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문화

속보

더보기

[금교로 보는 중국] 中 산둥성 허쩌 모란, 천하제일의 향기와 아름다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본 기사는 뉴스핌의 중국 제휴 언론사 <금교>가 제공합니다. <금교>는 중국 산둥성 인민정부판공실이 발행하는 한중 이중언어 월간지입니다. 한국 독자들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첫 번째 중국 정부의 한글 잡지로 한중 교류의 발전, 역동적인 중국의 사회, 다채로운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해 드릴 것입니다.

[서울=뉴스핌]정리 주옥함 기자= 모란꽃이 피면 부귀가 온다. 꽃이 비단처럼 아름다운 봄날에 모란은 늘 천하제일의 향기와 빛깔로 많은 다른 꽃들을 압도하는데 마치 이 꽃이 황족의 혈통을 타고 태어나 불세출의 존귀함을 풍기는 것 같다. 오직 '모란만이 진정한 천하제일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꽃이 필 무렵에는 경성을 놀라게 한다'는 당나라의 시인 유우석(劉禹錫)의 시구는 모란꽃의 부귀함과 화려함을 한껏 부각시킨 것이다.

'조주(허쩌의 옛 이름) 모란은 천하제일이고, 천하의 모란은 허쩌에서 나온다.' 모란 하면 '중국 모란의 고장'인 허쩌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명나라 때부터 허쩌 모란은 500~600년 동안 중국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누렸다. 한 송이의 꽃은 수많은 세월을 거쳐 아름다운 이야기와 아름다운 그림을 남겼으며 오늘날까지 허쩌시에서 걸으며 여전히 '꽃 중의 꽃은 모란'이라는 경국지색의 아름다운 자세를 감상할 수 있다.

[사진=금교 제공]

특히 매년 4월과 5월 사이에 허쩌에 오면 다양한 종류의 아름다운 꽃들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용히 귀를 기울이면 마치 모란이 만개하는 소리도 들리는 것 같다. 왜냐하면 허쩌의 관상용 모란은 현재 9종류의 빛깔, 10 종류의 꽃 모양, 1308종의 품종을 보유하고 있고 조주 모란원, 백화원, 고금원, 중국 모란원 등 10여 개의 모란 관상원이 있으며 관상용 모란 면적이 5만 묘(畝)에 달하기 때문이다.

그 중 조주 모란원에만 1000여 품종 80만 그루 이상의 모란이 있는데 현재 세계에서 모란 품종이 가장 많고 면적이 가장 넓은 테마 모란원이다. 전통적인 빨간색, 흰색, 분홍색, 보라색에서 보기 드문 노란색, 녹색, 검은색 및 기타 색상에 이르기까지 모두 갖추어져 있다.

화사하거나 신선하거나, 우아하거나 고결한 각각의 모란은 독특한 운치를 발산한다. 뿐만 아니라 꽃술에서 풍기는 은은한 향기도 사람을 도취시켜 떠나는 것을 잊게 한다. 모란꽃이 피어나면 봄의 낭만적인 정취가 피어나는 동시에 화려하고 다양한 산업의 향연도 펼쳐진다. 최근 몇 년 동안 허쩌는 모란 재배, 과학기술 연구 개발, 산업 가공, 브랜드 구축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모란 산업을 기존의 단순한 관상용과 약용에서 점차 식품, 건강 제품, 일용품,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의 종합적 이용으로 확장시켜 비교적 완전한 산업 사슬을 형성하였다.

모란씨오일, 모란꽃술차, 고형음료, 모란치약, 모란팩 등의 모란에서 파생된 제품들은 허쩌 시민 생활의 모든 면에 통합되었으며 미국, 프랑스 및 일본을 포함한 3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 수출되고 있다. 현재 허쩌 모란을 생산하고 가공하며 수출하는 등의 다양한 기업이 120개 이상 있으며 모란씨오일, 모란차, 모란 일용화학품, 모란 생물의 약류 11개 카테고리 260여 종을 개발하여 세계 최대의 모란 재배, 관상, 가공기지가 되었으며 2023년에는 생산액 108억 위안을 달성하여 '꽃 한 송이'에서 '전체 산업사슬'에 이르는 멋진 꽃을 피웠다.

[사진=금교 제공]

친절한 허쩌 사람은 천하제일의 향기와 빛깔을 지닌 모란을 혼자 누리지 않았다. 1992년부터 허쩌시는 매년 정기적으로 허쩌 국제모란문화관광축제를 개최하여 사람들에게 매년 봄 축제를 열어 왔다. 모란 축제 때마다 국내외 관광객들이 모란의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 허쩌로 찾아 온다. 최근 '세계가 허쩌 모란을 사랑하게' 라는 주제로 2024세계모란대회 및 제33회 허쩌 국제모란문화관광축제가 다시 개최되었다.

이번 모란축제는 마음을 도야하고 자연에 가까운 꽃구경 여행이었을 뿐만 아니라 전통과 '국조(國潮)', 인문과 자연, 중국과 세계가 만나는 문화관광의 향연이기도 했다. 문예공연, 무형민속, 문예전시, 국풍체험, 농촌문화관광 등 다양한 업종의 43개 테마행사 외에도 '꽃놀이공원', '조주풍경', '전통온천' 등 15개 알짜 관광코스를 선보이고 모란, 황하, 수호(水滸), 조원(祖源) 등 허쩌 지역문화를 전방위적으로 전시해 관람객들이 허쩌문화의 깊은 내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당일치기 꽃놀이공원 여행'은 관광객들로 하여금 백화원에서 100년 된 모란꽃을 감상하고 조주 모란원에서 꽃밭을 날아다니는 절묘한 체험을 할수 있게 한다.   

[사진=금교 제공]

특히 2024년 허쩌시는 세계 모란대회를 허쩌 국제모란문화관광축제 발대식과 함께 치렀다. 또 일본 시마네현과 장쑤성 창수시에 처음 분회장을 설립했다.   허쩌시는 모란 산업의 도약과 업그레이드를 위한 새로운 동력을 축적할 것이다. 모란축제 기간 동안 허쩌는 일련의 투자 유치와 판촉 활동을 개최했다.  윈청현 봄 전자상거래 소비 시즌, 차오현 한푸 전시 판매, 쥐예현 모란 공필화 특별 생방송 등 17회의 온 오프라인 판촉 활동을 광범위하게 전개하여 자본, 인재, 기술 등 각방면의 자원을 허쩌로 끌어들였다.

인구와 상업 및 문화 관광 IP의 범위가 계속 확장됨에 따라 허쩌시 국제모란축제는 더 이상 단일 축제가 아니라 지역 전체의 산업 체인을 연결하는 행사로 허쩌시를 위해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이다. 허쩌시 일대 모란의 개화기는 매년 4월 초에서 5월 말까지다. 

[금교(金橋,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관 잡지)=본사 특약]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