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2000건 넘어…산행 중 사망 22명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정부가 봄철 산행을 즐기러 떠나는 등산객들이 많아짐에 따라 안전한 산행을 위해 등산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는 4월이 되면 등산사고가 크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4일 행안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발생한 등산사고는 총 2만4302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4월에만 2051건(8.4%)이 발생했으며 산행 중 사망한 인원은 22명에 달했다. 특히, 4월에 부상 당한 사람은 3년간 1090명으로 파악됐다.
자료= 행안부 제공2024.04.04 kboyu@newspim.com |
등산사고 원인을 보면 발을 헛딛거나 미끄러지면서 발생하는 실족이 34%(8292건)로 가장 많았다. 길을 잃고 헤매는 조난 28%(6688건), 신체질환 20%(4766건) 순이다.
사고 원인별로는 발을 헛딛거나 미끄러지며 발생하는 실족이 34%(8292건)로 가장 많고 길 잃고 헤매는 조난 28%(6,688건), 신체질환 20%(4,766건) 순이다.
이에 행인부는 4월은 등산로는 이슬과 서리 등으로 미끄럽고 꽃샘추위로 인한 날씨 변화도 심해 산행 시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먼저 산행 시에는 가벼운 몸풀기로 시작해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로를 선택하고 산행 중이라도 몸에 무리가 오면 즉시 하산하도록 한다. 아울러 평소 산행을 하지 않는 초보일수록 하산 시까지 체력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산행안전 포스터=행안부 제공2024.04.04 kboyu@newspim.com |
또한 고도가 높거나 그늘진 곳, 낙엽 아래로는 아직 채 녹지 않은 얼음과 서리 등으로 미끄러지기 쉬우니 발밑을 조심하고 특히 암반지대나 바위가 젖어있으면 미끄러짐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봄에는 일교차가 커 갑자기 추워지거나 찬 바람이 불 때 덧입을 수 있는 여벌의 옷과 장갑, 귀마개 등 보온용품을 챙겨가는 게 좋다.
박명균 행안부 예방정책국장은 "봄철 등산길은 일교차가 크고 서리 등으로 미끄러지기 쉬워 위험하니 안전한 산행 위해 보온에 유의하고 안전수칙을 사전에 숙지하시기 바란다"고 당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