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카카오벤처스 "디지털헬스케어 트렌드 '비만·약물'...스타트업엔 '기회''"

기사입력 : 2024년03월20일 16:12

최종수정 : 2024년03월20일 16:13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카카오벤처스가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의 트렌드로 '비만'과 '약물'을 제시했다. 이로 인해 의료와 웰니스의 경계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만 관련 약물이 점점 더 보편화되면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스타트업에게는 기회로 작용하게 될 전망이다.

천예슬 비비드헬스 대표 [사진=송은정 기자]

카카오벤처스는 20일 서울 마루 360에서 'KV 브라운백 미팅-웰니스 패밀리'를 개최했다. 이날 정주연 카카오벤처스 디지털 헬스케어 선임 심사역은 '비만약과 웰니스의 시대, 디지털 헬스케어가 엿보는 기회'를 주제로 발표했다. 정 심사역은 "GLP-1을 주된 성분으로 가진 비만약과 웰니스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면서 "디지털 헬스케어의 기회가 점점 커지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비만약에 대해서는 "당뇨와 비만 영역은 2030년 글로벌 100조원의 규모의 시장으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비만약, 즉 체중 감량 약물은 인공관절 및 원격의료와 식음료 등 관련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전통적인 다이어트 산업 등은 커다란 타격을 받겠지만 반대로 함께 성장하는 산업도 생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비만의 경우 의료와 웰니스 경계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심사역은 "체중감량을 위해 약을 쓰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많이 사라졌다"며 "유명인과 부유층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약품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웰니스 플랫폼에서 전문적인 의료행위가 구현되고 있다"며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체중 감량을 위해 약물을 사용하는 콘텐츠가 확산되는 등 이제 비만약 등 의료와 웰니스는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만을 질병으로 의식해 치료하고 그 여파가 웰니스 전반으로 퍼지는 시대지만 이러한 시대를 더욱 원만하게 끌어내려면 해결해야 할 숙제들이 있다고도 강조했다. 

정 심사역은 "실제 약물 사용에 있어 발생할 수 있는 근본적인 불안감 및 고민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불안을 관리하고 동질감을 형성해 이용자를 유지하는 플랫폼과 적절한 의료적 개입 시점 등을 제시하는 솔루션 등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비만 관련 약물이 점점 더 보편화되면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스타트업이 도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치료 필요성 진단 ▲실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심리적 허들을 낮추는 것 ▲약물 복용과 모니터링 ▲동질감 느낄 수 있는 커뮤니티 구축 등 솔루션을 만들어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 비만 인구는 2020년 10억 명에서 2035년 19억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비만 치료제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40%에 달하는 고성장세를 유지하며 약 60조의 시장이 전망된다. 위고비, 마운자로의 국내 허가도 완료된 만큼 국내 시장도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GLP-1 유사체는 비만 치료에 획기적인 기회를 제공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약 부작용 등 균형 있는 정보제공과 치료 효과 유지를 위한 지속적인 관리는 해결해야 할 문제로 남아있다.

카카오벤처스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최근 스타트업 비비드헬스와 가지랩에 투자했다. 올해 1월 설립된 비비드헬스는 비만 치료 관리 플랫폼 '삐약'을 개발했다. '삐약'은 비만치료제 복용자 위한 정보와 체중 관리 여정을 공유할 수 있는 다이어트 앱이다. 오는 4월 정식 출시된다.

카카오벤처스는 비비드헬스에 투자한 이유에 대해 "환자 중심적 사고를 바탕으로 밀도 높은 환자 커뮤니티를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했다"며 "비비드헬스의 '삐약'은 환자 커뮤니티 운영과 수익화 노하우를 급성장하는 비만약 시장에 구현한 서비스"라고 밝혔다.

가지랩은 개인 맞춤형 웰니스 큐레이션 플랫폼이다. 개인 맞춤형 웰니스 큐레이션 플랫폼과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벤처스는 가지랩에 투자한 이유에 대해서는 "헬스케어 산업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읽을 수 있는 각 분야 최고 수준의 인력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최적의 팀이라 판단했다"며 "웰니스 분야에서 최적화된 그로스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소비자 중심 헬스케어를 구현한 점을 높이 샀다"고 설명했다.

yuniy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