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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공사, 기후 대비·탄소중립 '제주도 식생조사' 실시

기사입력 : 2024년04월11일 16:59

최종수정 : 2024년04월11일 16:59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도시공사는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와 제주연구원을 방문해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따른 부산 지역 식생변화 등에 대비하기 위한 제주도 식생조사를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지구온난화가 심화되면 30~50년 후에는 제주도 식생이 부산에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 열대·아열대 지역 해변이나 하구에서 자라는 '맹그로브(mangrove)'는 기후변화로 20년 안에 우리나라에 상륙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며, 이미 서식 가능 범위를 제주도 남부까지 넓힌 상태다.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사장(왼쪽에서 첫 번째)이 지난 8~9일 제주 서귀포시 상효동에 위치한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를 방문해 부산의 기후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제주도 식생조사를 하고 있다. [사진=부산도시공사] 2024.04.11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블루카본(해양 생테계가 흡수하는 탄소) 중에서도 탄소 흡수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맹그로브의 연간 탄소 흡수량은 육지 산림보다 약 3∼5배 이상 높은 1만㎡ 당 1.6t에 달한다. 이 때문에 제주에서는 맹그로브의 국내 적용 가능성 등을 연구하는 작업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

공사는 이산화탄소 저장뿐만 아니라 퇴적물 유출과 월파를 방지하고, 생물종 다양성을 높여주는 맹그로브 숲 등에 대한 조사를 위해 연구를 진행 중인 기관을 방문했다.

제주 서귀포시 상효동에 위치한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서는 맹그로브 활용 탄소흡수원 확충 관련 연구와 스마트 온실에서 진행하는 준맹그로브 및 맹그로브 수종 관련 실험을 추진하고 있다.

실내 연구와 더불어 야외 현지에서 황근(제주 해안가에 자생하는 맹그로브류)의 자생지 복원 및 증식 사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연구원은 '탄소중립을 위한 제주형 블루카본 사업 모델 모색' 기본과제 연구결과를 통해 새로운 제주형 블루카본 대상을 선정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제주는 우리나라 육상 면적의 단 1.8%에 불과하지만 해양과 연안의 면적은 25%를 차지하고 있어 블루카본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공사는 해당 기관 연구 및 사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맹그로브류의 부산지역 유입 가능성과 공사 사업지구 내 적용 가능성 등 기후변화에 따른 새로운 식물 종 유입에 적극적으로 대비할 계획이다.

ndh40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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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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