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단체장

속보

더보기

[단독] 최충규 대덕구청장, 비공개 스페인 출장 궁금증 더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선진 도시재생사례 벤치마킹 "지역쇠퇴·인구감소 극복"
대덕구 "내용 꼭 공개할 이유 없다"... 해외출장 '옹호'
출장계획서 개요·일정뿐…비용 등 구체적 내용 없어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이 스페인 해외출장 중인 것으로 확인됐지만 정작 대덕 구는 이를 쉬쉬하고 있어 출장 목적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지난 15일부터 27일까지 스페인 공무 출장 중이다.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 등을 둘러보고 오는 이번 출장은 10박 12일 일정이다.

출장에는 최충규 구청장 뿐만 아니라 도시계획과장, 주차시설팀장, 인구정책·도시재생 담당자 등 4명이 함께했다. 도시재생 분야를 벤치마킹해 지역쇠퇴 및 인구감소 문제를 극복하겠다는 목적이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 2024.04.25 gyun507@newspim.com

그런데 이번 출장이 일방적으로 '비밀스럽게' 진행됐다.

단체장이 열흘 넘게 자리를 비우는 긴 출장임에도 불구하고 대덕구는 구청장 해외출장을 공식적으로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구민이 가장 구청 소식을 접하기 쉬운 공식 홈페이지와 최충규 개인 SNS 등 어디에도 해외출장 건을 알리는 내용은 없었다.

대덕구는 해외출장 전 이를 외부에 반드시 알릴 이유는 없는 만큼 문제 없다는 주장이다.

<뉴스핌>이 입수한 최충규 구청장의 해외출장 계획서도 본지가 여러 번 요청해 어렵사리 받아냈다. 해외출장 계획서 공개 요청에 대덕구 관계자는 "전화(말)로 전했으면 충분한 것 아니냐", "무슨 목적이냐", "공개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는 등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심지어 어렵게 받은 출장 계획서에는 출장 개요와 일정만 적시돼 있었다. 출장 비용이나 현지 숙박 방식, 이동 방식, 향후 출장 보고 등은 일체 없었다.

또 다른 대덕구 관계자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도시재생·인구 소멸 방지 등을 위해 몇 달전부터 준비한 출장"이라고 출장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돌아와 출장 성과를 언론사를 통해 칼럼으로 게재하거나 보도자료로 배포하는 등의 방법이 충분한 만큼 문제 없다"고 주장했다. 또 "그걸 꼭 공개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전시와 대전 동구, 서구, 유성구 등 자치구가 시장이나 구청장이 해외출장을 가게 될 경우 언론에 배포하는 보도자료 등을 통해 출장 사실을 '사전'에 시민에 알리고 있는 점과 비교된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 대덕구청 전경 2024.04.25 gyun507@newspim.com

현재 중국과 베트남 4개 도시로 국외 출장을 떠난 이장우 대전시장은 출국 며칠 전 보도자료를 통해 출장 이유와 목적 등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또한 출장지에서의 성과를 보도 자료로 배포하며 매일의 일정과 성과 등을 시민과 '공유'하고 있다.

대의기관도 마찬가지다. 대전시의회의 경우 국외 출장을 출장계획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으며 출장 후에는 보고서도 '찾아보기 쉽게' 게재하고 있다.

특히 출장 경비를 항공료, 체제 비용, 준비금 등으로 상세히 나누어 알리고 있으며 출장자 개인별 업무도 명확히 알리고 있다. 이에 대한 기준 근거와 출장 효과를 공개해 누구나 이해하기도 쉽다.

대전시·타 자치구와 달리 공개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뉴스핌>에 대덕구 관계자는 "구의회에 구청장 출장을 알렸고, 누가 물으면 출장 중이라고 말씀드리고 있다"는 입장만 반복했다.

기초단체장인 대덕구청장이 열흘 넘게 자리를 비우는 장기 출장 소식을 접한 대전 시민들은 우려를 표했다.

대덕구 한 구민은 "공무출장은 구민 세금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이뤄지는 일인 만큼 투명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더군다나 지역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4.10 총선이 끝나길 기다렸다는 듯이 국외 장기 출장가는 것을 구민 누가 좋게 보겠느냐,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 대전시민도 "그동안 지자체장의 외유성 출장으로 말썽과 물의를 빚은 사례가 많아 대덕구청장의 스페인 장기 방문에 대해 우려가 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선진 도시를 벤치마킹한다는 명분은 좋으나 출장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진행한다면 지탄 받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gyun5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