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민주당 "연금개혁에 무슨 정치적 계산이 있나…21대에서 모수개혁 끝내야"

기사입력 : 2024년05월27일 11:49

최종수정 : 2024년05월27일 11:49

野 연금개혁특위 간사 김성주, 임기 이틀 남기고 간담회서 눈물로 호소
"전적으로 尹 정부 공 되는 것…야당이 만들어주겠다는데 왜 거부하나"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이 22대 국회로 논의를 넘기자고 일축한 연금개혁과 관련 "모수개혁이라도 합의해서 기적적으로 한다면 국민들이 박수를 치실 것"이라며 재차 처리를 촉구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은 김성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금개혁 완수의) 공은 전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가는 것이다. 야당이 만들어주겠다는데 그걸 왜 거부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는 29일로 임기가 종료되고 국회를 떠나는 김 의원은 간담회에서 눈물을 보이며 "마지막으로 간절하게 호소드린다. 이틀 남았다. 꼭 (연금개혁) 하고 마치고 싶다"고 대통령과 여당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주 국회연금개혁특위 야당 간사. [사진=뉴스핌 DB]

김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결단해서 (여당이 제안한) 소득대체율 44% 안을 받았는데 이게 이 대표에게 정치적 득이 있나, 민주당에 도움이 되나"라며 "여기 무슨 정치적 계산이 있나"라 반문했다.

앞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조개혁이 빠진 소득대체율 44%로는 재정 안정성 보장이 어렵다"며 22대 국회 개원 이후 9월 정기국회에서 모수개혁과 구조개혁을 함께 처리하자고 야당에 역제안한 바 있다.

지난주 연금개혁과 관련한 이재명 대표의 '원포인트 영수회담'을 거절한 대통령실 역시 야당의 반복된 처리 요구에 "시간에 쫓겨 결정하기보다 국민 전체, 특히 청년 세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관련해 김 의원은 "모수가 개혁이라면 구조는 혁명이다. 혁명이 힘들어 먼저 모수개혁을 하고 나중에 구조개혁을 하자고 전문가들과 여야가 함께 합의한 건데 느닷없이 (대통령은) 구조개혁을 하자고 한 것"이라며 "모수개혁 없이 구조개혁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문재인) 정부 때도 연금개혁을 위해 노력했는데 막판에 사회적 협의가 안 됐다. 근로자 측에선 보험료율에 동의했지만 사용자 측에서 보험료 납부 부담 때문에 수용을 못한 것"이라며 "이번에는 꼭 해야 한다. 22대 국회에서 다시 한다지만 언제 시작할지 알 수 없다. 모수개혁 해놓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구조개혁 논의를 하면 된다"고 반박했다. 

그는 "우리가 여당 때 못 이뤘던 걸 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연금개혁에 임하기로 한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그렇게 중요했으면 문재인 정부 때 하지 왜 윤석열 정부 때 하려고 하냐고 반문하지만 문재인 정부 때 못했기 때문에, 더 큰 책무로 우리가 야당이지만 초당적으로 하겠다고 해서 여기까지 온 것"이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 동안 끈질기게 인내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주도해서 (안을) 만들어냈는데 원위치로 돌아가서 또 논의하면 그게 되겠나. 22대에 하겠다는 얘기는 결국 윤석열 정부에서 안 하겠다는 것"이라 꼬집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노조 당사자들의 반발을 어떻게 설득할까 고민했는데 대통령이 거부하고 여당이 회피하며 이렇게 무책임할지 몰랐다"며 "제 호소가 여당 추경호 원내대표에게 전달되고 윤 대통령에게 전달돼서 결단 해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부각했다. 

yunhu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