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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2배 늘어난 '지방 맞춤형 공연'…"작은 무대 등으로 지역 활로"

기사입력 : 2024년03월26일 17:49

최종수정 : 2024년03월26일 21:57

예경, '문화예술 전국 창제작 유통지원' 사업 대폭 확대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올해 수많은 중·소규모 웰메이드 공연예술 작품이 (재)예술경영지원센터 '2024 문화예술 전국 창제작 유통지원' 사업을 통해 전국 방방곡곡의 지역 관객들과 만난다.

예술경영지원센터의 '문화예술 전국 창제작 유통지원' 사업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공연예술 유통과 올해 신설된 지역맞춤형 중소규모 콘텐츠 유통 부문 선정작이 총 157편에 이른다. 총 지원 규모는 152억원 규모다.

앞서 지난해 2023 공연유통협력 지원 사업은 최종 선정작 기준 총 45건, 133억원 규모로 진행됐다. 올해 공연예술 유통 부문 지원은 26건, 73억대 규모로 축소됐으나 지역 맞춤형 중소규모 콘텐츠 유통 비중이 커지면서 총 공연유통 지원 사업 규모는 무려 2배 가까이 예산이 확대됐다. 지역 맞춤형 중소규모 콘텐츠 유통 사업 선정작은 총 131편으로 지원 규모는 78억4000원대다.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올해는 해당 사업 공모시 총 537건의 작품이 접수됐다. 해당 사업 심의위원들은 총평을 통해 "이 사업은 작품성이 인정된 우수한 공연을 전국의 공연장에서 관객과 만나게 함으로써 작품의 발전 및 유통, 지역의 예술 향유와 예술적 경험치를 높이는데 기여하고자 하는 사업"이라며 "공연단체와 지역 공연장과 협력관계 모색과 활성화 노력을 주요점으로 보았다"고 사업 취지와 심사 기준을 언급했다.

심의위원들은 "각 주체들이 제시한 성과를 잘 이뤄내 선순환으로 작용해, 상대적으로 제한된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가 확대되고 지역 문화의 질적 성장을 이끌며 문화예술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12월 공모가 시작된 이 사업은 2024 공연예술 유통, 지역맞춤형 중소규모 콘텐츠 유통 부문 모두 인구 감소지역(군 이하 단위) 혁신도시 공연 타 기관(재단)으로부터 국비 지방비 등 지원 등 창작 지원 선정된 공연 작품이 가점 대상이 됐다. 지역에서 창제작을 지원한 경우와 더불어 지역 위기 대응에 발맞춰 지역 공연이 가능한 작품을 우선 선발했다는 의미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1 뮤지컬 '아가사' 공연 장면 [사진=나인스토리] 2021.09.24 jyyang@newspim.com

선정작 면면을 살펴보면 대학로에서 인기리에 공연된 다수의 작품이 예경 지원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뮤지컬 '템플'과 아이엠컬처의 '판', ㈜연극열전의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 ㈜나인스토리의 '아가사', 주식회사 랑의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네오의 '배니싱' 등이 군산, 횡성, 세종, 제주, 이천, 공주, 안성, 부산 등 다양한 지역에서 관객들을 만나며 지역관객들에게 '대학로의 힘'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역맞춤형 중소규모 콘텐츠 유통 부문에선 지난해 배우 박보검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렛미플라이'가 선정돼 울진, 구미, 의성 등 지역 문화회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인천시티 발레단의 '심청', 고양 오페라단, 호남 오페라단, 경상오페라단, 세종국악관현악단 등 지역 예술단체와 문화회관 공연들도 수월하게 타 지역으로 진출해 공연할 수 있게 됐다.

[사진=프로스랩]

홍사웅 예술경영지원센터 본부장은 뉴스핌을 통해 "그동안은 주로 규모가 큰 공연이나 공모 위주로 진행 하다가 1억 이하의 규모가 작은 공연들도 많이 지역으로 유통을 가능하게끔 사업이 확장된 것"이라며 "정책적으로는 기존 방방곡곡 사업이 재구조화 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예경의 지역맞춤형 공연예술 유통사업 확장은 지방시대를 맞아 다양한 문화적 선순환을 유도하는 문체부의 정책 방향과 무관치 않다.

올해 초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지역 예술단체 지원과 함께 국공립 예술단체의 지역 공연 등 지원 예산을 편성하는 등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방안을 정책에 반영해왔다. 이에 대해 예경 측은 "그 연장선상에서 지역에 예술 유통이 활발히 되게끔 하려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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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피해자 몰려 혼잡한 티몬 사옥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저게 무슨 말이에요? 그래서 대기하라는 거예요, QR로 하라는 거예요?" 26일 위메프에 이어 티몬이 현장 환불 접수를 시작하자 피해자들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으로 몰리면서 현장이 매우 혼잡한 상황이다.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통제하고 있지만, 티몬 환불 소식에 피해자가 몰리면서 혼잡한 상황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환불 절차가 혼선을 빚어 피해자들이 항의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오전 9시경 현장은 QR과 현장 대기, 번호표를 받으려는 피해자로 뒤섞여 혼잡했다. 티몬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한 손에 수기로 작성한 종이를 가득 들고 "1808번부터는 수기 말고 QR로 접수하겠다"고 설명했지만, 현장 피해자들은 '몇 번부터라는 것이냐', '앞 번호는 처리되고 있는 거냐'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인원이 매우 많아 마이크도 없는 직원 목소리는 뒤까지 들리지도 않았다. 뒤에 선 사람들은 서로 앞 사람에게 "안 들린다, 뭐라고 말하고 있느냐", "그래서 QR이란 거냐, 대기하란 거냐"는 등 물어보기도 했다. 상황을 파악한 피해자들도 현장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다. 현장을 벗어나면 환불을 못 받을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새벽부터 대기 중이라는 박 모(52) 씨는 기자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오전 8시에는 수기로 쓰랬다가 지금은 또 QR로 한댔다가 그러고 있다"며 "앞에서 설명하는 사람이 직원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수기 접수를 했지만 여기 있다가 돈을 받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현장에 피해자들이 길게 줄을 서고 대기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현재 새벽 3시 피해자 기준 1070번대 대기표, 아침 7시 기준 1551번대 대기표를 받은 상황이다. 1070번 피해자 A 씨는 "새벽부터 올라와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고, 1551번대 대학생 피해자 B 씨 또한 손에 수기표를 꼭 쥔 채 현장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현장 피해자들에 따르면 새벽부터 대기한 400번대 피해자들이 사옥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류광진 대표는 현장에 나와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이 현장에 도착해 피해자에게 사과하며 "순차적으로 해결해 드리려는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 구제와 함께 결제 재개 등 고객과 판매자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정산 지연 또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위메프에서는 류화현 대표가 현장을 직접 통제하며 소비자의 빠른 환불을 약속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위메프 본사 현장에서 환불받은 누적 인원은 약 2000명으로 집계됐다. 위메프가 환불을 일사불란하게 진행하면서 화가 난 티몬 고객들은 전날 사옥 내부 진입을 강행해 사옥을 점거한 후 농성을 벌였다. 이후 티몬이 현장 환불을 진행하는 사실이 전해지자 전국 각지에서 피해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mkyo@newspim.com 2024-07-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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