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삼성·SK 총수·CEO, 글로벌서 반도체 알리기 광폭행보

기사입력 : 2024년05월08일 16:49

최종수정 : 2024년05월08일 16:4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재용 회장 '자이스' 방문...파운드리 장비부품사 파트너십 강조
HBM 승부수 하이닉스...최태원 회장 ,엔비디아 젠슨 황 친분 알리기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의 최고경영진들이 글로벌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AI 시대, 글로벌 기업과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외부에 알리는 방식으로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는 모습이다.

◆'자이스' 방문 이재용 회장·젠슨 황 만남 최태원 회장…파트너십 과시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최근 독일 오버코헨에 위치한 자이스(ZEISS) 본사를 방문해 칼 람프레히트 최고경영자(CEO) 및 경영진과 양사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자이스는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노광장비(EUV) 기술 관련 핵심 특허를 2000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광학기업으로 ASML의 EUV 장비에 탑재되는 광학 시스템을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회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독일 오버코헨 자이스(ZEISS) 본사를 방문해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미세 공정을 위해 ASML EUV 장비가 필수적인 상황에서 지금까지 ASML과의 협력에 공을 들여왔다면, 거기에 한 발 더 나아가 ASML의 핵심 부품 회사와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외부에 알린 것이다.

한 반도체 업계 고위 관계자는 "파운드리 미세공정으로 갈수록 노광장비가 중요한데, ASML 핵심 장비업체와 협력도 중요하지만 핵심 모듈 업체와 협력한다는 점은 더 의미가 있다"라면서 "그런 업체들과 관계가 돈독해야 하고 이것을 위해 회장이 직접 활동하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했다.

최태원 SK 회장 역시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엔디비아 젠슨 황 CEO와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엔비디아는 AI 칩 선두기업으로 그래픽저장장치(GPU)를 앞세워 전세계 AI칩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AI칩 메모리로 쓰이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엔비디아에 공급하고 있고, 지난 3월부터는 5세대 HBM인 HBM3를 세계 최초로 대량 양산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AI칩 시장에서 HBM 선두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엔비디아와의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일 대한상공회의소 기자간담회에서 젠슨 황과의 만남에 대해 "오랫동안 본 사람이고, 모여서 같이 인사하고 밥 먹고 나오다 보니 회사 연감에 사인을 해 줬다"라면서 "자기네 제품이 빨리 나오게 우리 연구개발(R&D)를 빨리 서두르라는 정도의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인공지능(AI) 분야 협력에 나섰다. [사진=최태원 회장 인스타그램]

◆경계현·곽노정 외부활동 '주목'..."부르는 곳 많아져"

반도체 기업 전문경영인(CEO)들의 글로벌 행보 역시 눈길을 끈다. 반도체 비즈니스가 기업 간 거래(B2B)인 만큼 과거엔 반도체 기업 CEO들이 해외 고객사와의 미팅을 물밑에서 진행했다면, 최근들어서는 이런 만남을 외부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14일부터 시작되는 'MS CEO 서밋'에 초청된 것으로 전해진다. MS CEO 서밋은 MS가 업계 최고 전문가를 초청해 경제 동향과 기술 혁신 전망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MS CEO 서밋에서는 전 세계의 화두인 AI와 관련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미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 움직임 속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모두 미국 투자를 확정 짓고 나선 상황에 미국 정부 요청에 따라 기업 CEO들이 미국을 방문하는 사례도 이어진다.

경계현 사장은 지난달 15일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삼성전자 테일러 캠퍼스에서 개최한 삼성전자 보조금 발표 행사에 참석했다. 경 사장은 행사 참석 후 본인의 링크드인에 "반세기 전 한국에서 삼성 반도체는 지구상에서 가장 작고 발전된 컴퓨터 칩을 만들어 세상을 잇겠다는 목표로 설립됐고 오늘 그 50년 꿈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미국 테일러 공장 의미를 강조했다.

미국 인디애나주에 5조2000억원 투자를 확정 지은 SK하이닉스 역시 곽노정 사장이 지난달 17일(현시지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반도체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퍼듀대와 토드 영 상원의원은 미국 워싱턴DC 상원 러셀 빌딩에서 미국의 반도체 경쟁력을 논의하는 '칩스 포 아메리카, 글로벌 성공을 위한 실행' 행사를 개최했고, 이 자리에 기조연설자로 곽 사장을 초청한 것이다.

반도체 기업 관계자는 "사장들이 과거보다 더 적극적으로 글로벌 행보에 나선다기 보단, 반도체가 주목받으며 부르는 곳이 많아지고 관심도 커져 자연스럽게 외부에 알려지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 같다"고 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