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의령군 의병박물관은 유곡면 상신지구 일대에서 출토된 국가귀속매장유산 774점을 인수했다고 31일 밝혔다.
경남 의령 의병박물관 직원들이 유곡면 상신지구 일대에서 출토된 국가귀속매장유산 774점을 인수하고 있다. [사진=의령군] 2024.05.31 |
지난 2020년에 (재)강산문화연구원에서 삼국시대~조선시대 건물지를 비롯한 생활유구와 무덤 등 총 107기를 발굴했다. 대표적인 유물로는 다양한 계통의 삼국시대 토기, 환두대도(고리자루큰칼), 철탁(쇠종방울) 등이 있다.
발굴유적에 대한 정식보고서가 간행되면서 유물에 대한 국가귀속을 위한 행정조치가 완료되어 국가귀속매장유산 보관관리 위임기관으로 지정된 의병박물관에서 인수하게 됐다.
의병박물관은 지난 2012년 임진왜란 의병 전문박물관으로 개관해 최신의 항온항습기능을 갖춘 유물 보관시설을 완비하고 있다. 현재 보물 '곽재우 유물일괄'을 비롯해 중요유물 1만여점을 보관 관리하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상신지구에서 출토된 삼국시대 유적은 의령의 기존 유적과 더불어 고대 의령군의 유력집단의 실상을 복원할 수 있는 중요한 학술적 자료로 고대 의령 지역사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의령군에서 발굴되는 매장유산을 적극 인수해 의령군의 국가귀속매장유산을 지역의 대표 공립박물관에 온전히 보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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