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신원식 국방장관 "한국, '오커스 필러2' 협력 가능성 논의"

기사입력 : 2024년05월01일 13:36

최종수정 : 2024년05월02일 14:20

한·호주 외교·국방 2+2 공동기자회견
"오커스 회원국들, 한국 파트너로 환영
韓 국방 과학·기술력, 지역 평화 기여
한·호 방산·군사훈련·인적교류 지속 확대"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일 한국·호주 외교·국방장관회의(2+2)에서 "한국의 오커스(AUKUS) '필러(pillar)2'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이날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한국·호주 2+2 회의가 끝난 뒤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신 장관은 "오커스 회원국들이 한국을 오커스 필러2 파트너로 고려하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한국의 국방 과학·기술 능력이 오커스 필러2의 발전과 지역의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원식(왼쪽 네번째) 국방부 장관이 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한국·호주 외교·국방장관회의(2+2) 공동 기자회견에서 언론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호주 페니 웡 외교장관, 리처드 말스 부총리 겸 국방장관, 한국 조태열 외교부 장관, 신 국방장관. [사진=국방부]

이번 6차 회의에서는 오커스 '필러2 협력국'에 한국이 참여하는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가장 주목됐었다.

오커스(미국·영국·호주 안보동맹)는 호주에 핵잠수함 기술을 제공하기 위한 '필러1'과 인공지능·양자컴퓨팅·사이버 안보·해저기술·극초음속 미사일 등 8개 분야 첨단 군사 역량을 공동 개발한다는 '필러2' 등 두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는 오커스 필러2 협력국 확대 논의에 착수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한국과 일본, 캐나다, 뉴질랜드를 비롯한 다양한 추가 파트너들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즉각적으로 환영의 뜻을 밝히고 오커스와 협력하는 데 열려 있는 입장이라고 반응했다.

이번 6차 회의에는 신 장관을 비롯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 호주의 리처드 말스 부총리 겸 국방장관,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 직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신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정세, 글로벌 외교·국방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구체적 성과와 관련해 "상호 호혜적 방산 협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신원식(오른쪽) 국방부 장관과 리차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이 4월 30일 호주 질롱시 한화 호주형 자주포와 레드백 장갑차 생산공장(H-ACE)을 찾아 건설 현장과 생산라인을 둘러본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국방부]

신 장관은 "2021년 자주포 사업에 이어 2023년 12월 25억 달러(3조4000억원) 규모의 차세대 보병전투차량 사업 대상자로 한국 기업을 선정해 준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신 장관은 "군사훈련을 확대해 상호 운용성을 높이고 역내 평화와 안정의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면서 "2023년 호주에서 진행된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에 한국군이 대규모로 참여해 큰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호주군은 한국의 (한미 연합) '프리덤 실드(FS·자유의 방패)' 훈련에 참여해 한국의 유사시 대비태세와 전쟁수행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연합 훈련을 지속 확대해 나가면서 협력 수준을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 장관은 "국방·방산 협력에 있어 신뢰관계 형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방 관련 기관별 인적 교류를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한국과 호주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전략적 관점과 이해 관계를 공유하는 핵심 파트너 국가"라고 말했다.

한·호주 외교·국방 장관회의는 2013년 7월 서울에서 처음 열린 뒤 2년에 1차례씩 양국이 번갈아 주최해왔다. 2021년 9월 서울에서 5차 회의가 열린 이후 2년 8개월 만에 열렸다.

당초 2023년 10월 개최 예정이었지만 호주 측 사정으로 연기됐다. 한국이 장관급에서 정례적으로 외교·국방 '2+2 회의'를 여는 나라는 동맹인 미국을 제외하고는 호주가 유일하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