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삼성 위기감 고조 속 이재용 회장 항소심 시작…경영 영향은?

기사입력 : 2024년05월27일 16:17

최종수정 : 2024년05월27일 16:17

재판 참석으로 경영활동 제약 다시 시작
삼성 내부적 위기감 고조...총수 등기이사 복귀는 아직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대한 항소심이 27일 시작됐다. 검찰은 이 회장의 경영승계를 위해 부당한 그룹 계열사 합병과 회계 부정 등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 1심은 혐의 전부에 대해 무죄 선고가 내려진 바 있다.

최근 삼성전자 내부적으로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에 총수의 재판 리스크가 다시 시작되며 경영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등에 영향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날 서울고법 형사13부는 이 회장의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첫 공판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공판준비 기일은 본격적인 재판을 앞두고 검찰과 피고인 측의 입장 확인을 통해 쟁점을 정리하는 것이다. 증거 조사를 계획하는 절차로 정식 재판과 달리 피고인 출석 의무는 없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정일구 기자]

검찰은 2020년 9월 이 회장을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최소 비용으로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승계하고 지배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각종 부정거래와 시세조종, 회계 부정 등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했다. 기소 후 3년 5개월만인 지난 2월 5일 1심 재판부는 19개 혐의에 대해 전부 무죄를 선고했는데, 이에 검찰은 항소한 것이다.

항소심 시작으로 이 회장은 또 다시 재판 참석을 위해 경영 활동에 제약을 받게 됐다. 이 회장은 1심 결과가 나기까지 3년 반 동안 매주 1~2회 열린 재판에 참석해야 했고, 중요한 해외 출장 건이 아닌 이상 재판 일정을 피해 출장길에 올라야 했다.

삼성전자 내부적으로 이 회장 1심 재판 때와 달라진 점은 조직 내 위기감이 고조됐다는 점이다. 지난 21일 삼성전자는 정기인사 6개월 만에 반도체 사업 수장인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을 전격 교체하며 강도 높은 내부 쇄신에 돌입했다. 또 삼성 전 계열사 임원들을 대상으로 주 6일 출근을 확대했다.

과거 삼성은 대내외 위기 상황에 총수가 직접 전면에 나서 조직을 진두지휘 했지만, 사법리스크에 발목이 잡힌 이 회장은 등기이사에도 다시 오르지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영자가 등기이사에 오른 다는 것은 책임경영 측면에서 상징성이 있다. 이 회장은 2016년 10월 임시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하지만 이듬해 2017년 12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됐고, 2019년 10월 등기이사직에서 임기가 끝나고 재선임 없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사법리스크가 이어지며 등기이사에 다시 오르지 못하며 미등기이사로 남아있는 상태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은 21일 준법위 정례회의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에 대해 "판결은 재판부의 고유 권한이고, 아무도 결과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결과를 지켜본 뒤에 고민을 좀 더 해보고 하겠다"고 밝혔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