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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아우디코리아 구원투수, 스티브 클로티 사장 등판

기사입력 : 2024년04월30일 15:51

최종수정 : 2024년04월30일 15:51

27년 자동차 업계 경험, 판매·서비스 부문 전문가
수입차 3위→10위권 추락, 브랜드 이미지 하락 악순환
"브랜드 이미지 제고 필요, 사회산업 통해 신뢰 얻어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위기의 아우디 코리아에 구원투수로 등판한 스티브 클로티 신임 사장이 5월 1일부터 취임하게 된다.

클로티 신임 사장은 1일부터 아우디의 한국 내 사업 운영 전반을 총괄한다. 클로티 신임 사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바레인에서 BMW와 현대자동차 등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에서 근무하며 자동차 업계에서 27년 이상의 경력을 쌓았다. 폭스바겐그룹 내 판매와 서비스 부문 전문가이기도 하다.

스티브 클로티 한국 아우디 신임 사장. [사진=폭스바겐그룹코리아]

그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아우디 호주에서 애프터 세일즈와 딜러 네트워크 운영을 담당했고, 2019년부터 아우디 호주에서 세일즈 및 네트워크 개발 부문을 이끌었다.

전임 임현기 사장이 2년을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난 것에 대해 실적 하락에 따른 책임성 경질이라는 해석이 이어지는 만큼 클로티 사장은 무엇보다 한국 수입차 빅3의 위상을 회복해야 하는 숙제를 갖는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2021년부터 심각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한 때 메르세데스-벤츠, BMW와 함께 '독3사'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수입차 업계에서 강력한 팬덤을 형성했으나 지난 2016년 이른바 '디젤게이트'로 고객의 신뢰를 잃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2022년 전년 대비 16.4% 감소한 20만1402대를 판매했고, 2023년에는 전년 대비 16.5% 감소한 1만7868대를 팔아 꾸준히 전년 대비 마이너스의 실적을 유지했다.

올해 들어 아우디코리아의 상황은 더 심각해졌다. 1~3월 아우디코리아는 1100대를 팔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4.1% 감소했다. 토요타 2281대, 포르쉐 2286대, MINI 2209대에 비교해 1100대 이상 뒤쳐진 수치다. 지난해 3위 경쟁을 했던 볼보는 3007대, 렉서스 3135대로 아우디가 따라가기 어려운 격차다.

더 뉴 아우디 A6 40 TDI [사진 = 아우디코리아] 

이는 선두주자인 BMW와 벤츠가 5시리즈와 E클래스 등 적극적으로 신차를 출시하고 있는 것과 달리 아우디가 이렇다 할 신차가 없는 점이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아우디의 주력 모델인 A6가 2019년 완전변경 모델 출시 이후 6년 째 신형 모델이 출시되지 않는 점이 크다.

이같은 점은 아우디코리아 역시 고민하고 있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최대한 많은 신차를 빨리 출시하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아우디는 올해 Q8 e-트론을 출시하고 A3, Q7, Q8 등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판매율을 끌어올리려고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Q6 e-트론과 A6 e-트론 등 인기 모델의 신차 출시를 통해 반등에 나설 계획이다. 클로티 사장은 이같은 신차 출시 계획을 원활히 하면서 고객의 반응을 올려야 한다.

무엇보다 낮아진 브랜드 평판 역시 올려야 한다. 아우디는 디젤 게이트 이후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대폭 할인 판매에 나섰는데 이것이 '할인 없이 사서는 안되는 차'로 낙인 찍혔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여기에 딜러사들과의 갈등도 문제다. 딜러사들은 아우디코리아가 과도하게 높은 목표를 고집하고 압박해 1000억원에 달하는 누적 적자를 기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딜러사들은 아우디코리아 측에 전시장 운영 비용 등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를 거절당하자 독일 본사 방문을 계획하는 등 항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아우디코리아의 이같은 문제가 수년 간 누적된 데다 브랜드 이미지 하락도 적지 않아 단기간에 극복되기 어렵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가장 우선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BMW는 화재로 이슈의 중심이었는데 이를 잘 극복해 벤츠를 넘었다"라며 "이를 잘 참고해야 한다. 한국 소비자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사회산업 등을 통해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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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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