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일부 알트코인을 상장 폐지한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갑작스러운 상폐 결정에 바이낸스와 업비트 등 국내외 거래소에서 해당 코인들의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3일 공지를 통해 "오는 17일부터 오미세고(OMG), 웨이브(WAVES), 랩트넴(WNXM), 넴(XEM) 등 4개 가상자산의 모든 현물 거래 쌍에 대해 거래지원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번 결정에 대해 바이낸스 측은 거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정기적인 검토에 따른 것으로 "프로젝트 개발 품질, 거래량, 네크워크 안정성, 규제 요건 준수, 블록체인에 미치는 영향 등을 다각도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발표 직후 바이낸스에 상장된 오미세고, 웨이브, 넴의 가격은 30% 가까이 급락했으며,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지에 포함된 코인 중 웨이브는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원화, BTC마켓), 빗썸(원화마켓), 코인원에 상장돼 있으며, 넴은 업비트(원화, BTC마켓)에만 상장돼 있다.
국내 거래소에서도 웨이브와 넴은 이날 각각 6~7% 하락하고 있다. 바이낸스에서 시작된 상폐가 국내에서의 상폐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된 탓이다. 특히 두 가상자산은 업비트 거래 비중이 높은 편이다.
바이낸스는 이 외에도 바이낸스 예금, 스테이킹, 기프트 카드, 바이낸스 페이 등 바이낸스에서 해당 코인과 관련해 제공하는 여타 서비스도 모두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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