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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시장, 용인성산초 학생들 편지 43명에 일일이 답장 보내

기사입력 : 2024년05월14일 10:02

최종수정 : 2024년05월14일 10:02

도서관 개관 도움주고 체험학습 불편 해소해 준 이 시장에게 감사 편지

[용인=뉴스핌] 노호근 기자 = "시장님이 항상 용인시민이 편리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시는 모습이 정말 멋지신 것 같아요"(용인성산초등학교 5학년 최윤아)

"저희가 안전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게 신경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인구가 더 발전하고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저도 열심히 노력해서 자랑스러운 사람이 되겠습니다"(용인성산초등학교 3학년 오다온)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용인성산초 학생들로부터 감사 편지를 받았다.[사진=용인시]

최근 용인특례시청 시장실에 파스텔톤의 작은 상자 하나가 도착했다. 상자에는 용인성산초등학교 학생들이 정성을 담아 눌러쓴 손편지 48통이 담겨있었다.

용인성산초 학생들은 학교 내 '꿈산책 도서관'을 개관하는 데 도움을 주고 체험학습용 버스를 타기 위해 학생들이 먼거리까지 걸어가야 했던 불편을 해소해 준 이상일 시장에게 고마움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써서 보냈다.

상자 표지에는 "성산초등학교 학생들이 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해 주시고 학교와 가까운 곳에서 체험학습 버스 승하차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시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썼습니다. 서툰 부분이 보이더라도 귀엽고 너그럽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말이 적혔다.

이 시장은 학생들의 편지에 감동을 받아 정성스레 답장을 썼다. 주말인 11, 12일에 여러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 편지를 보내준 학생들에게 일일이 답장을 썼다. 48명 중 이름을 밝힌 43명에게 직접 감사와 응원의 뜻을 담은 답장을 썼다.

이 시장은 편지를 보낸 학생들에게 개별적인 답장을 쓰면서 그들이 편지에 쓴 내용과 관련해 꼼꼼히 답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성산초에서 많이 배우고 멋진 꿈을 가꾸면서 용인과 나라를 위한 훌륭한 인재가 되기 바래요. 시장도 응원할께요"라고 격려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용인성산초 학생들에게 일일이 손편지로 답장을 작성하고 있다.[사진=용인시]

이 시장은 지난 4월 3일 용인성산초등학교의 '꿈산책 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해 학교와 학생들의 꿈을 응원했다. 이날 도서관 개관식을 축하하기 위해 용인성산초를 방문한 이 시장은 학교 측으로부터 다른 민원을 들었다.

강원하 교장은 "경전철 보평역으로 연결되는 보행육교의 높이가 낮아 학생들의 체험학습을 위한 버스가 정문 안으로 들어 올 수 없어 학생들이 먼거리의 대로변까지 걸어가야 하는데 많이 불편한데다 안전도 걱정된다. 시가 개선책을 마련해 주면 좋겠다고" 이 시장에게 말했다.

이 시장은 곧바로 학교 주변 현장을 살펴보고 "교장선생님 말씀대로 문제가 있어 보이니 대책을 강구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후 시는 보평역 육교 건너편 도로에 체험학습 버스 승하차구역을 만들어 학생들의 동선을 확 줄여 학교와 학생, 학부모도 만족시켰다.

시는 보평역 인근 버스정류장에 체험학습용 버스 정차 공간을 마련했고, 안전을 위한 반사경도 설치했다. 이 시장은 지난 4월 22일 버스 정차구역이 생긴 현장을 찾아 상태를 확인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용인성산초 학생들의 손편지에 답장을 썼다.[사진=용인]

이 같은 이 시장과 시의 노력을 고맙게 용인성산초 학생들이 손편지로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5학년 반재용 군은 "시장님이 정성스럽게 만들어 주신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4월 30일 견학을 갔습니다. 진짜 기쁩니다"라고 했고, 3학년 문수연 양은 "도서관이 정말 예뻐요. 거기서 책 읽을 때 도서관이 너무 예뻐서 책과 도서관에 계속 눈이 가요. 도서관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썼다.

이 밖에도 "용인성산초등학교를 예쁘게 꾸며 주셔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편지를 읽게 되시면 꼭 뿌듯하셨으면 좋겠어요", "우리 고장 용인시장님으로 계속 있어 주세요" 등의 글이 담긴 편지를 이 시장에게 보냈다.

이에 이 시장은 용인성산초 학생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담은 손편지를 직접 써서 보냈고 이를 받은 강원하 교장, 교사 등은 "편지를 쓴 학생들에게 일일이 답을 하는 시장의 편지, 전교생에게 응원과 격려의 뜻을 보내는 시장의 편지를 받을 줄이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용인성산초 학생들에게 성의를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 이상일 시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sera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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