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실리콘 업황 악화'로 흔들리는 KCC, 턴어라운드 전략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KCC가 지난해 실리콘 업황 악화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올해 실리콘 사업의 구조적인 개선과 건자재 및 도료 사업의 호조로 수익성을 개선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KCC 홈페이지 캡처]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CC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6조2884억원으로 전년(6조7747억원) 대비 7.2% 줄었다. 영업이익은 3099억원을 기록해 전년(4676억원) 대비 33.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804억원으로 전년(286억원) 대비 180.5% 증가했다.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의 지분가치 상승에 따른 것이다.

KCC는 실리콘·건자재·도료 등 3개 사업부문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실리콘이 전체 매출에서 50~60%를 차지한다. 실적 감소는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실리콘 사업의 부진이 컸다. 중국의 공급 과잉, 유럽과 북미 지역의 경기 위축, 재고 보유량 축소 등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도료와 건자재 사업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실리콘 사업의 부진을 상당 부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건자재 부문은 불확실한 주택 경기 우려에도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KCC는 지난해 9월 단열재 그라스울 증설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생산능력을 기존의 2배가량인 18만t 수준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도료 부문도 비교적 안정적인 전방 시장의 수요로 선방했다. 다양한 사업군에 적용되는 기능성 도료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사업 안전성을 유지했다.

실리콘 부문은 지난해 83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의 공급 과잉, 유럽과 북미지역의 경기 위축에 따른 제조업 성장세 둔화로 인해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회사 측은 "각 제조업체가 적정 재고 보유량을 축소하며 소극적인 생산 현황을 이어 나가는 등 외부요인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KCC는 올해부터 실리콘 시장의 업황이 회복세로 돌아서 재고 보유량 축소 현상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실리콘 사업부의 흑자전환이 가장 주요한 과제로 분석된다. 올해 실리콘 사업부 턴어라운드가 실적과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 부양 정책 등의 효과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제조업 생산지수가 점차 회복되고 있으며, 특히 중국 내수 DMC 가격이 연초대비 20% 가까이 상승하는 등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올해 실리콘 부문에서 업황에 따른 판매 전략을 취할 예정이다. 우선적으로 판매 계획과 재고소진의 매칭 전략을 통해 재고 수준을 유지한다. 또한, 판매 관리비 등의 비용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자동차 산업용 제품을 비롯해 화장품에 쓰이는 퍼스널 케어, 전기·전자사업용 실리콘인 EM 등을 위주로 생산을 계획 중이다.

KCC는 미래산업의 핵심축이 되는 첨단소재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안성공장 반도체 봉지재인 에폭시 몰딩 컴파운드(EMC) 라인을 증설하며 반도체 산업의 핵심소재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전기 기판 시장은 고성능 전기차에 필수 적용되는 차세대 파워모듈 관련 디바이스 수요 상승과 맞물려 연평균 26%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올해 실리콘 업황 악화로 기존 5월 상장 예정이었던 모멘티브 기업공개(IPO)를 콜옵션(주식을 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행사로 변경했다. 상장은 이후 상황을 지켜본 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모멘티브를 인수할 당시 조달한 인수 금융 18억불(한화 약 2조2200억원)도 만기를 2028년으로 연장한 상태다.

KCC 관계자는 "모멘티브와 조직적·전략적 내부 통합으로 KCC 실리콘 시너지 창출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모멘티브 IPO는 이번에 지분 100프로를 확보하면서 향후 모멘티브가 성장한 후 적절한 시기에 상장에 대해 재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축자재 중 창호는 '하이엔드 창호 클렌체'를 앞세워 재건축·재개발 위주 영업을 확대하며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라며 "도료의 경우 고기능성 신제품 판매 확대와 친환경 도료 개발 및 판촉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yuniy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