롯데온은 지난 5일 오후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공지했다. 근속 3년 이상 직원이 대상으로, 2021년 6월 7일 이전 입사자이면서 재직 중이거나, 휴직 중이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한은 오는 14일까지다. 내부 심의를 거쳐 희망퇴직 승인을 받으면 6개월 치 급여를 일시금으로 지급받거나 6개월간 유급휴직 후 퇴사하는 방식으로 처리된다.

롯데온 측은 "급변하는 이커머스 시장 속 인력 구조 재편을 통한 경쟁력 있는 조직으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이번 희망퇴직을 결정했다"며 "롯데온은 '월간 롯데' 행사를 기획하는 등 롯데 계열사들 간의 시너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롯데온은 성과가 낮은 직원을 대상으로 권고사직 면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 비용 감축을 위해 영업지원과 정보기술(IT) 개발 등 일부 사업부의 근무 장소를 공유오피스로도 옮기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박 대표의 비용 효율화가 본격화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박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해 ▲한국시티은행 카드사업본부 최고 재무 관리자(CFO) ▲현대카드 캐피탈 전략 담당 전무 ▲ING 생명 마케팅 본부장 ▲MBK 롯데카드 마케팅 디지털 부사장 ▲사모펀드 어피니티 쿼티 파트너스 오퍼레이션 총괄헤드를 지낸 재무 전문가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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