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분석] "북한 탄도미사일, IRBM급 다단 극초음속 미사일 가능성"

기사입력 : 2024년04월02일 10:00

최종수정 : 2024년04월02일 14:2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합참 "2일 아침 6시53분 평양서 발사
600여km 비행 후 동해상 탄착" 발표
전문가들 "지난 3월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용 고체연료 엔진시험 이은 발사"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한이 2일 아침 6시 53분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중거리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1발을 발사한 것을 군이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은 600여 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합참은 밝혔다. 합참은 미국·일본과 함께 관련 정보를 공유했고 세부 제원을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

북한이 2024년 1월 14일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 핵탄두 탑재 '對美용' 고체연료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속도 

무기체계 권위자인 권용수(해사 34기) 국방대 명예교수는 "합참이 중거리 미사일급이라고 발표하고, 북한의 지난달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용 고체연료 엔진 지상시험 공개 등 정황을 봤을 때,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이 준장거리(IRBM)급 다단 극초음속 미사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권 교수는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의 활공비행 여부와 고도·속도 등 비행궤적 특성이 공개되기 전까지는 속단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미사일 분류에 있어 사거리 3000~5500km를 북한은 중장거리라고 하지만 한국은 IRBM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3월 20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용 고체연료 발동기 지상분출 시험을 지도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미사일총국과 산하 발동기연구소가 19일 오전과 오후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 무기체계 개발 일정에 따라 중장거리급 극초음속 미사일에 장착할 다계단 고체연료 발동기 지상분출 시험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중대 시험의 대성공을 통해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무기체계개발 완성의 시간표가 확정됐다"면서 "김 위원장은 대륙간 탄도미사일에 못지 않게 중요하게 평가되며 당 8차대회가 제시한 5개년 계획 기간의 전략무기 부문 개발 과제들이 훌륭히 완결된 데 대해 대만족을 표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대미(對美)용 고체연료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조만간 괌·하와이 미군기지, 미국 본토까지 타격하는 시험발사에 나설 것으로 분석됐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4년 3월 19일 평북 철산군 동창리 서해발사장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용 고체연료 엔진 테스트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왼쪽은 김정식 노동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사진=조선중앙통신]

◆'현대전 게임체인저' 극초음속 미사일, 고도 낮고 회피기동 위협 심각   

중장거리 고체연료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를 이르면 2024년 전반기 실시할지도 초미의 관심사였다.

만일 북한이 이번에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용 고체연료 발동기 지상시험' 14일 만에 실제로 IRBM급 다단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했다면 한미에게 실질적인 위협이 아닐 수 없다. 

북한의 지난 3월 20일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용 고체연료 발동기 지상분출 시험' 발표 당시 권 교수는 "조만간 미국령 괌을 타격할 수 있는 IRBM급 다단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었다.

권 교수는 "궁극적으로 사거리가 5000~8000km인 중국의 둥펑(DF)-27 극초음속 미사일처럼 미국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능력을 갖고자 할 것"이라고 관측했었다. 

북한은 2023년 11월 중거리 탄도미사일용 고체연료 발동기 지상분출 시험을 발표했다. 북한이 언급한 고체연료 중거리 탄도미사일용은 극초음속 미사일을 의미하지만 액체연료 화성-12형을 대체하는 신형 고체연료 IRBM 개발에 사용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었다.

이 고체연료를 2단으로 하면 괌까지 타격할 수 있는 3000~4000km급 IRBM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다. 실제로 북한은 2024년 1월 2단 형태의 고체연료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현대전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극초음속 미사일은 활공 구간에서 낮은 고도로 회피기동을 해 효율적으로 탐지·추적하기 어렵다. 현재 미사일 방어 개념에 심각한 도전이기도 하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