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개최 이후 역대 최대규모…6만7700명 방문
올해 구매‧수출 상담실적 821억원…전년 대비 4.5% 늘어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소방청은 세계 5대 소방안전분야 전문박람회로 손꼽히는 국제소방안전박람회가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역대 최대성과를 거두고 성황리에 폐막했다고 30일 밝혔다.
'K-소방산업, 세계로 미래로!'를 주제로 국내 소방산업의 진흥을 위해 개최된 올해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30개국 389개사, 소방업체 1397개 부스를 운영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지난 2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 국제소방안전박람회' 개막식 현장=김보영 기자kboyu@newspim.com |
박람회 기간 동안 진행된 수출상담회에는 해외 16개국 51개사 237명의 바이어가 참여했으며 관계기관과 단체 등 6만7709명이 참가했다. 구매·수출 상담실적은 지난해 786억원 대비 약 4.5% 증가한 821억원으로 역대 최대로 집계됐다.
소방청은 올해 박람회를 비즈니스 정착의 해로 지정하고 박람회에서 국내‧외 시장 판로 다변화를 꾀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소방산업의 활성화와 관련 업체들의 성장‧발전을 위해 국내‧외 바이어와 참가업체 간 1대1 맞춤형 수출‧구매 상담회를 진행했다. 아울러 국내 대기업·공공기관 39개사를 유치해 상담부터 계약까지 One-Stop 구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원했다.
아울러 UAE 국가방위사령부와 양국 공공안전 증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대외 협력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필리핀 소방청의 소방헬기 구매와 관련해서는 직접 자문단으로 나섰고 49건의 소방기술 전문 세미나·워크숍에서는 해외 유관기관과 학술 교류를 했다.
지난 2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서 소방청과 아랍에미리트 국가방위사령부가 긴급대응 역량강화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남화영 소방청장과 함단 아마드 알제유디아랍에미리트 사령관이 기념촬영하고 있다=김보영 기자kboyu@newspim.com |
또한 국가재난대응협력관, 스마트안전장비관, 소방 R&D 미래기술협력관 등 특별주제관을 운영해 기존에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올해 처음 11개 업체가 참가한 독일은 소방장비 공동관을 마련해 국내 소방업체, 관람객 등에게 유럽의 최신 소방장비 및 용품을 소개했다.
야외전시관에서는 특수 소방차와 미국 소방펌프차 등 최근 대형 사건·사고에 대응할 수 있는 재난유형별 특화된 소방차량과 장비들이 전시돼 시민들이 비교하고 체험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마련됐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이번 박람회가 K-소방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기술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해외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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