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율호의 탄자니아 니켈 광산 탐사 사업이 정부의 핵심 광물 공급망 확대를 위한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율호는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진행 중인 니켈 광산 탐사 프로젝트가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의 '2024년 해외자원개발 지원사업' 가운데 기초탐사 조사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해외자원개발 지원사업'은 민간 기업의 해외자원개발 투자 성공률을 높여 국가 미래산업 필수원료인 핵심 광물의 공급망 확대를 목표로 한다.
이번 선정으로 율호는 광산 개발 사전작업에 있어 정부로부터 다양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받게 됐다. 특히 KOMIR의 심사 기준에는 자원개발의 필요성, 투자환경, 개발가능성 등이 고려되는 만큼, 탄자니아 니켈 광산의 성공 잠재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율호 로고. [사진=율호] |
정부 발표안에 따르면 대기업은 보조대상 사업비의 50% 이내, 중견기업과 개인은 60% 이내, 중소기업은 70% 이내를 지원받는다.
율호는 중소기업에 해당돼 사전조사에 이어 본조사로 이어질 경우 사업비의 최대 9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 광종이 핵심광물에 해당되면 20% 더 지원받는다. 율호가 개발을 추진 중인 '니켈'은 핵심 광종에 포함된다.
재정적 지원뿐 아니라 광산 특성별 맞춤형 탐사계획 수립 및 중장기 탐광 방향 설계 등의 지원도 제공받는다. 율호는 내달 중 KOMIR와 니켈 광산의 ▲부존가능성 ▲개발타당성 예비분석 ▲탐사 및 개발여건 파악 등 다양한 기초탐사 사전조사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율호 관계자는 "이번 선정으로 아프리카 탄자니아 니켈 광산 개발 사업이 정부지원을 통해 더욱 효율적으로 진행되게 됐다"며 "KOMIR와 사전조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본조사(직접탐사)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율호는 2차전지 밸류체인 업스트림 분야에서 니켈, 흑연 등 핵심소재들에 대한 안정적 공급을 담당하며 기업 가치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2차전지 산업이 반도체에 이어 국내 대표 산업으로 확고히 자리잡고 고속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율호는 아프리카 탄자니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광산개발 및 트레이딩 사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자회사를 통해 현지 파트너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했으며, 설립과 동시에 대규모 니켈 및 흑연 광산의 탐사권을 확보했다. 채굴 계획이 완료되는 내년부터는 채굴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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