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국민연금 개혁] 정부·여당 주장하는 구조개혁 어떻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초연금, 소득 하위 70%→대상축소 검토
'세대별 계좌'로 세대 간 갈등 해소할 필요
가입 연령 조정‧특고 종사자 가입도 과제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국민의힘(여당)과 더불어민주당(야당)이 국민연금 개혁을 두고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기초연금 대상 조정, 세대별 갈등 축소, 가입연령 조정 등이 구조개혁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27일 국민연금특별위원회에 따르면 여당은 구조개혁을 포함해 22대 국회에서 연금 개혁안을 처리하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야당은 21대 국회에서 모수개혁을 먼저 하고 22대 국회에서 구조개혁을 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모수개혁은 국민연금 제도의 틀 안에서 '내는 돈'인 보험료율과 '받는 돈'인 소득대체율을 조정하는 것이다. 반면 구조개혁은 노후소득보장 체계를 위해 기초연금, 특수직역연금까지 통합해 바꾸는 제도개혁이다.

◆ 다층체계인 한국의 '국민연금 제도'…기초연금 대상자 조정해야

여당이 구조개혁을 이유로 개혁을 미루면서 '구조개혁' 과제가 중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연금재정계산위원회(재정계산위)는 작년 정부에 제출한 '국민연금 재정계산 보고서'에서 구조개혁 과제로 기초연금 개선, 연금보험료 부과 대상 소득 상·하한의 합리적 조정, 가입연령 상한 연장 등을 제시했다.

큰 틀의 제도 개혁이 필요한 이유는 한국의 국민연금이 다층체계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연금구조는 0층 기초연금, 1층 국민연금, 2층 퇴직연금, 3층은 선택으로 가입할 수 있는 개인연금, 주택·농지연금으로 구성된다.

[자료=보건복지부] 2023.10.27 jsh@newspim.com

특히 기초연금의 인상은 국민연금 재정 고갈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초연금은 소득 하위 70%인 65세 이상 노인에게 지원하는 제도로 국가 재정으로 충당된다. 복지부에 따르면 기초연금 소요 예산은 2014년 6조9000억원에서 올해 24조3000억원(전망치)로 약 3.5배 증가했다.

그러나 예산 투입이 증가한 만큼 기초연금을 통한 저소득 노인계층의 빈곤 해소는 미흡하다. 기초연금 체계를 만든 과거와 달리 65세에 진입하는 노인의 경우 소득과 재산이 과거에 비해 증가해 노인 단독 가구나 여성의 빈곤율이 상대적으로 훨씬 높다. 오히려 저소득 노인에 대한 소득 보장성이 불충분한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재정계산위는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의 소득 재분배 기능이 중복된다"며 "다층노후소득보장을 위해 국민연금과의 관계를 고려하여 기초연금의 역할을 정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재정계산위는 기초연금 대상자 조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현행 제도처럼 하위 70%에 모두 제공하는 형태가 아니라 수급대상을 향후 전체 노인 인구 대비 노인 소득·자산의 상대적 수준이 개선되는 속도를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 구조개혁 없으면 여전한 '세대 간 갈등'…'세대별 계좌'로 해소해야

소수인 청년층이 보험료로 다수의 노령층을 부양하는 형태의 연금제도 체계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도 필요하다. 낮은 출산율로 인해 보험료 수입이 줄어드는 속도가 빨리졌고 청년세대가 받는 돈이 전 세대에 비해 적기때문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현 제도와 같은 연금 체계가 유지된 상태에서 보험료율을 올릴 경우 청년세대의 반발을 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모수개혁을 통해 미래세대가 나중에 더 큰 보험료율을 내는 상황을 막자는 취지는 이해하나 세대 간 형평성의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는 취지다.

신승룡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정·사회정책연구부 연구위원 [사진=KDI] 2024.05.23 plum@newspim.com

현행 연금제도는 청년층이 내는 적립기금과 기대운용수익으로 뒷세대의 적립 기금을 충당하는 '완전적립식(DB형)'이다. KDI는 가입자가 납입한 보험료와 운용수익, 기대여명 등에 의해 실질 급여가 결정되는 '확정기여형(DC형)'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KDI는 이 과정에서 세대별 통합 계좌를 운영하는 방안을 내세웠다. 같은 또래끼리 묶는 계좌를 묶을 경우 세대 간 갈등을 낮출 수 있고 소득재분배 기능도 함께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승룡 KDI 부연구위원은 "정치적인 견해를 떠나 부과방식 개편 측면에서 보면 야당이 보험료율만 올리면 의미가 있으나 소득대체율을 함께 올리면 21대 개혁은 의미가 없다"며 "DC형의 경우 (내는 만큼 받기 때문에) 보험료율만 있고 소득대체율은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 가입연령 조정‧특수형태근로종사자 가입 확대도 숙제

현재 국민연금의 가입연령 상한은 59세다. 재정계산위는 가입연령은 고정한 상태로 수급 연령만 조정하고 있어 보험료를 납부할 수 없는 공백이 발생해 노후소득보장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정계산위는 "가입연령 상한과 수급개시 연령을 일치해야 한다"며 "추가로 가입 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학습지 교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종사자) 가입 확대로 국민연금 납부 인원의 전체 규모를 키우는 방안도 필요하다. 특고종사자는 원칙적으로 국민연금 의무가입자(지역가입자)에 해당한다. 그러나 소득 파악 등의 한계로 사각지대에 놓이고 있다.

재정계산위는 "특고종사자를 대상으로 국민연금 사업장 가입을 확대하기 위해 국민연금법상 특고종사자의 지위에 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노무제공자 개념을 도입해 적용 확대를 시도하는 산재·고용보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재정계산위는 "(정부는) 소득 파악 기반을 확충해야 한다"며 "지역가입자 보험료 지원 제도를 활용해 가입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