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1월 4차례 부모 대상 강의...또래 관계·학습·진로 등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 동구는 다음달부터 11월까지 4차례에 걸쳐 '느린학습자(경계선 지능인) 부모님을 위한 공감교육'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느린학습자'란 경계선 지능(IQ 71~84)과 그와 유사한 특성으로 학교와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일컫는다.
대전 동구청 전경 [사진=대전 동구] |
국내 인구의 약 13.6%, 학급당 2~3명이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에 놓여 적절한 교육과 돌봄을 받지 못한 채 고립돼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구는 지난해 9월 대전시 최초로 '대전광역시 동구 느린학습자 평생교육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평생학습 예산을 증액하는 등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느린학습자를 위한 평생학습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동구 아카데미 특별강좌로 개설되는 이번 교육엔 ▲1회 박현숙 소장(경계선지능인연구소) ▲2회 유선미 소장(메타인지심리연구소) ▲3회 박찬선 대표(경계선발달치료기관 '연아혜윰') ▲4회 이보람 강사(유튜브 '경계를 걷다' 운영자) 총 4명의 전문가가 강의에 나선다.
강의종료 후에는 '기본생활 습관과 또래관계, 학습지도, 진로진학 등 다양한 내용의 질의응답도 진행될 예정이다.
수강신청은 느린학습자를 양육하는 부모 또는 관련 종사자라면 누구나 거주지역 관계없이 동구 평생학습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모집인원(20명) 초과 시 동구에 거주하는 느린학습자 학부모를 우선 선정한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이번 부모교육을 통해 배움이 느린 아이들에 대한 교육 역량을 높여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 누리는 평생학습 도시를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타 프로그램 관련 세부내용은 동구 평생학습과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하거나 평생학습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nn041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