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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시속 320km 달리는 신형 고속열차 KTX-청룡을 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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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언론과 300명 '국민 시승단'에 시승공개 행사
서울-부산 구간 대전·동대구역 2개역만 경우 2시간 17분 주파…기존 KTX보다 18~24분 단축효과
기존 KTX-산천보다 편의성·승차감 개선
'동력분산식' 동력방식으로 좌석수 늘리고 상업성도 높여
2027년 오송~평택 복복선 완공 이후 최고 영업속도 시속 320km 운행
17대 추가투입, 수원·인천발 KTX 등 신규 노선에도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22일 오전 10시 서울역 4번 승강장. 선로에는 KTX-산천과는 또 다른 신형 고속열차가 멈춰 섰다. 좀 더 날렵한 유선형의 운전실 차량이 눈에 띄었으며 외관은 짙은 푸른 색상에 쭉 뻗은 황금색 곡선으로 입혀진 신형 고속열차였다.

[대전=뉴스핌] 최지환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열린 KTX-청룡 시승행사를 위해 KTX-청룡이 서울역으로 진입하고 있다. KTX-청룡은 100%국내기술로 설계·제작된 고속열차로 최고속도 320km/h로 운행할 예정이다. KTX-청룡은 오는 5월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2024.04.22 choipix16@newspim.com

바로 이날 일반에게 첫 선을 보인 KTX-청룡이다. 내달 1일 정식 운행에 들어가는 KTX-청룡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른 고속열차로 등극하게 된다. 영업 운행 최고 속도가 시속 320km로 KTX-산천의 영업속도(300km/h)보다 시속 20Km가 더 빠르다. 정식 운행에 앞서 이날부터 25일까지 경부선, 호남선에 각각 2회씩 시범 운행을 갖는다. 이날 첫 시승에는 기자단 뿐만 아니라 일반인 공모를 통해 선발된 '국민 시승단' 330여명도 함께 시승행사를 가졌다.

[대전=뉴스핌] 최지환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개최된 KTX-청룡 시승행사에서 국민 시승단이 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KTX-청룡은 100%국내기술로 설계·제작된 고속열차로 최고속도 320km/h로 운행할 예정이다. KTX-청룡은 오는 5월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2024.04.22 choipix16@newspim.com

KTX-청룡이 멈추고 승강문이 열리자 탑승할 수 있는 발판이 스윽 나왔다. 이 차량은 플랫폼의 높낮이에 상관없이 고상 및 저상홈 승강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장애인도 탈 수 있는 휠체어 발판까 승강시스템까지 마련돼 있어 노약자도 불편 없이 탑승할 수 있다는 게 코레일 측 설명이다.

차량 내부에 들어서니 통로보다 넓어 보였다. 실제 열차의 통로폭 제원을 살펴보니 604mm였다. 이는 KTX-산천(450mm)보다 154mm 더 넓어진 것이다. 객차 내부는 마치 비행기 내부와 같았다. 화이트톤에 푸른 좌석으로 일렬로 배치돼 화사해 보였다.

창도 기존 KTX의 대형 통창이 아닌 좌석마다 프레임이 있는 창으로 설치돼 있다. 대형 통창은 시원스러운 시야를 제공하지만 의외로 불편하다. 앞뒤 좌석 승객과 햇빛가리개 때문에 신경전을 벌일 수 있는 단점이 있다. 관광 목적의 승객은 창을 통해 외부 풍광을 감상하고 싶겠지만 정기적으로 출퇴근하는 샐러리맨이나 사업가에겐 햇빛을 차단한 채 단잠을 자고 싶어 할 수 있어서다.

좌석은 비행기 좌석보다 편했으며 기존 KTX처럼 등받이 각도 조절이 가능하고 접이식 테이블이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좌석마다 USB포트와 전원 콘센트 그리고 휴대폰 무선충전기가 1인에게 제공된다는 점이다. 트렁크와 같은 대형 짐은 기존 KTX의 경우 객실 외부 통로구간에 설치 된 신형 열차에는 객차 내부에 실을 수 있는 공간이 설치 돼 있어 승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KTX-청룡은 여러모로 승객에 대한 배려와 서비스를 한 층 높인 고속열차다.

[대전=뉴스핌] 최지환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KTX-청룡 시승행사에서 국민 시승단을 태운 열차가 부산역을 향하고 있다. KTX-청룡은 100%국내기술로 설계·제작된 고속열차로 최고속도 320km/h로 운행할 예정이다. KTX-청룡은 오는 5월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2024.04.22 choipix16@newspim.com

이 차량에는 일반실 외에 우등실 1량이 맨 마지막 칸에 배치돼 있다. 우등실은 마치 비행기에 탑승한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기존 KTX의 특실보다 좌석 폭이 넓으며 VOD LED모니터가 좌석마다 설치돼 있어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출발시각 10시 17분이 되니 KTX-청룡이 미끄러지듯이 나아간다. 차량 하부의 궤도로부터 올라오는 소음과 진동이 KTX-산천에 비해 적었다. 서울지역에서 빠져나가 최고속도를 올릴 수 있는 평택과 천안아산 구간에서도 승차감은 안정적이다. 다만 고속구간에서의 좌우 흔들리는 열차의 롤링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기존 KTX에 비해선 꽤나 개선됐다고 볼 수 있다.


아쉬운 점은 이날 KTX-청룡의 진면목을 느껴 볼 수 없었다. 이 차량의 영업 최고속도인 시속 320km가 아닌 KTX 산천의 영업속도와 같은 시속 300km로 운행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노준기 코레일 여객마케팅처장은 "2027년 오송~평택 구간의 복복선 공사가 완공되면 정상적으로 최고속도인 시속 320km를 낼 수 있다"면서도 "이 열차는 중간 역을 최소화한 급행 KTX이기 때문에 시간단축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부선의 경우 서울역에서 출발해 대전역과 동대구역에만 중간 정차하고 부산에 도착하게 되는데 2시간 17분이 걸린다. 기존 KTX가 5개역 또는 6개역을 거치면서 2시간 35분, 2시간 41분 소요되는 것과 빅해 각각 18분, 24분 단축효과가 있다. 호남선의 경우도 용산역을 출발해 익산역만 경유, 광주송정역에 1시간 36분만에 도착하게 된다. 상행선은 하행선보다 3~7분 정도 더 소요된다.

KTX-청룡은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면서도 기존 KTX보다 승객을 더 많이 싣게 된다. 총 8량 1편성되는 차량의 정원은 총 515석이다. 10량 1편성인 KTX-산천(379석)과 비교해 136석이 더 많다. 2개의 차량이 더 적은데도 좌석수가 더 많은 이유는 뭘까. KTX-청룡이 '동력분산식'이기 때문이다. 즉 앞칸과 뒤칸에 배치되는 운전실 뿐만 아니라 객차마다 동력을 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운전실은 최소화하고 승객석을 배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차량을 더 붙여 운행할 수도 있다. 노 처장은 "설이나 추석 등과 같은 특별수송기간에는 8량을 더 붙여 16량을 운행하게 되면 130석을 더 늘릴 수 있게 된다"며 "이 경우 승객 수송량이 30% 증대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코레일 입장에선 대목에 좌석수를 늘려 상업성도 높일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거양득(一擧兩得)'이다.

이날 기자단 시승은 대전에서 마무리돼 KTX-청룡의 진가를 알기에는 아쉬운 점이 있었다. 하지만 고속화 사업이 착착 진행되면 KTX-청룡이 우리나라 최고의 고속열차로 자리 잡을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기철 코레일 철도차량본부장은 "5월 정식 운행에 경부선과 호남선에 2대가 투입되지만 2027년에는 17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라며 "경부와 호남선 뿐만 아니라 수원·인천발 KTX 등 신규노선에도 순차적으로 전국 운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tx-청룡 우등칸 내부 모습 [사진제공=코레일]

dbman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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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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