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준석 "尹, 전향적 입장 보일 때까지 안 만날 것…협치 이미지 부여하고 싶지 않아"

기사입력 : 2024년04월15일 11:18

최종수정 : 2024년04월15일 11:18

"국민의힘, 채상병 특검 표결 전향적 모습 보여야"
"개혁신당은 尹정부 보다 왼쪽…중도보수로 지칭"
"尹정부, 총선 직후 재정 적자 발표…선거개입 울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22대 총선에서 경기 화성을에 당선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5일 "윤석열 대통령께서 적어도 박정훈 대령 문제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거나, 꼬인 실타레를 풀기 전까지 절대 만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범야권으로서 윤석열 정부를 제대로 견제하고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선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이 협치 이미지를 통해 야당 대표들을 만나겠다고 해야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11 leehs@newspim.com

이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께서 윤 대통령을 만날 기회가 생기더라도, 저에게 그런 기회가 생기더라도 단순히 만남을 통해 윤 대통령께 협치 이미지를 부여하고 싶지 않다"라며 "지금까지 잘못했던 것들, 국민들께서 바로잡았으면 하는 것들에 대해서 명시적인 변화가 보일 때 여야 간, 또 용산과 국회 간 협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국민의힘 지도부가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겠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도 박정훈 대령, 채상병 사건에 대해 매우 전향적인 용산의 자세를 요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다가오는 채상병 특검법 표결에 있어서 국민의힘이 완전히 다른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총선이 끝나고 일주일이 지났지만, 전혀 반성의 메시지가 나오지 않고 있다"라며 "지금까지 윤 대통령께서는 인사의 폭을 굉장히 좁게 하고 있다. 만약 또 회전문 인사, 소위 말하는 본인과 관계된 인사만 쓰는 방향으로 국정을 이끌어나간다면 굉장히 암군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지금이라도 진영을 가리지 않고 폭 넓은 인사를 쓰시기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개혁신당의 정체성에 대해선 "윤석열 정부보단 왼쪽에 있지만, 전체적인 스펙트럼에 있어서 중도보수로 지칭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정부가 4·10 총선 다음날인 11일 발표한 '2023 회계연도 국가결산'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정부 총수입은 573조9000억원이다. 이는 2022년 12월 국회를 통과한 본 예산 총수입과 비교해 51조8000억원이 줄어든 규모다.

총지출은 본예산에 비해 28조원 줄어든 61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예상보다 세수가 덜 들어오자 재정 지출을 공격적으로 줄인 셈이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50.4%로 사상 처음으로 50%선을 넘어섰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총선이 끝난 직후 엄청난 재정 적자 규모를 발표했다"며 "윤 대통령이 선거 이전에 몇 달 간 민생토론회를 진행할 때 재정 상황 좋지 않은 것을 알면서 수많은 공약과 지역별 공약을 남발한 것에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선거 전 재정상황을 알면서도 정책을 남발한 것은 국민을 무시하고 선거에 개입했다는 울분을 갖게 한다"라며 "앞으로 야당으로서 윤석열 정부가 현 정치적 기회를 만회하려는 것에 대해 적극 비판하겠다"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추후 개혁신당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고 인재발굴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2026년 지방선거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지방선거에서 역할을 하고 싶은 훌륭한 인재들이 언제든 연락하면 지원토록 하겠다"라고 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