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한일시멘트 우덕재단이 다문화, 다자녀 가정 등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을 돕는 '우(友) 장학금' 수여식을 지난 7일 서울 서초동 한일시멘트 본사에서 개최했다.
우덕재단 우(友) 장학금 수여식 [사진=한일시멘트] |
우덕재단은 지난 3월 기존 장학금 제도를 '우(友, 벗 우) 장학금'과 '덕(德, 클 덕) 장학금'으로 세분화하며 지원 대상 폭을 넓혔다. 이번이 제도 개편 후 첫 우(友) 장학금 수여식이다.
우(友) 장학금은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되는 장학금이다. 대상은 의인 가정(순직 군인, 경찰, 소방관 가족), 다자녀 가정, 다문화 가정, 조손 가정, 장애 가정, 기초생활수급 가정의 고등학생 및 대학생이다.
지난 3월 접수기간 동안 우덕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1280명이 지원했다. 이 중 고등학생 4명, 대학생 38명 등 총 42명이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이들에게는 1년간 인당 12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총 5억400만원의 장학금이다.
우덕재단은 지원자들이 학기 중인 점을 감안해 학업을 방해하지 않고자 면접전형을 생략했다. 성장 과정 및 학습 계획 등을 기재한 자기소개서와 경제적 환경에 대한 증빙 서류를 면밀히 검토해 우(友) 장학생을 선발했다.
한편 '덕(德) 장학금'은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큰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학금이다.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각 학교별 추천을 받아 선발한다. 상반기 덕 장학생은 지난 4월 선발 완료돼 장학금이 전달됐다. 선발된 대학생은 졸업 시까지 대학원생은 1년간 전액 장학금을 받는다.
우덕재단은 매년 100여 명의 장학생을 신규로 선발해 연간 300여 명의 장학생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우덕재단의 지원을 받은 장학생은 5659명에 달한다. 설립 이후 약 40년 간 157개 학교, 34개 연구기관, 39개 공익단체에 총 400억원을 지원해왔다.
박승규 우덕재단 총장은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학업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재단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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