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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로22] "정신이 번쩍 나네"...尹이 '저출생 혁명적 개선' 언급한 이유

기사입력 : 2024년05월24일 22:23

최종수정 : 2024년05월24일 22:23

24일 대통령실서 기자단 만찬 간담회 개최
임산부 기자의 발언 경청 후 저출생 언급
"저출생, 연금·노동·교육·의료 모든 과제 연결"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정신이 번쩍 나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취임 2주년을 맞아 개최한 출입기자단 만찬에서 한 발언이다.

한 기자가 기자단 대표 발언에서 본인의 임신 사실을 알리며 저출생대응기획부, 대통령실 저출생수석실 신설이 실제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이어져 뱃속의 아기에게 동생을 만들어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한 발언을 들은 후였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은 24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광장에서 '대통령의 저녁 초대' 출입기자 만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대통령실] 2024.05.24 kimsh@newspim.com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광장에서 개최한 '대통령의 저녁 초대' 만찬 간담회 식사 중 "연금, 노동, 교육, 의료, 저출생이 5대 핵심 과제며 특히 저출생은 혁명적인 수준으로 개선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어떻게 보면 저출생은 모든 과제가 다 연결돼 있는 가장 핵심적인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를 들어 의료개혁도 저출생 문제에 다 연결돼 있다. 소아 필수의료체계가 잘 확립돼 있어야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지 않겠나"라며 "현재 정부는 부모가 일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유연한 근무형태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고, 돈이 없어 아이를 낳지 못하거나 키우기 힘든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가 책임주의를 표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과 기자단의 식사는 지난해 5월 4일 용산어린이정원 개장에 앞서 기자단이 이틀 전인 2일 사전 탐방을 다녀온 후 진행된 기자단 오찬에 예고 없이 등장한 이후 약 1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4·10 총선 참패 이후 소통과 협치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고 이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등에 이어 기자단 만찬을 개최하며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도 대선 후보 시절 방송에서 소개된 김치찌개와 계란말이 요리 솜씨를 뽐내며 레시피를 전수하고 직접 배식을 하며 기자단과의 소통에 힘썼다.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외 수석비서관 전원 등 참모진이 함께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은 24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광장에서 '대통령의 저녁 초대' 출입기자 만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대통령실] 2024.05.24 kimsh@newspim.com

윤 대통령이 취임 초부터 강조하고 있는 국정 과제는 연금, 노동, 교육 등 3대 개혁이다. 이에 더해 의료 개혁과 저출생을 국정 핵심 과제로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현재 '대통령 직속 위원회' 지위에 불과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부처로 격상해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을 약속했고 이어 대통령실 저출생수석실을 설치하겠다고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임산부 기자의 발언을 직접 들은 윤 대통령은 "정신이 번쩍 나네"라고 말했고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해 '혁명적 수준'의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밖에 만찬 중 취임 초 진행하다 중단한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에 대한 소회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도어스테핑이 아쉽게 마무리됐는데 국민의 알권리 충족에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보다는 한 달에 한두 번 특정 이슈에 대한 국정브리핑을 하는 게 차라리 낫지 않겠냐는 고민도 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기자들과 자주 소통하겠다. 워낙 언론과 자주 소통하는 분위기 속에서 평생 공직 생활을 했기 때문에 언론을 배척하거나 불편해 한 적은 없다"며 "공직사회와 언론과의 관계도 언제부턴가 경직된 것 같은데 앞으로 자주 보자"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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