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전기차 캐즘에도 타이어3사, 합산 영업익 6000억원 육박

기사입력 : 2024년05월03일 11:26

최종수정 : 2024년05월03일 11:26

비싼 전기차·고인치 타이어 위주로 판매 실적 호조
해외 매출 겨냥해 공격적인 공장 증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완성차들이 부진한 전기차 판매 실적으로 고전하는 가운데 국내 타이어 3사(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세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이어갔다. 타이어 3사는 전기차 타이어 교체 시기를 맞이해 해외 공장을 증설하는 등 수익성 개선 방안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고성능 타이어 아이온 에보(iON evo) 장착 차량. [사진=한국타이어]

3일 업계에 따르면 3사의 1분기 영업익 합산은 5859억원으로 전년 동기 성적인 2616억원 대비 113.6% 껑충 뛰었다. 각 사의 영업이익도 모두 세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한국타이어의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1273억원, 3987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1.1%, 영업이익 108.8% 증가했다. 금호타이어의 1분기 매출액은 1조445억원, 영업이익 1456억원으로 같은기간 각각 4.6%, 167% 늘었다. 넥센타이어의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781억원, 41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6%, 157.3%씩 증가했다.

◆고인치·전기차 타이어로 실적 개선

3사는 모두 전기차에 사용되는 타이어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사용되는 고인치 타이어 판매 실적을 배경으로 꼽았다.

한국타이어는 1분기 전기차 타이어 공급 비중이 17.2%로 지난해 15%에서 2.2%p 상승했고 금호타이어는 9% 수준에서 12%로 3%p 올랐다. 전기차 타이어는 전기 모터의 급가속과 제동을 지원하기 위한 높은 타이어 보강재 사용으로 인해 일반 타이어보다 가격이 비싸다. 

현재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인 아이온의 AS 19 인치 타이어 가격은 17만6000원으로 동일 규격의 일반 타이어(벤투스 S2) 14만3501원보다 22.6% 정도 높다. 

SUV차량에 공급되는 18인치 등 고인치 타이어 판매량도 늘었는데, 일반적으로 저인치 타이어 대비 이익률이 높아 판매량 확보가 곧 수익 개선과 연결된다.

금호타이어 전기차 전용 브랜드 이노뷔. [사진=금호타이어]

◆매출 80% 해외에서…공장·전기차 타이어 늘린다

3사 모두 매출의 80% 가량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만큼 해외 공장을 증설하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2026년까지 미국 테네시주 공장과 헝가리 라칼마스 공장을 증설할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테네시 공장에는 16억5000만달러(2조2646억원)가, 헝가리 라칼마스 공장에는 5억6000만유로(8208억원)가 소요된다. 글로벌 물류 불확실성과 해상 운임 상승 등에 대비하기 위한 투자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금호타이어는 2차 증설을 마무리한 베트남 공장 안정화를 기대하고 있다. 연내 유럽 내 공장 부지 선정 검토도 마칠 것으로 파악된다. 넥센타이어는 2028년 북미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작년 완공돼 올해부터 시험 가동에 들어가는 체코의 유럽2공장의 생산 성적이 앞으로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찰된다. 

3사는 올해 전기차 타이어 비중 목표치도 상향했다. 한국타이어는 신차용 전기차 타이어 공급 비중을 지난해 15%에서 올해 25%로 끌어올렸다. 넥센타이어도 8%에서 10%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금호타이어 역시 전기차 타이어 매출 비중을 9%에서 16% 이상으로 잡았다. 이중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각각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온', '이노뷔'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타이어사 매출은 신차용 타이어(OE)와 교체용 타이어(RE) 시장에서 발생하는데 그 비중은 대개 3:7 정도다. OE 시장은 국내 신차 출시가 축소되면서 덩달아 축소됐다. RE 역시 전기차 수요 둔화로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업계에선 2020년부터 공급된 초기 전기차의 타이어 교체 시기가 다가왔기 때문에 올해까지는 호실적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교체 주기를 맞은 전기차 타이어 실적에 따라 연간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다. 각 사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올해 9조1060억원,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각각 4조5600억원, 2조9000억원을 실적 목표치로 잡았다.

beans@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