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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경문 취임 일성…"한화를 포스트시즌에 올려놓겠다"

기사입력 : 2024년06월03일 18:22

최종수정 : 2024년06월03일 18:22

3일 취임식…트레이드마크인 등번호 74번 주황색 유니폼 입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주황색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김경문 한화 이글스 신임 감독은 취임 일성으로 올 시즌 승률 5할 복귀를 내세웠다.

김 감독은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제14대 감독 취임식에서 "5할을 맞추는 것이 우선이다. 포스트시즌에 초점을 맞춘 뒤 성적이 올라오면 다음 생각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한화 신임 감독(오른쪽)이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제14대 감독 취임식에서 박종태 신임 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화] 2024.06.03 zangpabo@newspim.com

하위권의 한화가 당장에 우승을 노리기보다는 포스트시즌에 참가할 경쟁력을 회복하는 게 우선이라고 본 것이다.

선수들을 믿는 '뚝심의 야구'로 유명한 김 감독은 포스트시즌 맞춤형 전문가로 이름이 높았다.

두산 사령탑 시절인 2004년부터 2010년까지 7시즌 가운데 6시즌이나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 NC에선 1군 합류 첫 해인 2013년 9개 팀 중 7위에 올랐고, 이듬해부터 중도 사퇴한 2018년 전까지 매년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김 감독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선 9전승 금메달 신화를 일궜지만, 아직 한국시리즈 우승은 해보지 못했다. 준우승만 4차례 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2등이라는 것은 저에게는 아픔이었다. 한화와 함께 꼭 우승하고 싶다"면서 "이기는 야구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뚝심의 야구', '뛰는 야구'는 한화에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선수 기용에 대해선 "경기가 많이 남지 않은 만큼 젊은 선수보다는 나이가 있는 선수를 기용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변화를 예고했다.

김 감독의 등번호는 예나 다름없이 74번으로 결정됐다. 74번은 그가 두산, NC 사령탑 시절뿐 아니라 베이징 올림픽 때도 사용한 번호다.

야구와 인생에서 찾아오는 행운(7)과 액운(4) 모두를 받아들이겠다는 김 감독의 철학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박종태 신임 대표가 김 감독에게 유니폼을 입혀준 뒤 모자를 전달했고, 손혁 단장은 꽃다발을 주며 환영했다.

김 감독은 "잘 어울리나요"라고 취재진에게 물으며 웃은 뒤 힘차게 "파이팅"을 외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화 김경문 감독(오른쪽)이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왼쪽), 주장 채은성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한화] 2024.06.03 zangpabo@newspim.com

선수를 대표해서는 주장 채은성과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자리를 지켰다. 류현진은 베이징 올림픽 때 에이스로서 김 감독과 금메달을 합작했다.

류현진은 캐나다와 풀리그 3차전에서 9이닝 완봉승을 거뒀고, 쿠바와 결승전에서 8.1이닝 2실점으로 역투했다.

김 감독은 "2008년 현진이와 같이 금메달을 따는 큰일이 있었는데, 다시 만나니까 너무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한화는 올 시즌 '리빌딩은 끝났다'(Rebuilding is over), '달라진 우리'(DIFFERENT US)를 선언하며 비상을 예고했다.

그러나 시즌 초 7연승을 달렸던 것도 잠시 탈꼴찌를 놓고 경쟁하는 신세가 됐다. 결국 최원호 감독은 지난달 23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한화는 김 감독과 3년 총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15억원)의 특급 대우로 계약했다.

3일 현재 한화는 24승 32패 1무(승률 0.429)로 리그 8위에 랭크돼 있다. 9위 롯데, 10위 키움과 승차는 각각 1게임, 2게임이다.

김 감독은 이날 취임식 후 곧바로 수원으로 이동해 4일부터 kt와 복귀전을 치르고, 주말에는 대전으로 돌아와  전 소속팀 NC를 상대로 홈 데뷔전을 벌인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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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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