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한산도 대고포 마을카페 운영 등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지역민 소득창출과 연계한 경남의 지역특화사업으로 통영 한산도 대고포 마을, 함안 여항면 농경문화 소득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통영 대고포 마을은 주민들이 직접 꽃동산을 가꿔 마을 경관을 조성하고 꽃차와 지역음식을 판매함으로써 관광객이 다녀가는 곳으로 거듭나고 있다.
경남 통영시 한산도 대고포마을에 조성된 꽃밭 [사진=경남도] 2024.05.29 |
지난 4월에 마을 주민 5명이 꽃차 소믈리에 자격증을 취득하고, 통영시청에서 지난달 꽃차 시음회를 열었다. 마을 안길과 실개천에 꽃을 심고 재능기부를 받아 주제가 있는 꽃밭을 가꿨다. 마을 뒤 언덕에는 지역민 소득 창출을 위한 꽃차와 간편한 음식을 제공하는 마을 카페를 운영해 자생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마을 뒤편 언덕에 조성한 꽃밭을 마을 앞 농경지까지 확대해 꽃과 음식, 웃음과 활력으로 넘쳐나는 어촌마을이 됐으며, 다가오는 여름철에는 한국해양소년단이 찾아와서 쉬어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함안의 다랑논 농경문화 사업은 주민공동체와 함께 소득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아라씨앗드리공동체 법인을 결성해 지역 주주골 다랑논 300평에 토종벼를 심고 제철 꾸러미 농산물을 판매하는 등 자생력을 갖춘 농촌마을로 거듭났다.
다랑논 경관과 함께 자연친화적 생물인 옆새우(1~2급수에서 생존), 메뚜기, 장구애비, 참붕어, 물방개, 다슬기, 왕거미 등 주주골 다랑논에 사는 생물 이야기를 펴내기도 했다.
다음 달 1일에는 학생, 가족,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여하는 '함안농요와 함께하는 손모내기' 행사가 열리며, 농경문화의 진수를 체험하는 가을걷이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 밖에도 둘레길을 조성하고 마을 방앗간을 개조해, 학교 교육과 접목한 토종농산물 전시·체험관을 여는 등 다랑논 체험·경관 사업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국조 균형발전단장은 "경남의 지역특화사업이 도, 시군, 지역주민이 협력해 농어촌의 소멸위기 극복에 대응하는 우수사례로 파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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